턴제 게임

턴제 게임(Turn-based game)은 플레이어가 차례대로 순서를 주고받으며 규정된 기회만큼 행동하는 게임을 가리킨다.

비디오 게임만이 아니라 바둑, 체스, 장기 등, 보드게임에서는 아주 예전부터 채용된 플레이 형식이다. 비디오 게임에서는 주로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 트레이딩 카드 게임, 모바일 게임 등에서 이 방식을 많이 채용한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 실시간 플레이 게임에 비해 플레이어에게 생각할 시간을 준다. 덕분에 플레이어의 피지컬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 액션 게임 플레이가 PC와 콘솔 게임에 비해 비교적 힘든 모바일 게임에서 강점을 보여준다. 손을 정신없이 움직여야하는 액션 게임에 비해 단순한 버튼 클릭으로도 쉽게 게임이 가능하다.
  • 여러 명의 동료, 부대를 운영하는 싱글플레이 게임의 경우 플레이어가 이들을 모두 조작하기 때문에 동료 AI를 달고 다녀야하는 액션 게임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턴이 돌아올 때마다 명령을 지시하면 끝. 액션 게임에서의 길막이나 동료 실종 등의 위험도 없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 명중률 개념이 있는 게임이라면 운, 확률에 의해 너무 많은 것이 좌우된다. 엑스컴 시리즈도 턴제 게임 분야에서 명작 소리를 듣지만 초근거리에서도 '빗나감!'이 뜨는 불합리한 짤방들이 돌아다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포켓몬스터 대회에서도 확률 때문에 기술이 빗나가고 판이 뒤집히는 경우를 꽤 많이 볼 수 있다. 굳이 대회가 아니더라도 '주작하우스'라는 별명이 붙은 포켓몬스터의 배틀하우스는 유저를 화나게 만든다. 이처럼 턴제 게임에서는 100% 확률이 아니면 절대 믿어선 안 된다는 관념이 존재한다.
  • 액션 게임에 비해 평균적으로 전투 한 번 한 번의 텀이 긴 편이며 유저를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 고전 일본 게임식 랜덤 인카운터까지 결합되면 이 장르의 팬이 아닌 유저를 답답하게 한다. 몇 걸음 나갈 때마다 전투 화면으로 전환되는 게임들을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황[편집 | 원본 편집]

과거 JRPG 부흥기에 비하면 초라해진 편. 구글에 턴제 게임 극혐만 검색해도 자동 검색어가 나오는 수준이다. 그러나 사멸된 것은 아니고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나의 장르로서 게임 세계에 자리잡고 있다. 많은 개발자들이 턴제 게임들의 단점을 의식했는지 여러 가지 개선한 방식을 내놓았으며, 잘 만든 턴제 게임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