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충치(齒)는 치아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검게 부식되어 깨져나가는 구강질환이다. 치아우식증이라고도 부른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원인으로는 주로 균에 의한 부식이 손꼽힌다. 균이 치아 표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에서 증식하면서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물질을 배출하는데, 이것 때문에 치아가 부식되는 것이다. 물론 충치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고, 원인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남아있는 상태다.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저것이라는 이야기다.

증상 및 치료[편집 | 원본 편집]

치아의 교합면쪽에 있는 깊은 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치아의 바깥에 있는 법랑질에서도 가장 표면쪽에서부터 검게 부식되기 시작한다. 표면의 법랑질은 단단하므로 충치가 오랫동안 활동해야 파고 들어갈 수 있다. 법랑질 충치는 증상을 수반하지 않아 눈으로는 표면상 보이는 갈색, 검은색의 줄이나 점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발견되면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법랑질~상아질 사이의 충치들을 볼 수 있다.[1]

진단 방법은 '익스플로러' 혹은 탐침이라 부르는 도구를 이용해 충치를 긁어내본다. 만약 긁혀지거나 일반 치아같이 매끄럽지 않고 푸석한 경우 충치가 진행중이라고 판단하고 치료를 할 수 있다. 다만 이 사이 충치는 탐침 사용이 불가하므로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결정 할 수 있다.[2]

초기(1차)[편집 | 원본 편집]

법랑질의 충치를 1도 충치, 1차 충치로 보는데 까맣게 생긴 점 정도의 충치는 관리만 열심히 한다면 오랫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둘 수 있다고 말한다. 침이 계속하여 균을 쓸어버리고 치약과 칫솔이 균의 활동을 저해하면서 침에 있는 칼슘이 충치가 있는 곳을 단단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론 활동 자체를 억제해버린다고 본다. 하지만 이건 환자의 연령이 약 25세 이상이 되어야 충치의 활동력도 점차 낮아지면서 억제 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의사마다 소견이 다른 충치 단계 중 하나인데 어느 의사는 예방 차원에서 치료를 권하지만 어느 의사는 몇 개월마다 진찰 받기를 권하기도 한다. 충치는 생긴 부분만 깨끗하게 갈면 끝이긴 하지만 자칫 파여진 곳으로 음식물이 자잘하게 끼고 그것이 원흉이 되어 다시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치가 더 생기지 않도록 후처리를 해줘야한다. 따라서 이 메꾸는 재료가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붙어 있도록 해야하는데 그러기엔 작게 파버리면 지탱하기 어려워져 어느 정도 지탱하기 좋도록 파게 되는 것이다.

충치의 치료는 병의 치료와는 달리 충치 먹은 부분을 갈아내어 더는 충치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데에 있다. 따라서 '회복'이라는 개념이 없는 활동을 막는데에 포커스가 맞춰진 치료이다. 한 번 갈린 치아는 아직까지도 회복 방법이 제시되지 못한 상황이라 이를 아는 의사 입장에서도 무작정 갈아 없애기보단 환자의 나이, 식생활, 충치의 정도, 병원 방문 빈도 등을 체크하여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다. 물론 본인이 강하게 어필하면 치료를 해주긴 한다. 하지만 재생이 불가하기에 가능하면 1년이든 2년이든 최대한 보존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공하는 의사도 있다.[3]

또한 치아에는 지구의 산맥처럼 꾸불꾸불하게 선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 선을 지키지 않고 떼우는 경우 음식물을 씹는 과정에서 재료가 부서질 수 있고 제대로 씹지 못할 수 있다. 또한 메꾼 곳과 원래 있던 경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게 되면서 충치가 발생 할 수 있다. 따라서 작은 충치라 할지라도 의사 입장에서는 사후 환경을 고려해서 파지 않아도 될 부분까지 같이 파버리기도 한다. 물론 그 넓이나 깊이는 상아질 충치에 비하면 그다지 넓고 깊지 않다.[4]

법랑질 충치의 치료는 신경과도 먼 곳에 충치가 있다 보니 핸드피스 소리는 들리지만 대부분 그게 고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핸드피스로 인해 치아가 아프기보단 입을 열고 있는게 더 힘들었다고 할 수도 있다.

중기(2차)[편집 | 원본 편집]

충치를 방치하면 점차 부식범위가 증가하며, 안쪽으로 파고들어서 법랑질보다 무른 상아질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 때부터는 속도가 가속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충치의 범위가 좁아보여도 안쪽에서 넓게 썩어들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무조건 치아에 구멍이 생기며, 심각해지면 이쑤시개로 내부를 쑤실 수 있게 된다. 이 때에도 찬물에 의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가끔 잇몸이 붓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환자가 찬 것과 뜨거운 것, 압통 등에 별 달리 반응을 느끼지 않고 신경에 염증이 없는 상태라면 보철 및 인레이 치료로 신경을 살릴 수는 있다.

치료는 초기보다 고통이 수반된다. 처음 파낼때는 핸드피스의 소리만 요란하다고 느끼겠지만 치위생사나 의사의 "아플 수 있습니다" "아파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라는 대답과 함께 시리고 따갑고 아픈 3콤보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치료 부위가 많아도 깊숙하지 않거나 깊숙해도 좁은 경우에는 몇 십초 정도겠지만 치료 할 치아도 많고 썩기도 많이 썩었다면…[5]

따라서 치료 전 마취 주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의사 역시 치료 부위가 깊어서 신경을 건드리거나 신경 근처까지 핸드피스를 이용하여 환자가 많은 고통을 받을 수 있다 판단하면 환자가 말하지 않아도 마취 주사를 놓는 경우도 있다. 만약 본인이 과거 충치 치료때 많은 고통이 있었거나 치료 과정에서 고통을 무한으로 즐기고 싶지 않다면 치료 전 상담을 통해 마취 주사 혹은 마취 크림 등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단 것을 먹을때에도 찌릿한 증상 혹은 잇몸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으며[6][7] 딱히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도 욱신거리긴 하지만 통증의 강도는 말기 수준에 비하면 강하진 않다. 또 치아 부분이 뻐근하고 오랫동안 간지럽기도 한데 만약 외관상 보았을때 치아의 색이 주변과 다르고[8] 차가운 물을 머금었을때 주변 치아들보다 강하게 반응한다면 치과에 가보는 것을 매우 권한다.

하지만 이 사이 충치[9] 치아의 일부가 새까맣게 보이는데 구멍이나 증세가 없음에도 깊히 들어간 충치가 있다. 특히 이 사이 충치가 의사들이 제일 골아파하고 환자 입장에서도 막상 발견하면 할 말을 잃는 부분인데 다른 충치들은 거울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어떻게든 발견되지만 이 사이 충치는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는게 거의 불가능한 충치이다.[10]

따라서 이 사이 충치의 경우에는 보통 중기 수준에 와야 시린 증세, 음식물이 자주 낌, 약간 욱신거리는 증세로 방문하는데 의사와 환자 입장에서는 애로사항이 많이 생겨버린다.

첫째로 이 사이 충치는 윗 부분이 아닌 옆구리가 썩은 충치라서 전혀 문제 없는 윗 부분을 썩은 부분까지 쭉 갈아내야 한다는 점.[11] 둘째로 이는 옆구리는 빈약하고 위는 두터운 형색이라 충치가 신경에 도달하는 속도가 일반적인 충치보다 빨라 신경을 살리면서 치료하는 난이도가 있다는 점. 셋째로 신경을 건들지 않고 모두 갈아냈다 하더라도 갈아내는 양이 매우 많아 사후 치아의 상태가 걱정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중기 충치 치료 이후에는 환자도 치료했으니 끝! 이라는 생각보다 정기적으로 방문해서[12] 치료 받은 치아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면서 충치가 더는 진행되지 않게 열심히 막아야한다. 특히나 치료 받은 환자 입장에서도 가장 골때리는게 잘 치료 받았다 생각하고 몇 년간 치과에 검진 한 번 안오다가 재료가 점점 탈락되면서 생긴 틈으로 충치가 발생했을때다. 물론 이 충치가 초기 충치라면 살짝 갈아내고 다시 재료를 도포하면 될 일이지만 그 충치가 중기 수준까지 넘어갔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말기(3차, 4차)[편집 | 원본 편집]

그러나 여기에서 더 내려가면 신경혈관이 지나는 치수까지 도달하는데,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통증이 시작된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히 충치에 의해 부식된 부분을 깎아내고 보철물로 대체하는 것만으로는 손을 쓸 수가 없다. 이미 어떻게든 치료해달라는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미 신경이 균에 감염되어 쉽게 붓고 뜨거운 음식과 국물 등에 심각하게 반응한다. 염증 주머니가 뜨거운 것과 반응하면서 부풀어오르는 것이다. 이 염증 주머니는 약을 먹으면 잠깐 사라지기야 하겠지만 금새 다시 부풀어오르며 고통을 수반한다. 이 시점부터는 신경치료라 부르는 근관치료(根管治療)을 하게 된다.[13] 환자들이 신경치료라 부르기 때문에 의사들도 그렇게 부를 뿐 정식 명칭은 근관치료라고 부른다.

치료는 며칠에 걸쳐서 진행하게 된다. 중기 충치를 치료하다가 말기로 판정된 경우에는 염증약을 따로 받진 않는데 대부분 말기에서 병원에 내원하면 염증주머니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 신경을 꺼내거나 당일날 크라운까지 씌워버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 고름이 모두 빠져나가고 해당 부위를 세척하여 멸균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날 모든 걸 끝내기 어렵다.

만약 염증이 없다 하여도 당일날 끝내는게 어려운게 하나 더 있는데 사람 신경이라는게 기계들처럼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첫날에 매우 열심히 신경을 제거했다 하더라도 복병마냥 두어개의 신경이 남아 있기도 하며 당연히 이 신경으로 인해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또 이 신경을 긁어내는 행위가 의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피곤한 작업이라 다른 환자도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 진료를 하기에도 어렵다. 그러므로 진료 시기를 여러 번 잡아서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은 3번째 방문하는 때에 신경 제거가 완료되고 크라운을 결정하거나 그마저도 빨랐다면 크라운을 씌울 작업 + 크라운 씌우기를 하게 된다.

따라서 3~4번째 방문 할 때에는 치료가 거의 완료되거나 완료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생 치과에 올 이유가 없는 건 또 아니다. 신경을 삭제한 치아는 점점 그 힘을 잃어 마지막에는 우리몸에서 제일 강하다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약해진다. 그 말인 즉 충치도 머리를 굴릴 줄 아는 놈들이라 약한 부분으로 파고 들 것이며 이를 초기에 막지 못하면 임플란트가 기다리는 것이다. 치아의 머리부분을 죄다 삭제했으니 남는 건 지탱해주는 기둥인데 이마저도 썩어버리면 지탱 할 수단이 점점 사라지면서 마지막에는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셈.

그러나 이런 고통을 참거나 고통 없이[14] 시간을 보내면 최후에는 신경이 죄다 썩어 아픔을 못 느끼는 경지에 도착하는데, 여기까지 도착하고나서 다른 충치로 내방했다가 의사가 놀래는 아주 드문 경우도 있다. 대개 의사들이 신경이 아플때부터 버티지 못 하여 내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죽으라고 버티는데 성공했거나 신경이 썩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내방한 경우가 드물게도 있기는 있다. 단, 이 우식증이 신경을 타고 턱뼈까지 도달한다면...[15] 이 경우 신경치료를 한다 하여도 크라운을 씌우는게 아니라 임플란트 뼈대를 심고 임플란트 작업을 해야하므로 돈도 돈이고 고통도 더 많이 들어온다.

치료 및 보철물[편집 | 원본 편집]

예방이 최고의 방책이자 치료법이다. 충치는 다른 질병과 다르게 자가 치료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물론, 충치라 하여도 증세를 잘 관리하여 활동을 억제시키면 법랑질에 있는 충치 한정으로 활동이 멈추게 되어 점차 희석화되어 사라지게된다. 단, 기본적으로 치아는 자연회복되지 않는 부위라 인공적으로 손상된 부위를 대체하는 보철물[16]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규모가 작을 뿐이지, 손가락이나 발가락 마디가 하나 날아가는 셈.

상아질까지만 침식된 상황이라면 보철물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부식된 범위를 싹 제거하고 보철물로 덮은 뒤에 잘 관리하면 더이상 충치가 진행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아질까지 있다 하더라도 치수에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 혹은 환자와의 상의 후에 치료를 진행한다.[17][18] 법랑질을 살짝 팔때보다 더 깊고 넓게 파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치료 과정이 더 아플 수 있다.

만약 치료가 제대로 먹혀든다면 균이 치수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환자는 불편함이 없거나 적은 상태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치수까지 손상될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 이 신경치료라는게 말과는 다르게 치아 안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전부 태워서 없애버리는 것이다. 치료과정은 당연히 고통스럽고, 경우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신경이 남아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건 치과의사의 실력이 좋더라도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신경치료를 한 다음에는 무조건 치아 전부를 덮어씌우는 크라운을 해야되는데,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실활치라고 반쯤 죽은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실활치는 정상치아에 비해 강도가 약해져 깨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치아의 뿌리 바깥쪽에는 아직 연조직이 살아있기 때문에 보철치료를 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가 있다.

보철물은 일반적으로 충치를 파고 매꾸는 보철물과 신경치료처럼 내부까지 파내고 이 위에 덮어씌우는 크라운이라는 보철물이 있다. 당연히 후자가 겁나게 비싸며 크라운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리스크가 심각하다.

매꾸는 보철물의 경우 아말감, G.I, 레진[19] 등이 있으며 비용이 비쌀수록 강도가 강한 것은 맞으나 무작정 오래 쓴다고는 볼 수 없다. 가장 좋은 것은 미관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씹는면(저작면)에는 강도가 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다.

매꾸는 보철물도 내구도가 제각각 있기 때문에 탈락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탈락될 가능성이 덜 된다는 것 뿐이지 치아를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서 평균 사용년도보다 더 빠르게 탈락 될 수 있다. 레진의 경우 채우는 보철물 중 가격이 제일 비싸지만 내구도는 많이 시망이다. 약 3배 차이인 G.I와 바등바등한 수준이며 심미적으로 치아와 비슷한 느낌이 나고 치아를 많이 삭제하지 않아 찾게 되는 재료이다. 문제는 씹는면(저작면)에 레진을 하면 내구도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 하는 것은 당연하고 레진은 점점 색이 바래서 결과적으로는 티가 다 난다. 게다가 레진은 처음 채울 때 수축을 하게 되어 다른 재료들보다는 치료를 마감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레진과 G.I를 섞어 만든 충전재를 이용하여 내구도와 심미성을 고루 챙긴 방식으로 채우기도 한다.

아말감[편집 | 원본 편집]

수은과 은의 합성물질. 과거에 비하면 수은 걱정은 많이 사라진 상황이지만 금속 특유의 탈락 가능성이 높아 치아를 많이 깎는다는 문제가 있다. 또 다른 재료들에 비해서 금속 재료들은 아무리 녹여서 붙인다 하더라도 100% 접착을 보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접착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 틈새 사이로 음식물이 자주 끼고 낀 음식물은 구취와 충치, 잇몸을 붓게 만들어 2차 충치로 이어지게 만든다. 따라서 아말감과 같은 금속재료로 치료했다면 다른 재료에 비해서 치과를 정기적으로 다니는 것이 2차 충치나 잇몸에 좋다.

글래스 아이오노머[편집 | 원본 편집]

Glass Ionomer 혹은 Glass Ionomer cement라 부르며 국내에서는 지아이, 글래스 아이오노머로 부른다. 이 충전재료는 문자 그대로 유리 성분이 포함된 치과용 시멘트이며 보험 처리가 되어 가격도 저렴한데다 아말감과 비교하면 치과에 적절히 접착하여[20] 치료 부위나 크기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불소 도포를 정기적으로 한다고 하면 지아이는 불소 성분을 다시 머금고 방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지아이 치료 이후 불소 도포를 정기적으로 해주면 약 1달간 불소 성분이 돌게 된다. 물론 불소 도포를 하지 않았어도 치료시 약 1달간 불소 성분이 돌게 되므로 지아이가 굳기 전에[21] 충치가 재침입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을 높혀준다. 또한 성분이 성분인지라 다른 재료보다 재치료시 삭제 및 충전이 용이하다.[22]

허나 레진과 바등바등한 내구도와 저작면을 덮었을 때 탈락이 쉽다는 단점 때문에 큰 어금니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재료이다. 현재는 아말감의 대체제로 사용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주로 어린아이들의 충치[23]나 치경부마모증[24]에 많이 사용한다.[25] 또 G.I의 약점을 개선한 제품이 현재까지도 계속 출시되는 상황이라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26]

또 다른 단점으로는 치아와 색이 다르기 때문에 눈썰미가 좋다면 금새 다르다는 것을 파악 할 수 있다. 또한 치아 자체가 유리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이게 신경을 자극해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한다.[27] 여기에 다른 재료보다 혀로 만졌을때 표면이 거칠다는 특성이 있다. 더불어 치아 파절에 약하다.

하지만 환자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지라 과거에 치료 받은 환자가 여태 잘 쓰는 사람도 있고, 최근에 치료 받은 환자가 결국 다른 재료로 넘어가는 사례도 있는 만큼 의견이 갈리는 재료 중 하나이다.

레진[편집 | 원본 편집]

레진(Resin)은 뜻 그대로 고무나 플라스틱의 재료, 나무의 수액을 의미한다. 삭제량도 다른 재료에 비해 적고 심미적인 부분도 좋아 치아가 드러나는 부분에 사용되면서 저작기능에서 벗어난 치아에 애용되고 있다. 또한 금속재료에 비해서 치료 후 수축/팽창으로 인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으면서 G.I 못지 않게 잘 붙기 때문에 씹는면(저작면)이 아니라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제일 큰 문제는 수축이며 이는 의사들도 예상하지 못 한 방향으로 수축해버리면 치료를 했어도 대충해버린 꼴이 되버려 2차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거기에 가격도 치아 1개당 약 8만원 이상의 가격을 받는데 수명을 생각하면 아까운 부분이 있다. 이게 또 어금니이고 인접면 충치인 경우 10만원 이상 들어가게 된다. 또한 그 강도가 G.I 보다 낮게 측정되어 G.I도 재수가 나쁘면 부서지거나 탈락되는 상황에서[28] 레진은 더욱 부서지거나 탈락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의사들은 대체로 레진의 수명을 2-3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신경써서 사용한다면 약 7-8년 정도를 보통의 수명으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레진으로 어금니를 수복한 경우 그 부분으로는 쫀득한것과 조금이라도 딱딱한 음식은 피해서 먹는게 좋다.

인레이[편집 | 원본 편집]

인레이(Inlay)는 핸드피스로 파낸 치아의 본을 떠서 그 본에 따라 치기공사가 보철물을 만든 뒤 그대로 덮어 씌우는 방식을 말한다. 보철물이지만 매우 높게 딱 들어 맞는데다가 보철물 특징상 치아와 교합이 적다는 부분을 최대한 해결하고, 단단함까지 챙기려는 목표를 위해 시도하는 방식이다. 인레이는 금을 이용한 골드 인레이, 레진을 이용한 레진 인레이, 세라믹을 주 재료로 하는 세라믹 인레이가 있다. 각각 부위별로 이용하는 보철물 재료로 가격도 각각 다르고 내구성이나 심미도도 다르다.

문제는 인레이가 치기공사의 정밀 작업을 필요로 하다보니 크라운 못지 않은 비용이 필요하다. 단적으로 레진 인레이가 레진의 평균 3배 이상의[29] 가격을 호가하는데 레진의 수축도 치기공사가 다 예측하여 다듬고 제작하기 때문에 레진 자체의 단점이 해소되는 특징은 있다. 또한 레진은 푸른 광선을 쐬야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인레이는 골고루 광선을 쏘아 굳혀 만들기 때문에 내부, 외부 할 것 없이 튼튼하게 제작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허나 인레이는 단 번에 치료를 받을 수는 없고 첫날에는 충치 제거와 본을 뜨고 치료 부위를 임시 재료로 채운 다음에 보철물이 완성되는 날 재방문하여 임시 재료를 제거하고 인레이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따라서 병원을 2회 방문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임시재료가 탈락 가능성이 높은 재료다 보니 치료 부위에 따라 한쪽으로만 씹어야 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크라운[편집 | 원본 편집]

크라운(Crown)은 왕관이라는 뜻 그대로 신경치료 이후 씌우는 보철물을 말한다. PFM(내부 강철 외부 세라믹 크라운), 세라믹크라운(올세라, 테세라 등), 지르코니아크라운, 골드 크라운(금니)[30]가 있다. 보통은 PFM의 사용을 권장하며, 값도 싸면서 내구도도 강하기 때문에 많이 추천된다. 다만, 심미적인 문제로 인해 치아와 크라운의 경계선이 잘 보이기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어느 병원이나 그렇듯이 치과도 잘 알아보고 가야한다. 만약, 아무것도 모르는 환자라면 일단 기업형 치과는 미루고 생각해보자. 일례로 기업형 치과에서는 신경치료를 해야한다고 악을 받았던 환자가 일반 치과에서 매꾸는 치료로 잘만 산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일반 치과도 방심 불가능인게 기업형보다 쌍바가지를 씌울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지인의 힘을 빌려 좋은 곳을 추천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각주

  1. 다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법랑질과 상아질 사이의 충치라고는 할 수 없다. 겉으론 진행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안으로 깊히 진행중일 수 있다. 따라서 충치가 없었다가 거울을 보니 점 한 두개가 보이는 것을 보고 초기라고 넘어가면 큰일난다. 당장 치료는 받지 않더라도 치과로 가서 의사의 소견을 받는 것이 좋다.
  2. 만약 진료용 의자 화면에 엑스레이를 띄워서 보여주는 치과의 경우 환자도 확인이 가능하다. 치과의사 처럼 엑스레이 보는 방법. 과잉진료 방지 프로젝트
  3. 그 기간동안 살펴봤는데 충치가 더는 진행되지 않거나 진행되었어도 더딘 경우 괜시리 파내어 치료하는 것보다 그냥 내비두는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 치아는 '재생' 이나 '회복' 따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마치 충치가 치료가 필요한 만큼 파먹을때까지 방치했다가 그만큼 파먹은 것을 확인했을때 치료를 해버리면되기 때문이다.
  4. 아무리 못해도 1mm 정도는 여유 있게 파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 이하로 파내면 재료가 치아에 제대로 흡착하지 못하거나 흡착하더라도 강도가 약해 금방 부서지거나 탈착 될 수 있다는 문제 때문이다.
  5. 재수가 없다면 세척과 멸균을 위해 뿌리는 약물까지도 매우 시리다고 느껴서 '악' 소리를 낼 수도 있다.
  6. 삼투압 현상때문이라고 한다.
  7. 다만, 무조건 충치 때문은 아니고 치아가 과하게 예민해져 있거나 너무 단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으면 시리거나 시큰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다. 한편, 충치가 아니어도 치경부마모증으로 인해 찌릿하거나 시큰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8. 착색일 수도 있지만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치아가 썩어서 그런건지 단순 착색인 것인지 분명히 드러난다.
  9. 인접면 충치라고도 부른다.
  10. 그래서 의사들은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치과 엑스레이 촬영 및 의사의 진찰 받기를 권한다. 스케일링을 안하더라도!
  11. 이 사이를 치료가 가능한 수준까지 벌리는 기구도 없을 뿐더러 그렇게 벌린다면 그냥 발치해서 치료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12. 보통 3개월 혹은 6개월을 권장한다. 6개월의 경우 스케일링 주기랑 같으니 스케일링 받으면서 진료도 받는 식으로 할 수 있다.
  13. 신경관과 뿌리를 제거하여 충치의 감염을 멈추는 치료라 하여 근관치료라 부른다.
  14. 사고로 인해 신경이 싹 죽어버려 환자의 치아가 죽은치아인지도 모르고 산 경우가 있다고 한다.
  15. 이 때는 큰 병원에 내방하여 턱뼈 자체를 소독하고 치료하는 수술을 해야한다.
  16. 이를테면 G.I / 아말감 / 레진 등을 말한다
  17. 치료 시행 전 충치의 상태를 말하고 환자의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환자를 설득하거나, 환자에게 "치료 후에도 크게 시리거나 아프면 병원에 빨리 오셔야 합니다" 라고 고지한다.
  18. 환부의 상태는 차가운 걸 먹었을때 시린 느낌의 강도, 평상시 가만히 있을때 시린 느낌의 강도, 뜨거운 음식을 먹을때 강도 등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거나 가만히 있을때도 지끈거리거나 시큼거릴수록 침식이 더 깊히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셈.
  19.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말감 뿐만 아니라 G.I도 보험처리 대상이다. 그래서 가격대비 매우 저렴하다. 또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더라도 G.I는 보험적용대상이라 치아 1개에 만원이 채 안 된다. 아말감보다 G.I가 내구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치아와 비슷해보이며 수은을 쓰지 않고 충치 예방에 좋은 불소성분이 함유되어 있기에 생각해보도록 하자.
  20. 정확하게는 화학작용을 통해 치아와 결합한다고 한다.
  21. 보통 24시간 정도를 완전히 굳는 시간으로 계산한다. 이 또한 개선되고 있어서 제품마다 굳는 시간이 다르다.
  22. 말끔하게 삭제하고 다시 재충전 해야 한다면 지아이만큼 빠르게 삭제하고 다시 충전 가능한 재료가 없다.
  23. 유치의 치료에 많이 사용
  24. 잇몸이 점점 녹아 치아를 지탱하는 부분이 노출되는 질환
  25. 병원마다 시각이 많이 다른 재료 중 하나인데 어떤 병원에서는 깊은 충치도 G.I를 사용하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깊은 충치는 다른 재료로 유도하는 병원이 있다. 이 때 G.I가 바닥재라 부르는 임시 방편의 재료로 사용되는 경향에서 말하는 경우도 있으니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26. 이를 병원에서 흔히 GI 계열 약품이라 명명하고 있다. 의사에 따라서는 신경치료와 보철치료의 경계에 있는 충치의 경우 환자 상태를 보고 최대한 신경을 보존하는 선에서 GI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환자가 꽉꽉 씹어 치아를 사용치 않는 한 그래도 보철재료인지라 몇 달은 충분히 버텨줄 수 있는데다 만약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신경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여지면 삭제하기도 편리하고, 보험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임시적으로 붙일 수 있어서 어금니에도 사용키도 한다.
  27. 상아질 수분을 흡수하는 탓에 과민반응이 일어난다고 한다.
  28. G.I가 최대로 버틸 수 있는 단계를 대체로 사과, 감과 같은 강도로 보고 있다.
  29. 이건 치료 부위나 병원의 등급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병원에서 바가지 씌우는게 아니라 그 가격이 정책으로 결정되어 있다.
  30. 단! 골드 크라운의 경우에는 그 자체로 돈이 되기 때문에 으사양반들이 몰래 빼가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망가진 골드 크라운이라고 할지라도 본인의 것임을 분명히 해야하며 돌려 받는게 귀찮거나 언짢은 경우 가격흥정을 통해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