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링(カップリング, 영어: Coupling)은 캐릭터와 캐릭터의 간 애정 및 연인 관계를 일컫는 속어다. 일본에서는 카프(カプ) 및 CP로도 부른다.
커플링을 표시할 때, 동양권 국가에선 주로 가위표(×)를 많이 쓰고 서양권 국가에선 슬래시(/)를 쓰는데, 이것도 개인마다 차이는 존재한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보이즈 러브[편집 | 원본 편집]
동인계, 특히 보이즈 러브(BL) 향유층에선 공(攻)과 수(受)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돌려 말하자면 공은 찌르는 사람, 수는 찌르는 걸 받는 사람을 뜻한다. 이 말 자체는 일본에서 건너온 말로, 공은 세메(攻め), 수는 우케(受け)라고 하며 한국으로 건너올 때 한자만 따로 떼서 쓰는 것. 근데 동인계에서 반드시 공수라고만 하는 건 아니다. 일본말 그대로 세메, 우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게이 용어인 탑, 바텀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2010년대 이후에는 밑의 암묵적인 룰에 따라 왼쪽, 오른쪽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이 생겼다. 줄여서 왼, 른.
BL 계열에서는 공과 수 중에서도 체형에 따라, 스토리에 따라, 성격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외모에 따라 구분한 경우로는 미인공, 떡대수가 있고, 성격으로 구분한 경우로는 츤데레공, 쿨데레수가 있고, 스토리에 따라 구분한 경우는 노예수, 재벌공 등등이 있다. 앞서 나온 속성들은 예로 조금씩만 들었을 뿐, 실제로는 엄청나게 많이 있다.
암묵적으로 AA×BB라는 커플링이 있으면 AA가 공이고 BB가 수인 것으로 통용된다. 그러니까 아무리 같은 커플링이라도 AA×BB랑 BB×AA는 다른 것. 공수를 바꾸는 걸 리버스라고 하고, 한 동인지에서 한 커플이 공도 했다가 수도 했다가 하는 것을 리버시블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세메(攻め)의 반댓말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우케(受け)라고 답하면 부녀자, 마모리(守り)라고 답하면 일반인으로 구별하는 게 있다. 다만 한국에선 이 수(受)와 이 수(守)가 같은 발음이라 의미가 없다. 다만 공을 이 공(Ball)으로 알아서 "공도 반댓말이 있어?"라고 물어본다면, 그 사람은 완벽한 일반인이다.
서양에서는 공수 표기를 하지 않고 주로 주인공(메인 캐릭터)가 앞, 상대역이 뒤에 붙는다. 예를 들면 AA/BB로 표기되어 있으면 무조건적으로 AA가 공 역할이 아니라는 소리. 동양권 부녀자들은 이 건으로 오해를 많이 해서 본의 아니게 지뢰를 밟는 편이 많다. 그나마 일본 서브컬처를 파는 서양 부녀자들은 공수 표기를 신경쓰는 편이다.
노멀 커플링[편집 | 원본 편집]
노멀 커플링도 BL처럼 남자×여자 표기를 하지만 포지션에 따라 공수(?)표기가 바뀌기도 한다. 여자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거나 남자가 수동적이면 여자x남자로 표기되는 식. 그러나 공수 표기가 달라지면 포지션까지 달라지는 동성 커플링에 비해 노멀은 여자가 노골적인 공이 아닌 성인물이 아니라면[1] 포지션은 그대로이기에 커플 표기에 대한 거부감은 적은 편이다. 대신 연인/배우자가 공식적으로 있는 캐릭터를 타 캐릭터와 커플링으로 엮는 것을 싫어하는 편.
금기와 예의[편집 | 원본 편집]
BL 향유층은 주로 리버스를 매우 혐오하고 노멀은 동성 커플링과 최애캐가 다른 캐릭터와 얽힌 타 노멀 커플링, 백합은 BL에 비해 강도가 낮은 것이지 리버스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도 만만치 않게 많다. 주로 리버시블을 파는 사람들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라지만 보통은 캐릭터 붕괴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서 대부분 사람들은 리버스·타 커플링을 싫어한다. 문제는 취존중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싫다는 이유로 대놓고 저격하거나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데 타인이 좋아하는 커플링도 공식이던 2차 창작이던 엄연히 취향이니 본인이 싫다는 이유로 시비를 거는 건 기본 예의가 안 되어있는 것이다. 정 배알이 꼴리면 차단하거나 제 갈 길 가는 것이 현명하다.
오해[편집 | 원본 편집]
- 서구권은 리버스를 신경쓰지 않는다.
- 동양권처럼 커플링 표기가 달라졌다고 집착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이쪽도 사람 사는 곳이라 공수 포지션 변경에 대한 거부감은 매우 크다. 상기 언급한 것처럼 커플링 표기를 메인 캐릭터/서브캐릭터로 표기해서 그런 거지 리버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리버스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단, 서양권은 퀴어가 사회적으로 많이 노출되었다보니 동인계 동성 커플링도 동양권에 비해 퀴어스러운 면모가 강한 건 사실이다. 예를 들면 동양권의 수 캐릭터는 여성적인 면모가 강하지만 서양권의 수 캐릭터는 여성적 면모가 없는 식. 영어가 되면 텀블러나 데비앙아트 등의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서양 여덕들의 리버스·타커플링 싸움을 보면 동양권은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험한 말이 오고 간다. 인종차별과 아우슈비츠 드립은 기본.
- 부녀자들만 커플링 싸움을 한다.
- 이건 고키부리로 불리는 무개념 부녀자들이 눈에 띄어서 그렇지 커플링 팬덤 싸움은 어디에나 있다. 아니 오히려 노멀 커플링 및 1차 창작 BL은 공식, 준공식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어 커플링 팬덤간 싸움이 매우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