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원합격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이 종료된 이후, 빈 자리에 다음 전형(추가모집)으로 넘어가기전 예비번호를 받은 합격대기(탈락)자들을 내부 기준에 따라 순서대로 다시 채우는 것을 말한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대학은 합격자를 발표할 때 합격대기자(사실상 탈락자)를 같이 발표한다. 흔히 말하는 “예비번호”를 받은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들은 충원기간 동안 입학처 홈페이지와 전화기만 뚫어져라 본다.

추가 1~2차, 혹은 3~4차 합격자까지는 학교 홈페이지에만 공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화로 충원합격전화를 돌리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마지막의 2개 차수에만 해당한다. 괜히 초반부터 전화 기다리다 본인이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서 미등록으로 불합격 처리되는 상황이 없도록 주의하자. 모집요강에 언제 발표하는지 날짜가 다 적혀 있다.

지원 학과의 커트라인에 따라 충원규모는 천차만별이며, 충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모집정원의 n번을 돌고도 충원이 완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예비번호 한자릿수 안쪽이면 꽤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시기에는 입시 커뮤니티에서 모 대학 모 학과 예비번호가 어디까지 돌았는지 질문이 난무하며,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예비번호의 부여방식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며, 전체 응시자에게 번호가 주어지는가 하면 정원의 n배수 안에서만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예비번호를 지정하되 수험생 본인은 물론 외부에 일절 공개하지 않는 데, 이는 과거 입시철에 충원합격을 노린 살인청부 사건이 있어서 그렇다 카더라.

전화찬스[편집 | 원본 편집]

원래 의미는 퀴즈 프로그램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 전화로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퀴즈 프로그램 자체가 희귀해진 관계로(...) 대부분은 대학입시에서 추가 합격자 확인용 전화를 돌리는 것을 뜻한다. 특히 11월 ~ 2월에.

충원 해당 시일이 촉박할 경우 전화라는 통신수단을 사용해서 합격자 발표를 할 경우 등록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를 사전에 파악하여 충원율을 올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주로 정시모집에서 많이 이루어지지만, 수시모집이나 추가모집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전화로 충원합격을 발표할 경우 해당자가 등록을 할 것인지 등록하지 않을 것인지를 물어보는데 이 때 잘 모르겠다, 결정 못했다와 같은 애매한 대답을 하지 말자. 등록하겠다, 하지 않겠다의 Yes or No의 답변이 나와야 더 이상 전화를 받을 일이 없게 된다.(이유는 아래 주의사항을 읽어보면 안다)

참고로 이 전화찬스의 경우 대학에서는 법정소송을 대비해서 통화내용을 무조건 녹취를 하게 된다. 자신이 한번 대답한 내용은 바꿀 수 없으니 미리 생각을 해 놓고 있다가 답을 하도록 하자.

주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 이중등록 해결하기
    먼저 합격한 대학이 있어 등록을 했는데 추합으로 다른 학교에 붙어서 옮겨가려면 원칙대로라면 먼저 등록한 곳에 등록포기를 신청한 다음 옮겨가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시간 관계상 무조건 이러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이중합격시스템에서는 하루 정도의 여유를 주고, 나중에 한번 더 확인을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정말 가고 싶은 곳에 먼저 등록을 해 놓고 전형기간 중에(추합이 발표되는 기간 중) 환불신청을 하면 된다. 어지간하면 다 받아준다.
    물론 이상한 대학의 경우 이자수익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그 장벽을 높게 쳐 놓은 대학들도 간혹 있기는 하다. 혹시 마지막 충원발표를 하는 날 전화를 받았다면 가능한 빨리 먼저 합격한 대학에다 환불신청서를 쓰도록 하자. 그래야 그쪽 대학에서도 다음 순위의 학생에게 전화를 돌릴 수 있으니까(이거 늦게 하면 대학은 대학대로 1명을 모집 못하게 되는 것이고 바로 다음 순위자에게도 민폐가 된다. 합격할 수 있는데 본인이 빠져나가면서도 자리를 맡아놓은 것이 되어 합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므로)
  • 용건만 간단히
    전화를 받았을 때 등록의사를 물어보는데 가능하면 빨리 답을 하도록 하자. 전화를 돌리는 상황은 이미 대학측이 합격자 발표 마감시한에 쫓기고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마지막 정해진 날 21:00까지만 발표를 할 수 있다) 괜히 어영부영 시간을 끌고 결정을 하지 못한다면 대학과 다음 차순위자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그리고 한번 대답을 한 것은 다시 번복할 수 없다. 대학에서 녹취기를 틀어놓고 통화를 하는 것이므로 만일 합격하면 어떻게 한다를 미리 정해놓고 있도록 하자.
  • OT를 시골로?
    이 전화찬스 기간에 대학들은 자기네 학생을 빼앗기기 싫어서 오티(새터) 기간을 이 시기로 잡아버리고 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지역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전화를 압수하거나 전원을 꺼버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학은 다음 순위자에게 전화걸기 상당히 어려워진다. 이러면 마찬가지로 해당 대학과 다음 순위자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므로 주의하자. 하지만 법적으로는 다음 순위자에게 전화를 해도 무방하다. 연락 안된건 본인 책임이므로. 대학이 도의상 하지 않는 것 뿐이다. 꼬우면 소송걸던가
    실제 모집요강에도 연락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책임은 학생에게 두고 있으며 원서를 썼다는 것은 해당 내용에 동의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귀책사유가 전화받지 않은 사람에게 있게 되어 법정으로 가면 무조건 대학이 이긴다. 다만 대학도 거기에 드는 인력이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귀찮아서 그렇게 하지 않는 것 뿐이지.
  • 웃픈 사례들
    전화찬스 기간 중에는 전화를 받지 않는 별의별 상황이 다 발생한다. 심지어 가족 전체가 해외여행을 가서 합격통보를 받지 못해서 강제로 재수를 하게 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 기간의 저녁시간대에 영화관에 들어가서 전화를 못받다가 영화 끝나고 보니 시간이 다 지나서 결국 불합격 크리가 뜨는 경우도 있다. 스키장 가서 신나게 스키타고 있느라 전화를 못받아서 불합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디 가는 것은 좋은데 정말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고 움직이도록 하자. 언제 전화가 시작될지는 대학 마음이지 전화받는 사람 마음이 아니다. 거기다 언제 전화를 하는지는 보통 모집요강에 있으니까 더더욱 발뺌하기는 어려워진다.
  • 보이스피싱 주의
    이 추합전화를 기다린다는 점을 노려서 신종 보이스피싱 기법이 등장하기도 한다. 대학측에서는 등록금을 입금하는 계좌로 지원자 명의의 가상계좌를 발급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입금가능 기간도 모두 일정하게 정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보이스피싱의 경우 정말로 절박한 수험생의 심리를 이용하여 대학입학금을 중간에 가로채는 천하의 개쌍놈들이 등장하고는 한다.
    이 경우 가장 확실한 예방책은 모집요강에 나오지 않은 것은 쿨하게 씹을 것이며, 거기에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전화번호 국번 앞자리 정도는 알아두고 있으면 어느 정도 방지가 된다. 그리고 본인 이름의 가상계좌번호가 아니라면 사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참고하자.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