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넬 해전

코로넬 해전
군사 충돌 정보
날짜 1914년 11월 1일
위치 태평양 동남부 칠레 부근 코로넬 서편 해역
결과 독일의 승리
교전단체
영국 독일
크레독 제독
스페 제독
병력:
본문 참조
병력:
본문 참조
손실:
장갑순양함 굿 호프, 먼마우스 침몰
  • Battle of Coronel

배경[편집 | 원본 편집]

1차 세계대전 개전 이전 독일중국칭다오를 비롯한 케롤라인 제도, 마샬 제도, 마리아나 제도 등에 해외 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들 기지는 독일의 태평양 전대 스페 중장이 지휘한 6척의 순양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이전부터 중국에서 독일과 경쟁중이던 일본은 영일동맹을 근거로 독일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였으며, 이에 일본의 위협을 받게 된 스페 제독은 그의 전대를 인솔하여 태평양을 횡단, 남미대륙의 서해안을 경유하여 독일로 귀환하면서 통상파괴전을 수행할 것을 결심하였다. 그는 우선 6척의 순양함 중 경순양함 엠덴(Emden)을 인도양으로 파견하여 통상파괴전을 수행하게 하여 영국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도록 하였다.

영국은 대서양북해발트 해 지역에 설정한 자신들의 봉쇄선 밖에서 독일의 해군 세력이 돌아다니면서 실시하는 통상파괴전에 꽤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남대서양을 담당하고 있던 영국의 순양함전대 크레독 소장에게 예하 함정들을 인솔하여 포클랜드를 출항한 뒤, 마젤란 해협을 통과하여 태평양으로 진입하게 한 뒤 독일의 함정들을 탐색하게 하였다.

전투의 진행[편집 | 원본 편집]

양측의 작전계획[편집 | 원본 편집]

10월 말 칠레 외해에 도착한 스페 제독은 이미 영국의 순양함이 남미 대륙 서부에 도착하여서 자신들을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이에 영국 함정들과 전투를 벌일 것으로 결심한 스페 제독은 이 해역에 독일 함정이 1척만 활동하는 것으로 영국을 기만하기 위해 예하 함정들 중 라이프치히 함만의 무선침묵을 해제시켰다.

국가 함명 함형 배수톤수 주포(인치×문) 속력(노트)
영국 Good Hope 장갑순양함 14,000 9.2×2 24
영국 Monmouth 장갑순양함 9,800 6×4 24
영국 Glasgow 경순양함 4,800 6×2 26.5
영국 Otranto 보조순양함 12,124 4.7×4 16
영국 Canopus 구식전함 12,950 12×4 16.5
독일 Sharnhorst 장갑순양함 11,600 8.2×8 23.5
독일 Gneisenau 장갑순양함 11,600 8.2×8 23.5
독일 Leipzig 방어순양함 3,250 4×10 23
독일 Nürnberg 경순양함 3,450 4×10 24
독일 Dresden 경순양함 3,450 4×10 24

▲ 코로넬 해전에 참가한 양측 함정 목록

전체적인 세력에서 주포의 열세를 우려한 영국 해군성에서는 크레독 제독에게 속력이 느린 구식전함 캐노퍼스가 빠진 상태에서는 교전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나 라이프치히의 전파를 감지한 크레독 제독은 인근에 활동중인 독일 함정이 1척뿐이라 믿고 빠른 속도로 북상하기 시작하였다.

전투 경과[편집 | 원본 편집]

1914년 11월 1일 아침 독일의 상선이 스페 제독에게 영국 경순양함 글래스고가 남쪽에 있는 코로넬 외해에 투묘하고 정박중이라는 사실을 통보해 왔다. 이 소식을 들은 스페 제독은 그 해역을 급히 항진하였으며, 같은 시각 영국의 크레독 제독도 북상중인 상태였다. 16:00경 양측은 서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까지 접근하였으며, 양쪽 모두 상대 함정이 한척 뿐이라 생각하다가 상대가 여럿인 것을 발견하고 깜놀하게 되었다.

18:00 무렵 영국의 크레돌 제독은 독일의 함선들과 충돌침로를 취하기로 결심하고 침로를 남쪽으로 변경하여 독일전대의 서편에서 평행하게 위치하게 되었다. 한편 독일의 스페 제독은 햇빛을 마주보는 상태에서 사정거리가 확보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해가 저물고 저녁 노을에 영국 순양함의 실루엣이 눈에 들어왔으며, 거리가 11,370야드가 되는 순간 스페 제독은 사격개시를 명령하였다. 사격이 시작된지 5분만에 사통장치가 달려있던 독일 측에서 영국의 굿 호프 함의 전면 포탑과 조타실을 파괴시키는 결정적인 명중탄이 나오게 되었다. 이후 18:50에는 영국의 장갑순양함 먼마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전열에서 이탈하였으며 곧이어 모든 포가 침묵하게 되었다. 19:26에 독일 순양함들은 사격을 종료하였는데 이 때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독일측은 30발의 명중탄을 맞고 탄약고가 폭발하여 침몰중인 크레독 제독의 기함인 굿 호프의 침몰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전투가 종료되는가 싶었으나 21:00경 뉘른베르그가 반신불수인 상태로 화재 상태로 떠 있던 먼마우스를 발견하여 격침시키게 되었다. 이 틈을 타서 영국의 오트랜토와 글래스고는 서쪽으로 도주하면서 전투가 종료되게 되었다.

결과[편집 | 원본 편집]

영국은 장갑순양함 2척을 상실하였으며 일시적으로 남대서양까지 독일 함선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게 되었다. 독일측은 포탄 6발을 맞는 경미한 손상에 그쳤으나 이 전투에서 장갑순양함들의 주포인 8.2인치 포탄을 절반에 가까운 42%를 소모한 덕분에 이후 이어진 해전인 포클랜드 해전에서 포탄이 부족한 상태에 직면하게 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