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멀케이스

영미권 등의 알파벳을 사용하는 경우의 명명방식. 한국에서는 흔히 캐멀케이스라고 부르면 프로그래밍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알파벳은 쓸 때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읽기가 매우 곤란해진다. 한글처럼 모음과 자음이 결합되어으면 그나마 읽기가 편리하겠지만, 알파벳은 그렇지 않기 때문. 한글은 각 글자를 읽으면 되지만, 알파벳은 어디서 끊어서 읽는지에 따라서 발음도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간단히 hanshotfirst와 같은 단어를 봐도 첫 부분을 Han shot인지, 아니면 Hans hot(...)으로 읽어야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쪽이 단어의 시작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나온 대책이 바로 캐멀케이스다.

사용[편집 | 원본 편집]

간단하게 각 단어의 시작마다 대문자로 올려쓰면 된다. librewiki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보면,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는 일베위키로 보일 뿐만 아니라 lib rewiki인지 libre wiki인지, 어떻게 읽어야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이것을 각 단어가 시작하는 부분인 l과 w를 대문자로 만들어서 LibreWiki로 만들면 된다. 리브레오피스항목을 보아도 좋다. 이렇게 글자를 써내려가면 글자가 올록볼록하게 변해 마치 낙타의 등을 보는 것 같은 모양이 된다. 캐멀케이스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 것.

사용처[편집 | 원본 편집]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캐멀케이스는 트레이드마크[1],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에서도 사용한다. 또한 영문 위키피디아는 화학식을 캐멀케이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위키 초창기엔 대부분의 위키 사용자와 위키 엔진이 영어권에 있었던 영향인지, 영단어에 케멀케이스를 적용하면 자동적으로 링크가 생성되었다. 최신 엔진을 사용할 땐 대체로 이중 대괄호 등 명시적인 링크 표시를 쓰도록 하지만 현재도 케멀케이스 단어를 자동으로 링크하거나 옵션으로 남겨두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모니위키에서도 케멀케이스 링크가 지원된다. 리브레에는 적용되어 있지 않는 듯.

그냥 띄어쓰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편집 | 원본 편집]

한국에서 캐멀케이스는 주로 프로그래밍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프로그래밍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프로그래밍에 있어서 띄어쓰기는 매우 중요하다. 띄어쓰기는 단순한 칸이 아닌, 단어와 단어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어(특히 프로그래밍에서의 변수)는 띄어쓰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어떤 변수가 숫자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함수를 하나 작성했다고 해보자. 이름은 'is number'라고 하고 저장하려고 하면, 아마 컴퓨터는 에러메세지를 띄울 것이다. 왜냐하면, 컴퓨터에게는 is와 number라는 것은 따로 있고, 그렇기 때문에 is와 number를 합쳐서 보지 않고 is를 실행하고, number를 실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의 이름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isnumber처럼 붙여써야하고, 이것을 보기 좋게 캐멀케이스로 쓰면 isNumber가 된다. 물론 띄어쓰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언더바(_)를 이용해서 띄어쓰기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을 스케이크케이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 키가 글자 자판에서 한없이 멀리 떨어져있는지라 귀찮거나(...) 혹은 특수문자를 넣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캐멀케이스를 애용한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위키백과에서는 낙타 대문자라는 쌈박한 이름으로 되어 있다.

각주

  1. 드라이아이스가 그 예. 드라이아이스라는 이름을 지은 회사 드라이아이스는 DryIce라고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