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다스 뉴메이커

캔다스 뉴메이커
Candace Newmaker
인물 정보
본명 캔다스 엘리자베스 뉴메이커
(Candace Elizabeth Newmaker)
출생 1989년 11월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사망 2000년 4월 18일 (11세)
미국 콜로라도 주
국적 미국

어릴 때부터 아동 학대의 피해자로 자라다가, 결국 잘못된 치료법으로 인해 세상을 떠난 살인사건의 피해자다. 뉴메이커란 이름은 입양한 뒤에 개명한 이름으로, 원래 이름은 캔다스 티아라 엘모어(Candace Tiara Elmore)였다.

생애[편집 | 원본 편집]

1989년 11월 19일, 폭력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캔다스는 부모님으로부터 숱한 학대를 받아오며 자라왔다. 그에게는 남동생인 마이클(Michael)과 여동생인 첼시(Chelsea)가 있었고, 캔다스가 5살이던 해인 1994년에 부모님은 자식들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당했다. 그러다가 3남매는 뿔뿔이 흩어졌고, 2년 뒤에 진 엘리자베스 뉴메이커(Jeanne Elizabeth Newmaker)라는 사람에게 입양되어 개명을 하기에 이른다.

양부모가 된 뉴메이커는 소아과의 견습 간호사로, 노스캐롤라이나 주 던햄에서 살던 중년의 독신 여성이었다. 하지만 뉴메이커는 몇 달 동안 집에서 살면서 집에다 불을 지르고, 다른 아이들을 폭행하고, 고의적으로 금붕어를 죽이는 등의 문제 행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1] "주장"이라고 한 건, 사실 캔다스가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였다고 한 증언도 여럿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신과에서 반응성 애착장애란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고, 심리상담가에게도 데려가보고, 할 수 있는 건 다했지만 캔다스의 행동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결국 의사의 추천을 받고 애착치료라는 것을 감행한다.

사망[편집 | 원본 편집]

폭력적 내용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부적절한 내용(폭력성)을 포함하고 있어, 열람에 주의 및 보호자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2000년 4월, 캔다스는 뉴메이커의 손에 이끌려 2주 동안 콜로라도 주 에버그린으로 갔고, 애착장애에 대한 집중치료를 받게 되었다. 애착치료(Attachment Therapy)[2]라는 건 아이들의 애착장애를 치료하고, 새로운 부모님과 애착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애착치료는 당시에도 실험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이라 논란이 많았고, 현재도 논란이 많은 치료법이다.

첫 주 동안은 무난하게 흘러갔다가 마지막 주였던 4월 18일 오전, 캔다스는 재탄생(Rebirth)이란 치료를 받게 되었다. 담요를 임시 자궁으로 정하고 캔다스를 담요로 감쌌다. 그리고 성인 4명이서 팔과 다리, 베개로 캔다스의 몸을 꽉 누르고, 이거에 저항하면서 빠져나오면 다시 태어나 새로운 부모님한테 애착 관계를 갖는다는 치료를 가장한 고문이었다. 왜냐면 이 때 캔다스에 몸에 가해진 체중이 673파운드. 약 305kg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캔다스의 체중이 약 31kg 수준이었다.

이 때 이 치료사라는 사람들이 이 과정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서, 거기서 나오는 말들을 글로 정리한 문서가 존재한다. 재판 과정에서 나왔던 영상이고, 그 곳에 있었던 배심원들이 울음을 터트릴 정도로 참담한 영상이다.

처음에 캔다스가 담요 속에 들어가고, 자신의 몸에 실린 무게를 견디지 못한 캔다스는 치료사들에게 그만해달라고 요구했다. 비명도 지르고 저항도 하고 숨 좀 쉬게 해달라고 빌어도 보았다. 그렇게 11차례나 부탁을 했는데도 치료사들은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치료사들은 캔다스에게 언어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다시 태어날지, 죽을지를 결정하라던 치료사들은 캔다스가 죽을 것 같다고 하자 "죽고 싶냐"고 물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빠져나올 수 없었던 캔다스는 결국 포기하고 죽겠다고 한다. 그러자 치료사들은 캔다스에게 그냥 죽으라고 하기 시작했고, 캔다스더러 자기 삶을 포기한 인생포기자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캔다스는 결국 담요 속에서 구토를 했고, 산소 부족으로 기절한 뒤 사망한다. 근데 이 상태를 보고도 치료사들은 자궁 속에서 포기했다고만 생각했고, 뉴메이커는 구토를 하고나서도 재탄생하길 기다린다는 말만 캔다스에게 했다. 치료사들은 캔다스가 죽고 나서야 담요를 걷었고, 사망한 캔다스를 보고도 포기한 채 잠을 잔다고 생각했다. 이 치료를 가장한 고문은 자그마치 1시간 10분 동안 이어졌다.

재판[편집 | 원본 편집]

참고로 이런 짓을 자행한 치료사들의 이름은 공개된 상태. 이 중 왓킨스와 폰더가 캔다스를 인생포기자로 몬 주범이다.

  • 코넬 왓킨스 (Connell Watkins) - 주범. 아동 학대 혐의로 징역 16년을 받았는데도 항소를 했다가 기각당했다. 그런데 7년만에 가석방되어 아동이나 상담 관련 직업에서 제한을 받게 되었다.
  • 줄리 폰더 (Julie Ponder) - 주범. 아동 학대 혐의로 징역 16년을 받았다.
  • 브리타 세인트 클레어 (Brita St. Clair) - 공범. 사전형량조정제도(플리 바겐)를 통해 보호 관찰 10년, 사회 봉사 1000시간을 받았다.
  • 잭 맥다니엘 (Jack McDaniel) - 공범. 사전형량조정제도(플리 바겐)를 통해 보호 관찰 10년, 사회 봉사 1000시간을 받았다.
  • 진 엘리자베스 뉴메이커 (Jeanne Elizabeth Newmaker) - 방관자. 폭력과 방관 혐의로 집행 유예 4년을 받았다.

아동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이 무거운 편인 미국인데도, 이 범죄자들이 받은 처벌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게다가 2018년 기준으로 봤을 때는 다 석방된 상태다. 이 재판을 통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콜로라도 주에 캔다스 법(Candace's Law)이라는 게 만들어졌으며, 재탄생이랍시고 탄생 과정을 재현하는 위험한 행동을 금지시켰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사건 이후 17년이 지난 2017년Petscop이란 게임이 등장했는데, 여기에 나오는 이름들이 이 사건과 연관된 게 많다. 난 누구냐고 물으면 "뉴메이커"란 이름이 나오고, "티아라"라는 이름도 나오는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티아라는 캔다스의 개명 전 미들 네임.

각주

  1. Her name was Candace (2000.10.29, 록키마운틴뉴스)
  2. 애착장애(Attachment Disorder)를 치료한다는 의미로 해석도 '애착치료'로 표기했다. 더 나은 해석이 있다면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