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

탈냉전(脫冷戰)은 공식적으로는 1989년 12월 2일부터 몰타에서 양강 대표가(조지 허버트 부시 미국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만나 3일까지 회담한 후 공식적으로 냉전을 종식하기로 선언하면서 이루어진 시점을 기점으로 잡는다. 이 공로로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세계는 전면핵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몰타 회담이 있은지 2년 후인 1991년 12월 26일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 해체되면서 냉전은 완전히 끝났다.

공산권 붕괴[편집 | 원본 편집]

소비에트 연방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동유럽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이를 계기로 1989년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폴란드의 공산정권이 연달아 해체되었다. 독일 베를린의 분리장벽은 해체되었으며, 이듬해 독일은 통일됐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자 대다수의 공산국가는 자본주의로 전향했으며, 소말리아에서는 공산정권이 쿠데타로 붕괴되었고, 예멘에서는 양국이 합의해 비공산주의 연방국이 결성되었다.

냉전기간 동안 미소 양강에 의해 억제되어있던 민족주의 분규가 다시 시작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분쟁이 다시 격화되어 8년간의 전쟁이 벌어졌으며, 몰도바에서는 친소파가 연방 탈퇴 결정에 반발해 트란스니스트리아 공화국을 선포했고, 조지아에서는 남오세티아와 압하스가 독립을 선포했다. 이와 같은 복합적 이유로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었고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격한 민족분규와 그에 따른 내전, 인종청소를 겪고 다시 제민족국가들로 해체, 분열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을 구성했던 국가들에서는 이후 극심한 경제난이 계속되었고, 이는 벨라루스에서 소비에트 연방 해체에 반대했던 알렉산더 루카센코가 정권을 잡는데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한편에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신생국들은 직후 UN에 가입했으며 서방 국가들과 수교를 진행했다. 특히 러시아는 비공산화를 인정받아 G8(현 G7)에 가입하기도 했었다.

미국 일극체제 형성[편집 | 원본 편집]

냉전의 한축을 이끌던 소련과 동구권이 자유화, 민주화 되면서 자본주의민주주주미국과 자유진형이 유일한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때 미국은 유일 초강대국으로 우뚝서게 되었다. 그러나 2003년 이라크 전쟁과 고유가, 러시아중국의 급성장으로 미국의 일극체제가 끝나고 일강 다각화 체제가 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