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노보셀릭 Krist Novosel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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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정보 | |
| 본명 |
크리스 앤서니 노보셀릭 (Krist Anthony Novoselic) |
| 출생 |
1965년 5월 16일 (58세) 미국 캘리포니아주 콤프턴 |
| 음악 활동 | |
| 장르 | 그런지, 얼터너티브 록 |
| 악기 | 베이스 기타 |
| 소속그룹 | 너바나 |
크리스 앤서니 노보셀릭(Krist Anthony Novoselic, 1965년 5월 16일~ )은 미국의 록 음악가이다. 그런지 록 밴드 너바나의 베이시스트로 유명하다. 커트 코베인과 함께 너바나의 원년 멤버였으며, 1987년 결성 당시부터 1994년 해체까지 자리를 지켰다. 너바나의 해체 이후로는 음악 활동과 더불어 사회운동가로서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크리스 노보셀릭은 1965년 5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콤프턴에서 태어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머니 마리자 노보셀리치(Marija Novoselic)[1]와 아버지 크리스토 노보셀리치(Krsto Novoselic)는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한 크로아티아[2] 출신의 이민자였다. 그가 태어날 당시 이들은 미국에 막 도착해 영어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으며 아들의 이름도 '크리스트 노보셀리치'라는 크로아티아식 이름으로 지었다. 뒤이어 1968년 남동생 로버트 노보셀릭(Robert Novoselic)이, 1973년엔 여동생 다이애나 노보셀릭(Diana Novoselic)이 태어난다. 이민 2세대가 흔히 그렇듯 크리스트 역시 크로아티아 혈통과 미국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며 점차 미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게 된다. 크리스트는 어렸을 적부터 술과 대마초에 중독되었고,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1979년 노보셀릭 일가는 캘리포니아의 집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워싱턴주 애버딘으로 이주한다. 이 무렵 크리스트는 록 음악에 심취해 있었다. 그는 일찍부터 음악에 관심을 보였는데, 유년기에는 아코디언을 배웠으나 자라면서 점차 70년대의 하드 록/헤비메탈에 심취하게 되었다. 1980년 크리스트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에 시달린 끝에 크로아티아로 1년간 도피 유학을 떠난다. 이 시기 그는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라디오에서 펑크 록을 접해 금세 빠져들게 된다.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온 크리스트는 크로아티아에서 딴 학점을 애버딘 고등학교에서 인정하지 않아 1년 유급한다. 이 무렵 그는 자신의 이름을 읽는 법을 '크리스트 노보셀리치'에서 '크리스 노보셀릭'이라고 미국식으로 바꾼다. 크리스는 낮에는 타코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야간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보충했다. 이 시기에 그는 첫 일렉트릭 기타를 마련한다. 여러 인디 밴드를 드나들던 그는 1985년 커트 코베인과 만나게 된다.
당시 커트 코베인은 그의 동생 로버트 노보셀릭과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로버트는 커트를 크리스에게 소개시켜준다. 둘은 음악 취향, 성향 등 비슷한 점이 많았기에 2살의 나이 차이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막역한 친구가 되었다. 둘 다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자 두 사람은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커버 밴드로 지역 행사에 서서 돈을 벌려고 시도했으나 얼마 못 가고 무산되었다. 커트는 크리스에게 자신이 구상한 밴드에 들어올 것을 권유했으나 크리스는 전업 연주자가 될 생각은 없었기에 거절한다. 코베인의 밴드 피컬 매터(Fecal Matter)는 데모 테이프만을 남기고 이렇다 할 활동도 못한 채 공중분해되었지만, 데모 테이프를 듣고 감명받은 크리스가 밴드 결성을 제안하면서 1987년 새로운 밴드가 탄생한다. 새 밴드의 이름은 불교 용어 열반에서 따온 "너바나"로 결정된다.
결성 시점의 너바나는 기타/보컬의 커트 코베인과 베이스의 크리스 노보셀릭과 함께 드러머 애런 버카드(Aaron Burckhard)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애런 버카드가 몇 달만에 탈퇴하고 이후 밴드는 고질적인 드러머 구인난에 시달리게 된다. 몇 명의 드러머를 거친 끝에 채드 채닝(Chad Channing)을 영입해 1집 Bleach를 발표하나, 얼마 지나지 않아 채닝마저 드럼 실력에 대한 갈등으로 탈퇴해버린다. 2집 녹음을 앞두고 새 드러머를 찾던 너바나는 멜빈스의 버즈 오스본의 소개로 하드코어 펑크 밴드 스크림(Scream)의 공연을 보고 스크림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의 뛰어난 드럼 솜씨에 단숨에 매료된다. 한편 스크림 역시 공연 후 베이시스트의 갑작스러운 탈퇴로 해산되었고, 새 밴드를 찾던 데이브 그롤에게 노보셀릭이 접근해 너바나에 합류할 것을 제안한다. 그롤이 제안에 응해 1990년 비로소 너바나의 멤버가 확립되었다. 이후 밴드는 Nevermind의 기록적인 성공으로 슈퍼스타가 된다.
너바나의 음악에서 크리스 노보셀릭은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베이스 라인으로 강렬한 코베인의 기타와 그롤의 드럼의 뒤를 받쳐주었다. 공연에서는 각종 멘트로 분위기를 달구거나 화려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다.[3] 음반 내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지만 공연에서는 가끔씩 서브 보컬로 활약하거나 솔로곡을 부르기도 했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 본격적으로 드러났는데, 1992년 워싱턴 주 의회에서 "Erotic Music Law"라는 이름으로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음반을 미성년자에게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법안 반대 집회에서 공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 운동을 펼쳤다.
1994년 커트 코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너바나는 해산했다. 데이브 그롤은 자신의 밴드 푸 파이터즈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나 크리스는 자신이 들어가면 "너바나 2기"가 될 것이라며 거절했다.[4] 이후 몇몇 밴드를 거쳐가며 활동했지만 너바나와 같은 성공을 이루지는 못했다. 너바나 해체 이후 크리스 노보셀릭은 정치, 사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95년 뮤지션과 소비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JAMPAC(Joint Artists and Music Promotions Political Action Committee)이라는 조직을 결성했으며, 미국의 선거 제도 개혁과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는 단체 Fairvote의 의장을 맡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진보 성향을 띠며 민주당원이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키가 무척 크다. 약 201cm. 학창 시절 이로 인해 따돌림을 받았다.
- 어린 시절 심각한 부정교합이 있었으며 고등학교 시절 양악 수술을 했다.
- 주력 악기는 베이스 기타이지만 기타도 칠 수 있으며 아코디언과 신디사이저 역시 어느 정도 연주할 수 있다.
- 2020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관해서 시위대를 비판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칭찬하여 기존의 그를 알던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페이스북 글을 비공개로 돌리고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