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바인

콤바인(combine harvester 종합수확기)은 작물을 수확하는 농기계 같은 곡류나 콩류 같은 밭작물을 수확할 때 사용한다. 채취부터 탈곡까지 논스톱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철 일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트랙터경운기를 빼면 농기계는 다들 한철 반짝 쓰고 창고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는 형국이지만, 콤바인은 그 중에서도 가격이 특출나게 비싼 물건이라 실사용 시간에 비해 감가상각이 심한 편이다.

구조[편집 | 원본 편집]

  • 예취부
    수확할 작물의 줄기를 잘라 기계에 투입하는 부분이다. 예취부의 구조에 따라 자탈형(알곡 특화)과 보통형(밭작물 수확가능)으로 나뉘며, 자탈형은 폭풍우나 과생장으로 드러누운(도복) 작물도 쉽게 수확할 수 있다.
  • 탈곡부
    투입된 작물에서 열매를 털어내는 부분을 말한다. 탈곡통으로 줄기에 달린 걸 싹 털어낸 후 풍구로 쭉정이나 이파리는 날려보내어 무거운 알곡만 따로 취한다.
  • 배출부
    수확한 알곡은 포대에 담겨 바로 배출되거나, 탱크에 보관되었다가 한번에 배출한다. 오래된 콤바인에서는 포대로 배출하는 형태를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최신 콤바인은 탱크를 모두 달고 있으며, 이런 풍조는 정부양곡 수매를 80kg 단위 가마니에서 1톤 단위 톤백으로 바꾸는 결과를 낳았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자탈형
    얀마 자탈형 4조
    곡류에 특화된 형태로 날렵한 예취부가 특징이다. 한번에 몇줄의 벼를 걷어 올릴 수 있냐에 따라 "○조 콤바인"이라고 부르며 작게는 2조에서 크게는 7조까지 있다. 보통형 콤바인으로 곡류를 못 수확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복된 곡류는 자탈형 콤바인으로만 수확할 수 있다.
  • 보통형
    구보다 보통형
    전면의 육각형 릴로 유명한 보통형 콤바인은 릴을 통해 작물을 예취부로 끌어들이고, 그 다음 스크류가 작물을 한쪽으로 몰아 탈곡부로 넘긴다. 서양에서 볼 수 있는 콤바인은 100% 보통형 콤바인.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콤바인은 기대가 높으면서 각종 장치들 때문에 무게중심도 높아 전복 위험이 매우 높은 편이다. 캐빈이 없으면 콤바인에 깔릴 수도 있다.
  • 콤바인의 염가형으로 바인더라는 농기계가 있었다. 바인더는 콤바인의 예취부만 뚝 떼어놓은 형태로 예취 후 노끈으로 짚단을 묶어 논바닥에 던져두고, 이를 나중에 농민이 모아서 따로 탈곡기를 돌리는 형태였다.[1]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