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브레이커

코드브레이커: 암호 해독의 역사》는 데이비드 칸(David Kahn)이 지은 암호학 서적으로 1967년에 출판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5년 1월에 초판이 나왔다.

한마디로 RSA 이전의 모든 암호를 총괄하는 책이다. 대한민국에서 번역된 것은 1996년 개정판으로 완벽하게 절판된 상태다. 원래 가격도 4만 9천 원이고, 중고가는 약 7만 원 정도에 책정되어 있다.

내용[편집 | 원본 편집]

1072페이지에다가 눈에도 안 보일 정도로 글자가 작지만 이 한 권으로 나머지 암호 책들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린다. 즉, 고대의 스카이테일, 성경의 암호서부터 RSA까지의 모든 암호 체계와 암호 해독에 대해 알려진 역사를 담고 있다.

당연하게 NSA에서 엄청나게 딴지를 걸었다. NSA는 이 책의 출판을 대놓고 막으려고 했었고, 악성 리뷰를 달아서 저자를 실추시키는 것도 그 옵션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여튼 이런데 질려버린 출판사는 저자 허가를 받지 않고 원고를 펜타곤에 헌납, 즉 NSA에게 바쳤고, 초판의 머릿말에는 이렇게 적어놨다. 이렇게 검열당한 부분은 NSA와 GCHQ 부분이다.

이 원고는 1966년 3월 4일 국방부에 제출되었다.
— 데이비드 칸, 코드 브레이커

물론, NSA는 아주 덕을 봤다. NSA는 이 책에서 검열되지 않은 부분과 이 책을 가지고 직원 교육을 아주 잘 시켜먹었으며, 이는 CIA도 마찬가지였다. 세간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서 데이비드 칸은 196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다.

1996년에 개정본이 나왔지만, 저자 데이비드 칸의 나이도 그렇고 저자 본인이 모든 암호학적 저작물을 다 NSA에다가 바쳐버린 터라[1] 한 번 더 개정판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리고 개정판에서도 PGP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었고, SHA 같은 해시 암호 같은 것들이 부족하다. 그렇지만, 그 점을 빼면 정보이론이 들어가지 않은 고전 암호학에 대한 교과서이자 암호학사에 대한 교과서나 다름없다. 사실 개정판에서는 첫 본이 나올 때 그 당시 기밀이던 제2차 세계 대전의 암호사가 주축을 이뤘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 데이비드 칸 저, 김동현 역, <코드 브레이커-암호 해독의 역사>, 이지북, 2005, ISBN 9788956241494

각주

  1. 이것 때문에 브루스 슈나이어가 멘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