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코르셋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 여성에게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사회적 통념을 타파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여권 운동. 과거 유럽에서 여성은 허리가 가늘어야 한다는 사회적 억압으로 인해 코르셋을 입어 건강을 해쳤던 것처럼, 사회가 여성에게 원하는 여성상을 강요하는 것(예를 들자면 여성은 무조건 화장하고 꾸며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코르셋이라고 비유하였다.

현재 한국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코르셋은 긴 생머리, 진한 화장과 치마 등이기에 이에 따른 현재의 한국의 탈코르셋은 이 코르셋으로부터 벗어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기, 화장을 거부하기, 치마, 원피스 등의 의류 입지 않기. 브래지어를 벗는 등의 행위를 포함하고 있다.

의의[편집 | 원본 편집]

탈코르셋 운동을 통해서 한국 사회 속 만연한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게 더 엄격한 외모 지상주의와 차별, 그리고 미의 획일화의 따른 문제점이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남자에게도 적용해보면 짧은 머리만 하라고 하거나 하의를 긴 바지만 입도록 하는 것도 코르셋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요즘 여자는 숏컷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바지와 치마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하의의 길이도 다양하지만 아직까지는 남자들의 헤어스타일은 짧은 머리에만 머물러 있고 하의도 바지, 그 중에서도 긴 바지로 선택권이 한정되어 있다. 2018년 이상고온남자들도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1]

이에 반하여 코르셋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견은 남성의 외모관리가 제한되는 것은 코르셋과 같이 자유를 침해당하는 점은 같으나, 남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통념은 화장 하지 않기, 짧은 머리, 치마 대신 바지 등 여성보다 훨씬 쉽고 편한 조건을 요구하기에 조건에 맞추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코르셋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자신의 취향을 따라가기보단 타인(대부분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 사회적인 통념을 선택하는 여성도 있기에 이들은 탈코르셋 지지자들과 충돌하기도 한다.

또한 일부 탈코르셋 지지자들이 코르셋과 같은 모습으로 꾸미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인 비난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긴 머리를 하고 화장을 하는 것이 사회적인 통념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인지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탈코르셋 운동이 너무 통념을 의식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과거에만 해도 옅은 화장, 헐렁한 옷차림 등이 여성에 대한 "개념녀"라는 사회적 이미지로 소비되어왔고 이에 반발한 탈코르셋이 진한 화장과 화려한 옷차림이었으나, 이는 오히려 현재의 코르셋으로 여겨지게 되어 반대로 탈코르셋이 이 모습을 벗어나고 과거 "개념녀"의 모습과 유사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운동으로 바뀌어버렸기 때문이다. 과거던 현재던 사회에서 바라는 여성상이 어떻던 간에 자신의 취향으로 꾸미는 것이 무조건 통념에서부터 멀어지려 하는 것보다 더 탈코르셋의 정의에 부합하기에 긴 머리와 짙은 화장을 한다고 하여도 무조건 코르셋이라고 판단하기엔 섣부르다.

마광수는 한국식 탈코르셋이 여성 스스로가 여성성을 혐오해 남성처럼 되려고 하는 심리라고 비판했다.[2][3]

본래의 취지는 좋지만 남녀 갈등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탈코르셋 운동이 서로 공격하는 용도로 악용되고 있다.

참고로 외신들은 이 운동에 대해 취지는 좋지만 극단 주의에 대해서는 경계 해야 한다고 했다 즉 외신에서는 여성의 선택권을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셈. (운동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가장 좋은 것은 탈코르셋을 하든 말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누구도 그것에 대해서 간섭하고 비난하면 안 된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대안우파는 모든 탈코르셋 = 래디컬 페미니즘이라는 비난을 하기도 하는데 물론 멀쩡하게 화장하는 여성을 공격하는 극단적인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화장을 하지 않고 꾸미지 않는 것이 곧 래디컬 페미니즘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정작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디스한 래퍼 산이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탈코르셋의 취지 자체는 지지했는데[4] 산이도 래디컬 페미인가?

다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선택권, 더 나아가 개인의 선택권이다. 여성을 화장을 '강요'하는 사회분위기와 편견, 그걸 사실상 대놓고 지지하는 대안우파나 탈코르셋을 하지 않으면 흉자라고 비난하며 탈코를 '강요'하는 래디컬 페미 양자 모두 잘못된 것이다. 화장을 하고 꾸미는 여성도 화장을 하지않고 안꾸미는 여성도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 그 행위 자체는 개인의 선택이며 그것이 비난받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다만 한국의 탈코르셋 운동가들 일부는 래디컬 페미니즘적 성향을 띠는데 자신의 자발적 선택으로 화장하는 여성을 비난하며 운동에 있어 생물학적 남성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대안우파들의 문제점은 탈코르셋 운동을 이렇게 비판하는게 아니라 외모지상주의를 정당화하는 언행과 주장을 하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허나 탈코르셋 운동가와 지지자들이 곧 래디컬 페미인것은 아니다.

남성판 탈코르셋?[편집 | 원본 편집]

(여성)탈코르셋에 비해 인지도도 활동가도 적은 편이긴 하지만 남성에게 가해지는 강압적인 아름다움과 가부장적 편견을 타파하기 위한 운동의 경우에는 탈갑옷[5]이라고 부른다.

근데 문제는 기레기들이 오히려 이거가지고 젠더갈등을 선동한다는 것이다. 특히 넷상 특정 찌질이들만의 여론만을 가지고 탈갑옷을 탈코르셋과 맞서 대립되는 개념인 것마냥 선동한다는 것이다.[6] 정직한 페미니스트나 탈코르셋 활동가들은 가부장제 자체를 반대하기 때문에 탈갑옷을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환영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정직한 탈갑옷 활동가들도 탈코르셋에 맞서 이걸 주장하거나 탈코르셋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냥 몸 긍정으로 통일해도 되지 않나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 아이웨이
  • 미투
  • 몸 긍정 - 다만 탈코르셋, 탈갑옷과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니다. 몸 긍정 운동은 젠더를 가리지 않는다.

각주

  1. 다만 남성판 탈코르셋의 경우 2018년 하반기부터는 탈갑옷이라고 칭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2. 매저키스트는 즐겁다/마광수
  3. 마광수가 이 블로그를 작성한 시기는 2008년이므로 2018년에 시작된 탈코르셋 운동을 비판하는 글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탈코르셋 운동은 마광수의 블로그 내용과 유사하다.
  4. 저 탈코르셋 지지합니다.
  5. [https://www.ytn.co.kr/_ln/0103_201808101643190610 남성은 남성다워야 한다?..."우리도 갑옷 벗겠다!" (YTN)
  6. 예시) "남성성 강요 마라"…'탈코르셋'에 맞선 '탈갑옷' 바람, ‘탈 코르셋’ vs ‘탈 갑옷’…남녀 성 대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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