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야구 경기에서 공을 치는 사람[편집 | 원본 편집]

타자(打者), 야구 경기에서 배트를 들고 공격을 수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의 주된 역할은 배트로 공을 멀리 쳐 최대한 자주, 그리고 먼 베이스까지 진루하는 일이다. 단순히 공을 치는 것 외에도 볼 4개를 얻어내 볼넷으로 출루하거나, 또 몸에 맞는 공, 타격 방해를 통해 출루하기도 한다. 또한 출루 시에는 홈 베이스를 밟기 위해 주루를 수행하는 주자(走者)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비 시에는 각자의 수비 위치에서 수비도 한다. 예외적인 경우는 선수가 지명타자라는 역할을 수행할 때 생긴다. 이들은 공격에는 관여하지만 수비는 하지 않는 포지션이다. 우리나라의 KBO 리그 를 비롯하여 많은 나라에서 이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는 중이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MLB에 속하는 양대 리그 중 하나인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다른 하나인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1]

유형[편집 | 원본 편집]

교타자[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에서 속칭 '똑딱이'라고 불리는 타자들이 '교타자(巧打者; Contact hitter)'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공을 강하게 멀리 쳐내려기보단 최대한 자주 맞추는데 집중하는 타자를 의미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것보단 최대한 자주 공을 필드 위로 보내는 걸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준족인 경우가 많아 출루에 성공할 경우 아주 위협적인 주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타자들이 밀집된 팀을 두고 '소총 부대'라 칭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한국인 선수로는 김재박, 정수근, 서건창 등이 있으며, 외국인 선수 중에는 타이 콥[2], 토니 그윈, 스즈키 이치로 등이 있다.

장거리 타자[편집 | 원본 편집]

장거리 타자, 홈런 타자, 슬러거(Slugger) 그리고 거포(巨砲), 모두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이들은 말그대로 강력한 힘을 실어 공을 멀리 쳐내는데 집중하는 타자를 뜻한다. 기본적으로 교타자와는 반대되는 특성을 가졌다. 공을 강하게 때려내기 위해 매우 큰 스윙 동작을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헛스윙이 잦아지는 게 보통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을 철저하게 지켜 존 밖으로 벗어나는 공에는 웬만해선 스윙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투수들 역시 장거리 타자를 상대할 땐 교타자를 상대할 때에 비해 볼을 더 자주 던지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장거리 타자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한국인 선수로는 이승엽, 이대호, 박병호 등이 있으며, 외국인 선수 중에는 베이브 루스, 행크 애런, 배리 본즈가 있다.

중장거리 타자[편집 | 원본 편집]

중장거리 타자, 미국에서는 흔히 외야수 사이의 공간을 가르는 타구를 많이 친다는 의미에서 갭 히터(Gap hitter)라고 부른다. 이들은 홈런왕을 노릴만큼 많은 홈런을 치진 않지만 2루타와 3루타까지 포함해 많은 장타를 쳐낼 수 있다. 대표적인 한국인 타자로는 추신수[3], 김현수, 채태인 등이 있으며, 외국인 선수 중에는 알 칼라인, 조지 브렛, 바비 어브레유 등이 있다.

자판을 치는 것[편집 | 원본 편집]

  • 打字

눈팅 이상의 위키질을 하기 위해서 당신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행위. 컴퓨터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이 것을 하는 기계를 두고 타자기라고 하였다. 타자를 몇 타 이상 친다는 얘기도 여기서 나온 말이다(군대에서는 매우 중요한 능력으로 본다) 이걸 이걸 하는 사람을 타자수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판타지 소설 작가 이영도같은 인물을 집필할 때 자판을 두드린다 하여 스스로를 '타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주

  1. 다른 리그 소속 팀끼리 경기를 치를 때는 홈 팀의 소속 리그 규칙을 따른다.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초기의 월드 시리즈 경기는 연도별로 규칙을 번갈아가며 적용했다.
  2. 타이 콥이 전성기를 보낼 당시는 홈런을 본격적으로 노리는 타자가 등장하기 이전이었다. 리그의 모든 선수들이 교타자였던 셈.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했던 선수가 타이 콥이었다.
  3. 메이저 리그 기준으론 중장거리 타자지만 KBO 리그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