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실버

퀵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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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정보
작품 정보
작품 마블 코믹스

퀵실버(Quicksilver)는 마블 코믹스의 등장인물이다. 본명은 피에트로 막시모프. 매그니토의 아들이자 스칼렛 위치와 쌍둥이 남매 관계이다. 뮤턴트로, 엑스멘 시리즈에서 첫 등장했지만 후에 어벤저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능력[편집 | 원본 편집]

스피드스터 계열 캐릭터 중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 이름부터가 Quick+Silver라는 것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총알은 간단하게 잡아낼 수 있는 수준이며, 최고 속력은 마하 4. 초고속이동에 걸맞게 인체의 신진대사가 일반인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고, 이 때문에 두뇌회전도 수준급이다. 근육도 훨씬 탄탄해 파워도 꽤 뛰어난 편이다. 애초에 초음속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다른 물체와 부딪힌다면 그 물체는 어떻게 되겠는가...

초고속이동을 응용해 물체를 초고속으로 진동시켜 분자 구조를 흔들어버려 그 물체를 폭발시킬 수도 있다. 응용하면 벽을 통과하고, 사람(!)을 폭파할 수도 있다.[1]

플래시 VS 퀵실버[편집 | 원본 편집]

스피드스터하면 떠오르는 또다른 캐릭터는 DC 코믹스플래시. 팬들 사이엔 플래시가 빠르다 퀵실버가 빠르다며 왈가왈부했으나 마블 vs DC 공식 크로스오버 이벤트에서 플래시가 약간 더 빠르다고 결론이 났다. 실제로 플래시는 설정상 광속을 뛰어넘는 스피드지만 퀵실버는 음속으로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2]

코믹스에서의 행적[편집 | 원본 편집]

쌍둥이 스칼렛 위치 때문에 생긴 참사인 하우스 오브 엠에선 퀵실버도 능력을 잃게 된다. 선 오브 엠이라는 이벤트에선 아예 시간여행 능력까지 얻게 되기도 한다.

마블 좀비즈라는 좀비화된 막장 평행세계에서는 퀵실버가 감염되는 바람에 전 세계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게 되었다. 즉 만악의 근원(...)

영화화[편집 | 원본 편집]

엑스맨의 판권은 20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어 원래는 마블 스튜디오가 사용할 수 없었으나, 2012년 4월에 마블 스튜디오도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이 났다. 다만 양 측은 서로 다른 배우, 서로 다른 설정, 다른 세계 언급 금지 등의 조건을 달게 되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어벤저스에 출연한 퀵실버가 "뮤턴트"나 "매그니토"를 언급해서는 안되고, 엑스맨의 퀵실버는 "어벤저스"를 언급하면 안 된다는 것. 이 때문에 어벤저스 2의 퀵실버는 "Mutant"가 아닌 "Enhanced"라는 표현을 쓴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편집 | 원본 편집]

2013년 5월 개봉한 엑스맨 실사 영화 시리즈인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출연했다. 배우는 에반 피터스. 원작과 이름이 약간 다른데, 여기서의 이름은 "피터 막시모프". 이는 여기서 퀵실버의 설정이 미국인이라 바꾼 것일 수도 있다.

은색 점퍼에 고글을 착용한 상당히 촌스러운 모습이라 팬들에게 까였는데, 정작 영화가 개봉하자 평은 180도 달라졌다. 이 영화 최고의 미친 존재감, 감초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의 명장면은 주방 전투 씬. 간수들이 플라스틱[3] 총을 일제히 발사하자 유유히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틀더니 초고속이동으로 여유롭게 처리한다. 연출이 움직임이 빠른게 아닌 주변 시간이 느려진 식으로 표현되었는데, 정작 음악은 정상 속도로 들린다(...)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편집 | 원본 편집]

소코비아라는 가상의 나라에서 히드라의 끔찍한 인체실험 끝에 스칼렛 위치와 함께 탄생한 인위적인 능력자로 등장한다. 이쪽의 배우는 에런 테일러존슨.[4] 이름은 "피에트로 막시모프"로 원작과 동일하다. 디자인은 엑스맨보다 훨씬 깔끔하며 팬들도 호평했다. 참고로 엑스맨이나 어벤저스나 캐릭터를 본명으로 부르지 "퀵실버"라고 부른 적은 없다.

첫 등장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쿠키 영상. 바론 폰 스트러커가 이 둘을 언급하고, 퀵실버는 어느 방에서 능력을 조절하지를 못하는지 계속 반대쪽 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정식으로 등장했다. 도입부 소코비아 전투 씬에서 스칼렛 위치와 손을 맞잡더니 탈출해버린다. 탈출 직후 호크아이의 화살을 잡아내고 공격해 넘어뜨린 후 "왜요, 예상 못했어요?(You didn't see that coming?)"이라며 도발한다.

울트론과 대면했을 때 과거에 대해 밝혀졌는데, 과거 집에서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난데없이 집이 폭격을 당해 부모님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벽엔 불발탄 하나가 박혔다. 남매는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틀 동안 고립되어 있었다. 그 불발탄엔 "토니 스타크 인더스트리"라고 적혀 있었고, 이를 통해 토니 스타크에게 원한을 갖게 된다.[5]

이후 어벤저스를 공격한다는 목표를 가진 울트론에게 협력하게 되고, 율리시스 클로의 배에서 일어난 전투에선 어벤저스 멤버들을 스피드로 농락한 후 스칼렛 위치의 정신공격 콤보로 어벤저스 멤버들을 멘탈붕괴 상태에 빠뜨린다.

서울까지 울트론과 동행했지만, 새로운 육체를 연성하는 과정에서 스칼렛 위치가 울트론이 인류 멸망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걸 파악하고, 곧바로 퀵실버가 스칼렛 위치를 데리고 울트론에게서 도주해 어벤저스로 향했다. 이어진 울트론 센트리와의 전투에선 시민들을 탈선한 지하철에서 대피시키고 지하철을 멈추는 등 맹활약한 후 힘이 빠졌는지 헉헉거리며 거의 탈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코비아에서 벌어진 울트론과의 최후의 결전에서도 맹활약한다. 지나간 자리마다 파란 잔상만을 남기며 울트론 센트리를 박살내는 모습은 가히 간지폭풍. 개그 씬도 꽤 많은 편이다. 소코비아 경찰서에서 시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하자 아무도 듣지 않았고, 즉시 소총을 갖고 와 공중에 난사하며 얼른 나가라고 협박(...)했으며, 질주 준비를 하던 중 소코비아의 경찰관이 실수로 쏜 총에 맞자 아무렇지도 않게 한숨을 쉬고 뛰어갔고, 호크아이와 스칼렛 위치가 동시에 있을 때 호크아이는 무시하고(...) 스칼렛 위치만 챙겨 사라졌다. 호크아이의 투덜투덜대는 모습이 백미.

그러나....

울트론이 퀸젯을 탈취해 기관총을 난사할때 호크아이가 아이를 발견하고 구하기 위해 아이를 자신의 몸으로 감싸안자, 퀵실버는 두 사람을 차 뒤로 이동시켜 두 사람 모두 무사하게 구출했다. 그러나 퀵실버는 기관총에 온 몸이 관통당했고, 호크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의 대사인 "왜요...예상 못했어요?"를 유언으로 사망한다. 스칼렛 위치는 이를 감지하고 무릎을 꿇고 좌절하며 주변의 울트론 센트리들을 글자 그대로 갈아버렸고, 나중엔 울트론에게 "난 이미 죽었어."라는 말을 하며 울트론의 심장을 뽑아내버렸다.

캡틴 아메리카가 퀵실버의 시신을 회수했고, 헬리캐리어에서 지친 호크아이와 죽은 퀵실버가 나란히 누워있게 된다. 이 장면도 팬들이 손꼽는 명장면. 이후 호크아이는 자신의 셋째 아이의 미들네임을 "피에트로"로 짓는다.

어벤저스 2에서 "누군가가 죽는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그게 설마 퀵실버일줄은 몰랐다며 팬들도 꽤 혼란스러워했다. 필 콜슨의 사례처럼 다시 살려내는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케빈 파이기는 다시 살릴 계획이 없다며 사망설을 확정지었다. 참고로 헬렌 조의 치료로 되살아나 어벤저스의 멤버가 되는 버전의 엔딩도 있었다고.

각주

  1. 물론 퀵실버가 사람을 폭파시킨 적은 없다. 영 어벤저스 소속 그의 조카는 이 짓을 한 적이 있다.
  2. 그런데 예전에 퀵실버는 토르의 번개를 달리기로 앞지른 적이 있다. 번개보다 빠르다는 건데 자세한 내용은 불명. 애초에 서로 다른 회사의 서로 다른 설정을 가진 히어로들이라 비교하는 게 무의미하기는 하다.
  3. 이 주방은 펜타곤의 주방인데, 수감자가 매그니토다. 즉 철로 된 것은 사용하면 안 된다.
  4. 스칼렛 위치 역의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과는 영화 고질라에서 부부사이로 나온 적이 있다.
  5. 이는 토니 스타크 때문이라기 보다는 오베디아 스탠이 토니 스타크의 무기를 구입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