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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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차(平板車, Flatcar)는 바닥판만이 설치되어 있는 화차로, 과거에는 상판 위에 측판이 없다고 해서 무측차, 레일 같은 장대화물 수송용이라서 장물차라고도 불렸다. 지붕과 측판이 없기 때문에 화물을 고박시키기 위한 기구가 설치되어 있거나, 이를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특대화물이라 불리는 변압기, 전차를 수송하기 위해 특별한 구조를 갖춘 평판차도 존재한다.

평판차[편집 | 원본 편집]

일반 평판차(미군 소유)

평판차는 대개 레일, 빔과 같이 긴 화물을 수송하거나 차량 처럼 한덩어리로 된 차급 화물을 수송하는데 쓰인다.

자주이동이 가능한 자동차나 기동장비를 적재할 때는 크레인보다 별도 플랫폼인 상차대를 통해 마지막 화차에 올라선 뒤, 그대로 전진하여 첫 화차부터 채우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레일, 통나무 같은 장대화물을 대량 운송하는 경우에는 좌우에 가대를 세워서 화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한다. 장대레일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가대를 세운 평판차를 여러대 연결하여 사용하는 데, 레일은 유연하므로 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컨테이너 화차[편집 | 원본 편집]

컨테이너 평판차(코레일 소유)

컨테이너 적재에 특화된 차량으로, 컨테이너 고정을 위한 트위스트락(컨콘)이 설치되어 있다. 보통 40피트 1개 또는 20피트 2개 적재가 가능하다. 트위스트락은 필요하면 취부하여 일반 평판차처럼 활용할 수 있다.

냉동·냉장 컨테이너(리퍼 컨테이너)의 경우 냉동기 가동을 위한 전원공급이 필요하며, 하부에 전용 발전기를 달거나 HEP 수전이 가능한 전용 화차를 이용해야 한다. 코레일도 잊을만 하면 신선식품을 운송한다면서 전용 화차를 꺼내 오는 데, 금새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화차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컨테이너 2단 적재를 각국에서 연구하고 있다. 대부분 전철 노선을 운용하므로 전차선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상면을 낮춰 40피트 1개를 아래에 적재하는 2단 적재차량을 개발한 바 있으나 전용 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1] 컨테이너는 통상 수출입을 매끄럽게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므로 국제 규격보다 큰 내수 전용 규격을 2단씩 쌓아다니는 미국 수준이 아니라면 내수 운송에 촛점이 맞춰진 이런 차량을 활용하는 데는 다소 제한이 있다.

코레일에서 차량별 소요를 통일시키기 위해 컨테이너 기반 일관수송을 연구했다.[2] 일부 특수화물을 제외하면 컨테이너 평판차로 통일시키고 상부 용기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잡다한 차량을 만들어 놀릴 필요가 없고 수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곡형 평판차[편집 | 원본 편집]

곡형 평판차(한전 소유)

특대화물 운반시 시설한계 중 높이를 저촉하지 않기 위해 상면을 낮춘 화차다. 주로 대형 변압기 수송에 사용된다. 곡형 평판차에도 올리기 어려운 화물은 슈나벨카를 이용한다.

코일 평판차[편집 | 원본 편집]

코일 평판차

철강 제품 중 강판을 감아놓은 압연 코일을 전용으로 수송하는 화차다. 코일이 구르지 않도록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필요한 경우 덮개를 씌워서 화물을 보호한다.

자동차 운반차[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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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카캐리어처럼 차랑을 적재할 수 있는 화차다. 일단은 평판차의 한 종류로 본다. 비산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유개차 형태로 제작되기도 한다.

장거리 여객열차에 간혹 붙는데, 자차를 지참하여 장거리 여행을 가는 데 부담이 없어서 인기가 좋다. 코레일에서는 신차 운송에 쓰였으며 전량 현대자동차 소유였으나 쓸 일이 없어 스크랩했다. 드물게 여행상품에 쓰이곤 했다.[3]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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