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김밥

충무김밥.jpg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경상남도 통영의 어촌에서 발달한, 한국식 김밥.

상세[편집 | 원본 편집]

사실 김밥이라 부르기도 애매하다. 그냥 손가락만한 간을 안한 주먹밥에 가깝다.

통영의 음식인데 왜 통영김밥이 아니고 충무김밥이냐 하면 이는 통영시의 역사와 연관되는데 현 통영시 시가지(동 지역)에 해당되는 곳엔 옛 행정구역인 충무시란 곳이 있었는데 1995년 통영군과 통합하여 지금의 통영시가 되었다고 한다. 즉 충무김밥이란 음식은 통영시란 시가 등장하기 전 충무시라는 명칭이 존재할 때부터 있었던 나름 유서깊은(?) 음식인셈.

여담이지만 충무시의 이름의 어원은...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원래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를 잡던 한국의 어민들은 자신들의 직업의 특성상 농촌이나 도시 사람들처럼 밥그릇에 밥을 담아 상 위에 반찬과 함께 차려놓고 숟가락으로 퍼먹는 식사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한국인의 식성상 밥은 꼭 챙겨먹어야 했고 따라서 원양에 나가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식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충무김밥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어부인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나가서 끼니도 거르고 술로만 배를 채우는 걸 보고 아내가 안쓰러워서 만들어주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고, 또다른 설은 옛 통영시는 해상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자연히 사람의 왕래도 많아지고 자연스레 뱃머리에서 끼니를 때울 것이 필요해졌는데 누가 김에 밥을 싸서 갑오징어꼴뚜기무김치와 버무린 것을 대꼬챙이에 꿰어 김밥 따로 반찬 따로 종이에 싸서 곁들여 팔기 시작한 것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여수나 부산에서 출발한 오전 배가 통영에 닿을 때는 딱 점심나절, 오후에 출발한 배는 저녁무렵이었기 때문에 당시 선원들은 10분 안에 먹을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이때 젊은 청년들이 배 안에까지 들어가 위의 충무김밥을 팔기 시작한 것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1]

충무김밥의 대중화에 공헌한 어두이 할머니.

이후 제5공화국이 자신들의 정치적 치부를 감추고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여의도에 열었던 '국풍81'에 일명 '뚱보할매'라 불리던 어두이(魚斗伊) 할머니가 팔던 충무김밥[2]이 대히트를 치면서 충무김밥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게 된다.[3]

그러나 일본식 김밥에 익숙해져 있던 젊은 층에겐 이렇게 어민들이 잘 쉬지 않게 특수하게 만든 한국식 김밥이 영 입에 안 맞았고 그리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 21세기가 되면서 대반전이 시작된다. 1박 2일 통영 욕지도편 에피소드에서 1박 2일 멤버들이 충무김밥에 환장하는 장면이 나오면서[4] 간접 광고 1박 2일을 보면서 입맛만 다시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충무김밥을 찾기 시작한 것. 이후 충무김밥은 한국의 대중적인 요리로 거듭나는 데 성공한다.

만드는 법[편집 | 원본 편집]

우선 김을 한쪽만 구워서 간을 하지 않은 밥에 어른 손가락 만하게 싸서 무말랭이나 오징어무침에 곁들여 먹는다.

충무김밥으로 유명한 집[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