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룻토 KAN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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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룻토 KANSAI(スルッとKANSAI)는 일본 간사이 지역 사설 철도 회사들의 협의체이자, 스룻토 KANSAI에서 발급하는 선불 교통카드다. 2000년에 발족한 협의체에서는 PiTaPa(후불 RF)도 발급한다.

이 협의체의 규모는 굉장히 커서, 관서 지역에서 회원사 목록을 뽑아보는 것보다 회원사가 아닌 곳의 목록을 뽑아보는 것이 훨씬 빠르다. 대형 사철 그룹은 물론 공영 철도·버스, 제3섹터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한다. 다만 교통카드나 패스를 쓸 수 있는가와는 별개의 문제.

스룻토 KANSAI 카드[편집 | 원본 편집]

1000엔권(한큐 라가루)
뒷면

1996년에 등장한 마그네틱 정액권으로, 1992년에 등장한 한큐 전철의 라가루 카드(ラガール カード)에 기반한다. 라가루 카드 시스템을 노세 전철, 한신 전기철도, 오사카시 교통국, 키타오사카 급행전철이 도입하면서 스룻토 KANSAI로 출범했다.

정액을 구매하여 다 쓰면 버리고 새 카드를 구매하는 방식이며 뒷면에 사용 이력이 인자된다.(고속도로 카드와 유사) 성인용, 어린이용, 특수 할인용으로 구분된다. 상품권과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상품권 거래소에서 싸게 구매하여 운임을 절약하는 꼼수도 가능하다.

IC카드의 사용 확대로 본 권종은 2017년 3월 31일 발매 중단, 2018년 1월 31일 사용 중단되었다. 스룻토 KANSAI 도입 이전 사용하던 교통카드가 있었던 회사들은 이전 체제로 회귀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들은 폐기하거나 다른 시스템으로 유용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초기 멤버이면서 기존 시스템이 있었던 한큐 전철(라가루 카드), 한신 전기철도(라루얀 카드), 노세 전철(파스토라루 카드), 키타오사카 급행전철(레지옹 카드) 4개사는 17년 4월부터 통합 권종인 "레일웨이 카드"를 발급하며, 스룻토 KANSAI 이용 종료 이후에는 해당 권종으로만 발급한다. 기존 카드(스룻토 KANSAI 호환카드)는 스룻토 KANSAI 발급 종료와 함께 폐지했지만 잔액이 남아있는 한 레일웨이 카드 관할 내에서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레일웨이 카드도 이코카에 자리를 내주고 2019년 퇴역함에 따라[1] 간사이 권역의 자기식 카드의 역사는 완전히 끝났다. 경쟁작으로 JR 서일본의 J스루 카드가 있었으나 늦게 등장하고 일찍 사라졌다.(1999~2008)

스룻토 KANSAI 패스[편집 | 원본 편집]

KANSAI THRU PASS.png
일본패스 2017 04년 수기판 002.png
2일권 3일권
2일권 뒷면

スルッと KANSAI カード / KANSAI THRU PASS

협의회 회원사의 교통 수단(버스, 철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 연속식(폐지)/비연속식 3일 티켓과 연속식 2일 티켓, 오사카 주유패스, 고베 순회 1일 티켓 등이 있다. 본 항목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비연속식 2/3일 패스 (방일 외국인 전용)'에 대해 설명한다.

2017년 기준으로 2일권 4,000엔, 3일권 5,200엔이라는 흉악한 가격을 자랑하는게 흠이지만, 그만큼 커버리지가 든든해서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다. 이걸 들고 간사이 지역에서 갈 수 없는 곳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니 본전 칠 생각은 하지 말고[2] 무적패스 마냥 편하게 다닌다는 생각으로 구매하면 좋다.

구매시 본체인 카드와 쿠폰북, 노선도를 지급한다. 외국 소재 여행사에서 교환 티켓을 반드시 사야 하는 것은 아니며, 현지 발급처에서 즉시 구매할 수도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단기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상대로만 발급하기 때문에 여권에 단기체류 외국인임을 증명하는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시켜주어야 발급을 해준다. 다만 일부 조건에 해당하는 중장기체류 외국인과 일본인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대상이 되는 외국인 승객과 동행하는 안내역할을 하는 자는 같이 구매한다는 전제하에 언제라도 구매가 가능하다. JR도 보고 좀 배워라, 로컬가이드 다 죽게 생겼다. 그 외에는 나고야 동쪽에서 신칸센을 타고 온 일본인/영주자라던가, 기간 한정으로 모든 제한을 푼다던가 하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스룻토 KANSAI 카드의 개찰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스룻토 KANSAI 카드 대응 종료 이후에도 계속 쓰일 예정이다. 어차피 일회용 승차권이 카드 크기와 비슷한 자성승차권이고, 자동 개찰기에서 스룻토 KANSAI와 승차권을 병행 처리해왔기 때문이다.

패스 사용이 유리한 경우[편집 | 원본 편집]

  • 오사카에 거점을 잡고 교토로 여정을 떠날 때 이 패스를 이용하면, 타면 암 걸린다는 장거리(?) 버스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여정상 시간이 넉넉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모두가 찬양하는 교토 시 버스 1일권보다도 효율이 좋으며, 그 버스 1일권이 커버하지 못하는 구간까지 다닐 수 있는 건 덤이다. 일단 이 패스가 있으면 교토 시내에 있는 거의 모든 사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이용 가능한 역 찾으러 다닐 시간이 크게 절약된다.
    • 특히 쿠라마/키부네 방면으로 가기 위해 에이잔 전차(왕복 840엔/1일권 1,000엔)를 타거나, 옆동네 시가 오오츠의 히에이잔 사카모토 케이블(케이블 왕복 1,620엔)을 타는 여정이면 그 무엇에도 비견할 수 없는 최강의 효율을 보인다.
  • 당일치기로 아리마 온천을 다녀올 경우에는 단연 이 패스가 유리하다. 호쿠신선이 시영화된 이후에는 효과가 사라졌지만.
  • 와카야마 시내(和歌山市) 및 고야산(高野山)[3] 구역을 돌아다닐 때에도 이 패스가 빛을 발한다. 다만 와카야마 시 이남 지역은 스룻토 간사이에 소속된 사철이 다니지 않고, 시내에 있는 와카야마 전철(트램) 또한 이 패스가 지원하지 못하므로 명물(?)인 고양이 역장을 보려면 JR패스를 써야 한다.
  • 고베 ~ 오사카 ~ 나라를 단번에 이동할 때 직결로 이동(한신 - 킨테츠 직결)할 수 있어서 부지런하게 다니면 경로짜기 귀찮은 나라지역을 해결할 수 있다.

다른 패스가 더 유리한 경우[편집 | 원본 편집]

  • 오사카 시내에만 상주할 경우, 오사카와 고베만 왕복할 경우 등은 패스를 쓰면 효율이 매우 좋지 않다.
    • 당연한 말이지만… 한큐 패스(아라시야마~히가시야마 왕복 및 다카라즈카 등), 한신 패스(고베 산노미야), 게이한 패스(교토 동부 연선 및 우지(宇治))등으로 커버가 가능한 구간만 돌아다닐 경우는 해당 패스를 이용하는 게 낫다.
  • 교토에서는 간사이 패스를 구매한다면 JR이 유리하다. 19년 10월부터 간사이 패스를 사면 교토 지하철 및 게이한 교토권 1일권 바우처를 지급하기 때문. 탄고(丹後) 지역 등으로 갈 경우에는 산인산요 패스를 제외한 JR니시니혼 패스(간사이 시리즈)가 유리하다. 그 외 경우에는 버스까지 커버되는 간사이 스루패스가 전통적인 강세다.
  • 킨테츠 1/2일권 및 연속 5일 플러스권 외에는 전혀 커버쳐주지 않는 나라 버스 때문에, 나라(奈良)를 집중적으로 여행할 경우는 작정하고 계획을 짠 뒤 킨테츠 패스 혹은 JR 간사이 에어리어 패스(혹은 미니패스)를 쓰는 게 낫다. 다른 곳은 JR 커버 구간이 더 불완전하지만, 나라 현내 만큼은 그렇지 않다. 다만 JR도 나라 구간은 드문드문 다니는 곳이고, 관광지를 완벽하게 커버해주지도 못하므로 다소 걷는 것은 염두에 두자.
    • 나라를 나라 공원이 있는 야마토사이다이지~토다이지 구간만 돌아다닌다고 해도, 하루 일정이 그것뿐이라면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냥 오사카 지하철 1일권(주말 혹은 사전구입 600엔) + 현금(킨테츠) 조합으로 다녀오는게 더 싸다.
  •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일정에 넣은 날은 그 어떤 교통 패스도 쓰잘데기 없다. 그냥 현금 내고 다니는 게 가장 싸다. 단, 오사카 시내에 거점(숙소)을 둔 경우에 한하며, 그 이외 지역에 자리를 잡은 변태 같은 경우는 드물게 사철패스와 JR 조합이 싸게 먹히는 경우도 있다.
  • 효고 현의 히메지로 갈 경우는 소요시간과 환승과정 때문에 사철보다 JR이 단연 유리하다. 더욱이 히메지 자체는 볼 것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오카야마까지 갈 수 있는 간사이 와이드 패스를 쓰면 경로 짜기에 훨씬 효율적이다.
  • 일단 시가 현(滋賀県)도 지원하기는 하지만, 이용할 수 있는 범위는 오오츠시(大津市) 정도가 고작이다. 시가 현의 관광지는 매우 넓게 분포해 있고, 사철로만 이동하기에는 히메지와 동급으로 고도의 인내를 필요로 하기에 철덕이 아닌 이상, 그다지 권장되지 않는다. 때문에 마찬가지로 JR 패스가 유리하다.
  • 공식적으로 이 패스로는 미에 현(이세-시마)은 다닐 수 없다. 킨테츠 또한 미에 방면으로 넘어가는 구간부터는 이 패스를 이용할 수 없으므로 사용하는 의미가 없다. 미에 현을 다닐 경우에는 킨테츠 패스를 이용하거나 토오랸세(通りゃんせ)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 이론적으로 미에 현 이가 지역의 이가칸베 역(및 아오야마쵸 역. 킨테츠 연선)까지는 갈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이가 철도를 이용할 수 없어, 이가 시내로 가려면 현금 내고 올라가야 하는데 편도 370엔이다. 참고로 이가칸베 역 인근은 가끔씩 전파가 끊기기도 하는 깊은 산골이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한큐한신홀딩스 그룹: ICOCA를 3월1일부터 발매, 기존 레일웨이카드 이용은 9월30일까지, CASSIOPEIA의 철도이야기 [JTInside], 2019.02.21.
  2. 갈 수 없는 곳이 약간은 있다. 또한 본전 칠 생각이 없으면 이코카에 왕창 채우고 JR까지 포함해 삑삑 찍으면서 다니는게 좋을 수도 있어서 취소선으로 처리한다.
  3. 난카이 타고 고야산 지역으로 가게 되면 반드시 버스를 타야만 하는데, 그 버스비가 제법 비싸다. 그걸 이 패스가 커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