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혼객

단체의 싸움이니 뭐니, 적이 되니 안되니 그런게 중요하단 말이냐? 지금 여기엔 전진교도 없고, 팔왕도 없고, 선후배 사이도 없다.

나는 내 맘대로 산다! 그게 탈혼객이다!!

— 탈혼객

탈혼객(奪魂客)은 무협 소설천년검로》의 등장인물이다. 강호에 환란(患亂)을 일으키는 팔왕(八王) 중 일인.

설명[편집 | 원본 편집]

강호의 암중에서 활약하는 팔왕 중 1명이다. 팔왕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검술 실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모는 작달만한 체구에 새어버린 머리카락을 가진 미중년. 탈혼객이라는 명호는 그의 절기인 '탈혼십이파검'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가 구사하는 검술은 강호에는 참선마검류(斬仙魔劒流)라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탈혼십이파검과 칠본상이 그의 본신 절기이다. 본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항상 삿갓을 쓰고 다닌다.

마도최강검객. 혹은 마도제일검 등의 호칭을 얻고 있지만, 본래는 정파 중의 정파인 전진교 출신이다. 본래 전진교에서도 가장 빼어난 검재(劒才)를 보유한 천재였지만, 전진교 내부의 파벌 싸움으로 인해 수련에 집중할 수 없게 되자 미련없이 전진교를 탈퇴하고 천하를 떠돌아다니면서 검의 수련에 집중한다. 수없는 비무행으로 인해 마도제일검이라는 칭호를 얻은 그였지만 정작 내공이나 검술 모두 도가(道家)의 것. 종남파의 검술인 유운검법과 자신이 익힌 탈혼십이파검을 합쳐서 절세검법인 칠본상(七本狀)을 창조한다.

등장 모습[편집 | 원본 편집]

처음 언급된 것은 구두룡인 검마와 절룡신군의 대화에서이다. 구두룡 중 두 명을 베어버린 천검 강하나를 없애기 위해 탈혼객이 파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강하나의 회상에 따르면 실제로 서로 죽고 죽이기보다는 즐기듯이 신나게 칼싸움을 하고 헤어졌다고 한다. 애당초 탈혼객 역시 무림의 상식이나 은원(恩怨)의 개념과는 뭔가 동떨어진 인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후 등장은 무영객(無影客)이라는 이름으로 유천영의 아버지인 유장호의 호위 무사로 등장한다. 팔왕지주인 인온천마의 명령을 받은 탈혼객은 유장호를 어둠속에서 호위하며 강호 무림과 황실 사이를 맴돌며 열심히 세력 균형을 맞춘다.[1] 유장호의 호위 임무가 끝난 뒤에는 주인공인 유천영과 만나게 된다.

탈혼객은 전진교에서 탈퇴하기 전 자신이 검술에 대하여 깨달은 심득(心得)을 몰래 남겨둔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유천영이 이어받아서 탈혼십이파검을 대성한 것을 대단히 기특하게 여기고 있었다. 유천영과 한수 겨뤄본 후 유천영이 자신조차 이루지 못한 조령신(照靈身:전진교 내공의 극한)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탈혼객은 유천영에게 자신의 검도의 오의인 칠본상을 전수하여 전진교 무공의 정점을 이루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검술의 극의인 칠본상과 내공의 극의인 조령신, 절대의 공격과 방어인 천둔을 합치면 팔왕지주인 인온천마를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선 탈혼객은 유천영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게 된다. 그리고 유천영은 평범한 재능으로는 익히기는 커녕 흉내도 내지 못하는 칠본상을 익히기 위해 열흘의 하루를 씹어먹는 무한의 하루(...)를 시전하는데...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인온천마는 팔왕 중 두 명을 황궁의 인물인 명룡왕과 동창제독인 비영초자로 채웠다. 본래는 황실의 인물들을 팔왕으로 세워 적당히 황실을 견제하고 구두룡으로 하여금 세상을 뒤흔들 목적이었으나 결국 명룡왕이 인온천지마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되면서 이 둘은 팔왕에서 축출되는 운명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