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트레져 헌터)/작중 행적/3기 3부

3기 2부 30화 이후의 시점이다.

난입(6화~7화, 10화~11화)[편집 | 원본 편집]

모든 것은 그의 계획대로였다. 마침내 카를로스는 쉬타카두르의 악의와 동료들의 영혼을 모아 새로운 육신을 만들어 냈다. 그는 드래곤으로 화하여 무명사 연합과 이선생 일파가 싸우고 있는 전장에 난입했다. 카를로스는 브레스로 39를 날리고, 이어서 앞발을 들어 파즈를 찍어 눌렀다. 이선생은 카를로스에게 화를 냈다. 왜 39를 죽였느냐며...[1] 카를로스는 "저 꼬마를 죽이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여서 대신 해준 거다. 너야말로 직접 하면 되는 것을 왜 번거로운 짓을 한 거냐."라며 반문했다. 이에 이선생은 "네가 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마마가 직접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라며 짜증을 부렸다. 떼를 쓰는 아이처럼 말이다.

한편 파즈는 카를로스와 이선생이 서로에게 온건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크게 놀랐다. 둘은 적대 관계가 아니었다. 그들은 공범자였던 것이다. 언제부터였냐는 파즈의 물음에 카를로스는 처음부터였다며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쿠데타로 연단술사 조직을 장악한 후, 이선생은 카를로스에게 동맹을 제안했다. 그녀는 동맹의 증거로 자신이 갖고 있던 많은 보물들을 그에게 넘겼다. 부동명왕검도 그중 하나였다. 목건련이 카를로스에게 귀순한 것도 이선생의 계획 중 일부였다. 목건련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를 카를로스에게 전달했던 것이다. 한편 카를로스는 쉬타카두르를 처치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동료들의 강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이용하여, 조직원들로 하여금 자신과 ‘피의 계약’을 맺도록 유도했다. 이로써 카를로스는 조직원들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선생은 신도들을 시켜 카를로스의 동료들을 죽이도록 하였고, 사망한 그들은 피의 계약에 의하여 카를로스에게 종속되었다.

수백 년을 함께 살아온 동료들을 팽한 거냐며 파즈가 비난하자, 카를로스는 “그들은 너희들의 체제에 길들어 긍지를 잃었다. 내 안에서 그들은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라고 반박하며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을 보였다. 카를로스는 자신의 몸속에 깃든 브리더의 힘으로 파즈를 공격했다. 파즈 몸속의 LC를 모조리 흡수할 속셈이었다. 그때 한 줄기 빛이 카를로스의 발에 직격했다. 카를로스의 발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비밀 조직들이 카를로스와 이선생을 향해 쇄도하고 있었다. “너무 많이 죽이시면 안 됩니다. 마왕을 죽이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힘을 모아야 하는 법이거든요.” 이선생이 주의를 주었다. 문제는 카를로스 본인조차 자신의 힘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 그는 시험 삼아 브레스를 날려 보았다. 한순간에 일단의 비밀 조직들이 휩쓸려 나갔다. 이선생은 “이 정도면 크롤카와도 겨룰 수 있겠다.”며 감탄했다...

vs 무명사 연합(12화, 16화~19화)[편집 | 원본 편집]

카를로스는 대회에서 입수했던 3개의 죄악을 이용하여 용의 심장을 구성했다. 그는 이선생에게 입수했던 보물들을 모두 합쳐 심장을 대체한 후, 3개의 죄악은 이선생에게 넘겨주었다. 그것들에 담겨 있던 힘은 이미 자신이 가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선생은 7개의 죄악을 모두 갖게 되었다. 그녀는 신도들을 이끌고 데스티니 챔버로 향했다.

카를로스는 계속해서 무명사 사람들을 공격했다. 또한 자신이 흡수한 영혼을 용아병으로 만들어 전장에 투입했다. 그와 용아병에 의해 죽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은 모두 카를로스에게로 흡수되었다. 바르 미츠바의 수장 다비드는 용살검 아스카론을 들고 그에게 저항했다. 그러나 용을 죽인 전설에서 탄생한 보물 아스카론조차도, 카를로스에겐 그저 따끔한 바늘 정도에 불과했다. 다비드의 기개가 마음에 든 카를로스는 그에게 항복을 권했다. “내게 복종하라. 그럼 너에게 이 강대한 힘의 일부를 내려주지.” 그러나 한 팔을 잃고 지칠 대로 지쳤음에도, 다비드의 눈은 빛을 잃지 않았다. 카를로스에게 다가오는 누군가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바로 크롤카였다. 쉬타카두르와 맞먹는 물리력을 지녔다는 존재!

그러나 카를로스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카를로스의 육신(드래곤)은 7대 죄악 중 분노, 탐욕, 식욕의 힘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카를로스는, 가진 힘이라곤 증오뿐인 크롤카는 결코 자신과 맞설 수 없다고 확신했다. 인질을 잡아두라는 이선생의 조언대로, 로췌를 용의 심장에 속박해둔 것도 주효했다. 이 탓에 크롤카는 로췌가 휩쓸릴 것이 걱정되어, 카를로스의 공격을 피하기만 급급했다. 카를로스는 “집행자의 곁으로 보내주겠다.”며 크롤카를 향해 입을 벌려 브레스를 뿜으려 했다.

“뭐? 파즈 녀석이 죽었다고? 그럼 거기 있는 녀석은 뭔데?” 크롤카의 중얼거림에 곁눈질로 옆을 보니, 파즈가 용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리려는 참이었다. 죽은 녀석이 어떻게 살아난 거지!? 카를로스는 크게 당황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달라진 게 없었다. 어차피 파즈가 할 수 있는 공격은 주먹질뿐이다. 그리고 카를로스의 육신은 부숴도 재생된다. “모자라!! 날 죽이려면 그저 강한 정도로는 모자란단 말이다!!” 카를로스는 파즈와 무명사의 사람들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포효했다.

쉬타 울카드르!!! 아직도 모른 척하고 있을 텐가!?
이리 내려와 나를 단죄해라! 네가 만든 모든 것을 부술 나를!!
정말로 사라질 생각인가!
네가 떠나면 난 누굴 증오해야 하는 것이냐!
나는 악에서 태어나 악을 행하는 존재로 만들어졌다...!!
네가 있었기에 난 악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
네가 없으면, 나는 더 이상 악으로서 존재할 수 없어. 창조자여...!

카를로스는 이블리스다. 이블리스는 자신의 모태가 된 이야기를 결코 극복하지 못한다. 십자가를 두려워하고 태양을 보지 못하는 악마, 뱀파이어. 카를로스는 그 뱀파이어의 이야기에서 태어났다. 선을 미워하고 악을 행할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하지만 절대선이었던 쉬타카두르가 죽음을 맞으면, 카를로스 역시 존재의 의미를 잃게 된다. 카를로스의 절규를 듣고 누군가가 비웃었다. “파파보이시구만.” 용의 심장에 묶어뒀던 로췌가 어느 틈에 속박을 풀었다! 그녀는 슈터 능력으로 용의 심장을 공격했고, 다음 순간 갑자기 심장이 폭발했다. 큰 타격을 입어 움직일 수 없게 된 카를로스 앞에, 이번에는 여섯 개의 팔을 가진 파즈가 나타났다.

이블리스는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해.
난 널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넌 그저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뿐이지.
구미호가 인간을 동경하는 존재이듯.
용은 인간의 시련이 되는 존재. 그리고... 인간의 손에 죽어야만 하는 존재.
넌 네 역할을 다했다. 용이여. 이제 내 기억 속으로 사라져라.

파즈의 괴력에 카를로스의 새로운 육신, 드래곤은 산산조각이 났다...

각주

  1. 사실 39는 죽지 않았다. 마가레타가 디펜더 능력으로 카를로스의 브레스를 막아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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