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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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제주특별자치도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섬들을 일컫는 말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다. 주 섬인 상, 하추자도의 이름을따서 붙여진 지명으로 4개의 유인도와 30여개의 무인도와 암초들로 구성되어 있다.

추자면[편집 | 원본 편집]

추자군도 전체가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다. 즉 추자군도=추자면인 셈. 면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약 2천여명이다.

원래 제주도가 아닌 전남쪽에 속해있던 섬인지라 풍속은 전라도와 유사하다. 면소재지인 상추자도 대서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지방기념물 제11호인 최영장군의 사당이 있으며, 이웃마을 영흥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9호 인 박처사각이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추자면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서기 662년 신라의 문무왕 때와 백제시대에 탐라가 예속되어 조공이 있었던 점을 미뤄 제주에서 육지를 왕래하던 선박들이 해상의 중간지점인 추자도를 중간 기착지로 삼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조선조 성종때에 편술한 "신증동국여지승람"제38권 "제주목"편에 추자도 부분이 나오는 데 거기에 추자는 제주목의 북쪽 바다에 있는 주위가 30리이며 수참(水站)의 옛터가 있다고 했다.

이로 미뤄보아 이 섬에는 그 시대 이전에 사람이 살았던 것을 알수가 있으며 같은 기록에는 고려 원종(元宗)11년 삼별초가 진도를 거쳐 탐라로 돌아온후 고려장수 김방경과 몽고의 흔도(炘都)가 이들을 토벌하러올때[1] 추자도에 후풍[2]을 했는데 후에 탐라인들의 그 공을 생각하여 이 섬의 이름을 후풍도라고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리고 조선조 인조때 사람 김상헌(1570~1652)이 어사의 명을 띠고 주로 제주지방을 순행하면서 쓴 기행문인 "남사록"에는 김상헌이 제주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며 바람을 만나 추자도의 당포(堂浦) (대서리포구)에서 3일간이나 후풍했던 기록 및 추자도 지명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고 있다.

  • 1271년 삼별초의 난 때 설촌
  • 1273년 김방경과 몽고 연합군 후풍(候風)[3]후 후풍도라 명명
  • 1374년 최영장군의 후풍후 어망편법 전수
  • 1821년 전라남도 영암군에 귀속
  • 1881년 제주목에 편입, 별장제 실시
  • 1891년 전라남도 영암군에 편입, 상ㆍ하추자 양면 설치
  • 1896년 제주목에 편입, 같은해 전라남도 완도군 편입
  • 1914년 제주도(島)에 귀속, 추자면으로 개칭
  • 1946년 8월1일 제주도(道)제 실시로 북제주군에 귀속
  • 1988년 1월1일 신양리를 1리, 2리로 분리
  • 2006년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제 실시로 제주시에 편입

부속 군도[편집 | 원본 편집]

유인도[편집 | 원본 편집]

  • 상추자도 : 추자면의 면사무소가 소재한 섬이다.
  • 하추자도 : 추자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는 추자대교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 횡간도
  • 추포도

무인도[편집 | 원본 편집]

  • 미역섬
  • 상섬
  • 덜섬
  • 보론섬
  • 수령섬
  • 예도
  • 염섬
  • 섬생이
  • 밖미역섬
  • 청도
  • 수덕도
  • 우두도
  • 검은가리
  • 납덕이(암초)
  • 두렁여(암초)
  • 관탈도
  • 사수도

추자10경[편집 | 원본 편집]

  1. 우두일출(牛頭日出) - 우두도(속칭, 소머리섬)의 초여름 일출 광경이 소의 머리 위로 해가 뜨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2. 직구낙조(直龜落照) - 상추자의 서북방 최단에 거북 모양을 한 직구도가 있는데 저녁 노을이 매우 아름답다.
  3. 신데어유(신데漁遊) - 하추자 예초리와 신양리 사이의 신데에는 천혜의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4. 수덕낙안(水德落雁) - 하추자의 남쪽 끝에는 사자 형상의 수덕도가 위풍당당하게 떠 있는데, 각종 물새가 사자머리에 해당하는 섬 꼭대기에 앉아있다가 먹이를 쫓아 바다로 쏜살같이 하강하는 광경을 말한다.
  5. 석두청산(石頭菁山) - 하추자도에 있는 청도라는 섬이 있는데, 마치 사람의 머리 같은 산꼭대기의 암반이 푸른빛을 띤다.
  6. 장작평사(長作平沙) - 신양 포구의 해변을 가리키는데, 폭 20여m에 길이 300m의 자갈 해변이다.
  7. 망도수향(望島守鄕) - 추자군도 섬들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섬이 망도(속칭 보름섬)이다. 타향에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먼 수평선에서 가물거리듯 망도가 시야에 들어오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추자군도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고 전해진다.
  8. 횡간추범(橫干追帆) - 횡간도는 제주도의 가장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에는 시원스레 펼쳐진 흰 돛을 단 범선들이 떠가는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단다.
  9. 추포어화(秋浦漁火) - 추포도는 제주도에 딸린 유인도 중 가장 작으면서도 멸치떼가 가장 많이 모이는 섬이다. 추자군도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섬은, 어둠 속의 멸치잡이 불빛과 잘 어우러진다.
  10. 곽게창파(곽게蒼波) - 추자도와 제주 본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관탈섬의 또다른 이름이 "곽게" 이다. 과거 유배객들이 제주도로 들어올 때에 이 섬 앞에 이르면 갓을 벗었다는 데에서 섬 이름이 유래되었다. 곽게섬 부근의 푸른 물결은 세상인연을 지워버릴 듯 무심히 너울거리며 흐른다. 그래서인지 더욱 푸르게 느껴진다.

교통[편집 | 원본 편집]

참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273년
  2. 정박하여 바람을 기다리는 것을 의미
  3. 기상상황에 좋아질 때까지 머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