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뷸런스

터뷸런스(영어: Turbulence)는 대기난류 현상을 말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낮에 따뜻하게 데워진 공기가 위로 상승하고 그 빈자리를 차가운 공기가 메꾸려다 보니 대기의 요동이 발생하여, 기류의 방향이 갑작스럽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바뀌어 기류가 불안정해진다. 난류의 범주에 포함되지만 기상, 항공에서는 대기난류를 간단히 표현할 때 사용한다.

이런 곳을 비행기가 지나가면 비행기가 갑작스레 흔들리게 되는데 이때 이 용어를 흔히 사용한다. 쉽게 얘기 하자면 난기류가 지나가는 비행기에게 원투 펀치를 날리는 격이다. 난기류: 기분 안 좋은데 너 오늘 잘 걸렸다~! 퍽!퍽! 비행기 승객들: 으아아악~! 보통은 잠깐 덜컹거리고 마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정도가 심할 경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기내가 아수라장이 되는 수준으로 심하게 흔들리거나, 고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수준으로 심각해진다.

비행 전에 항공사에서 기상상황을 살펴보고, 터뷸런스가 예상되는 구간을 피해서 항로를 설정하고, 비행기 이륙시 갑작스러운 기류의 변화로 비행기가 흔들릴 수 있으니 자리에 있을 때는 항상 좌석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을 한다.

이/착륙시에 발생하는 난기류를 '윈드시어' 라고 하는데 이때 심한 난기류가 발생하면 비행기가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공항에선 윈드시어 경보를 발령하고 비행기 이륙이 지연되거나 결항 되며,착륙시에는 복행(고 어라운드)한다.

보통 터뷸런스는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날씨에 자주 발생하지만 날씨가 맑을 경우에도 갑작스레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청청난류" 혹은 '클리어 에어 터뷸런스' (CAT) 라고 한다. 최근에 맑은 날에도 터뷸런스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한다. 예측이 어려워서 흐릴 때보다 위험하다고 한다.

여행객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기도 하다. 여행시 괸시리 사람을 불안에 떨게 만드니 말이다... 이걸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 뿐만이 아니라 성인 노인 분들도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

대처법[편집 | 원본 편집]

하늘에 떠있다는 느낌 때문에 비행기가 흔들리면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마냥 매우 무서운 느낌이 든다. 물론 적응이 잘 된 사람이나 승무원들은 별일이 아니란걸 알고 심하게 흔를리지만 않는다면 아무렇지 않아하지만... 자동차가 고르지 못한 노면 위를 지나가는 것처럼 생각하면 되겠지만 '지금 하늘 위에 떠 있다.' 라는 느낌이 자각되기 때문에 무서운 느낌을 떨치기가 어렵다. 도로 위의 자동차와는 달리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온갖 상황이 상상되면서 불안해진다.

비행기가 흔들려서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겁쟁이라고 놀리지 말고 옆에서 말을 걸며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 그까짓 비행기가 흔들리는 것 가지고 뭐가 무섭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면 유튜브에서 터뷸런스 관련 영상을 검색해서 살펴보자. 큰 난기류를 만나서 비행기에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비행기가 흔들리면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누가 난동을 부린것 마냥 기내가 어질러져 있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 영상들이 나온다. 만약 비행기로 여행할 예정인 경우 되도록이면 시청을 자제하도록...

대처법이라면 승객은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이동을 자제하고, 조종사는 안정된 고도를 찾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영향[편집 | 원본 편집]

어지간한 터뷸런스는 항공기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현대 비행기는 과거보다 대형화 되면서 무게와 관성으로 터뷸런스를 씹어버릴 수 있으며, 허리케인에 대놓고 뛰어드는 美 해양대기청 같은 곳에서도 무사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예고 없이 나타나는 터뷸런스는 안전에 큰 지장이 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돌파하는 대신 회항을 택한다.

  • 2014년 12월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가던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가 일본 상공에서 심한 난기류 때문에 조종이 어려워져서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회항.
  • 2017년 10월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비행기가 제주 상공의 터뷸런스로 인해 2차례 회항한 끝에 제주 국제공항에 도착.

저가항공사가 자주 흔들린다?[편집 | 원본 편집]

저가 항공사가 메이저 항공사에 비해서 잘 흔들린다는 오해도 있지만, 실제로는 '저가 항공사'라서 잘 흔들리는 게 아니라 '작은 비행기'라서 잘 흔들리는 것이다. 더군다나 저가항공이 주로 다니는 노선인 동남아, 일본 등지에 난기류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도 있는지라 잘 흔들린다는 편견이 생긴 것이다.

기체가 작을수록 약한 터뷸런스에 쉽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고 대체로 저가 항공사가 소형 항공기로만 로드맵을 가득 채워서 그런 편견이 생기는데, 대한항공 같은 1티어 항공사도 작은 비행기면 얄짤 없다. 물론 뇌우 등을 동반하는 강한 터뷸런스를 만나면 대형 비행기도 흔들린다. 윗 문단 사례만 봐도 미국의 항공사가 터뷸런스로 조종이 어려워 비상착륙한 경우가 있다.

저가항공사는 전문성이 떨어져서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가항공사 라고 해서 조종의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조종사들은 전문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지원이 불가능 하다. 조그만 실수에도 큰 인명사고가 생기는게 비행기인데 어느 항공사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고용 하겠는가? 버스나 택시 운전보다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것이 비행기 조종이다. 기장의 경우 메이저 항공사에서 운항 경력이 있는 사람을 데려오기 때문에 조종의 전문성 차이는 없다.


기상상태에 따라 터뷸런스가 예상되는 구간을 피하고 항로를 설정하지만 기상의 변화로 안해 미처 예상하지 못하는 구간에서 흔들리는 것이다. 비행기가 덜 흔들리려면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을 피해서 타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표값이 비싸진다. 보통 기상예보는 1주일 전 단위로가 되어야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가지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 그리고 비행기가 크면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 하겠지만 미세한 차이일 뿐 아예 안 흔들리지는 않는다. 제 아무리 B747, A380 이라고 해도 지구의 입장에서는 한낯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