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령구조곡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서울-원산을 거의 직선으로 이어주는 열곡대로 서울-원산을 연결하는 자연통로로 이용되어 왔으며 지질학적으로 한반도의 구조선의 방향이 바뀌는 기준점이 되는 구조선이다. 한반도의 지체구조와 산맥에 관한 논의에서 반드시 포함되는 지형으로 명칭은 이 구조곡 가운데에 있는 추가령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 추가령을 경계로 남쪽은 꽤 넓고 평탄한 용암대지가 형성되며 북쪽은 삼방협곡으로 불리는 안변 남대천의 상류부 협곡이 형성되어 있다.

구조선의 범위를 두고서 학자들마다 이견이 존재하는데 서울과 원산 사이의 160km정도 길이를 가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다수설이지만 이 선을 중랑천을 따라 연장하여 좀 더 남쪽으로 연결하여 탄천-안성천-삽교천-홍성-금강 하구를 연결하는 선까지로 연장해서 보는 견해도 있으며 이 경우 과거 1978년 있었던 홍성지진도 이 구조곡에 있는 단층대를 원인으로 본다.

지질학계에서는 이 구조곡을 기준으로 한반도의 구조선 방향이 요동(랴오둥)방향과 중국 방향으로 구분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반도의 지체 구조를 크게 나눌 때에도 이 구조곡을 가장 큰 기준으로 하고 있다.

교통로[편집 | 원본 편집]

전통적으로는 서울과 원산을 이어주는 도로인 경원가도가 이 선을 따라서 연결되어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경원선 철도가 이 추가령 구조곡을 따라 부설되었으며 3번 국도의 서울-철원 구간도 이 구조선을 따라서 연결이 되어있다.

생성 원인[편집 | 원본 편집]

초기 일본인들이 연구할 당시에는 이 구조선과 평행한 다수의 정단층대가 있을 것이라 가정하여 추가령지구대라고 불렀으나 이후 중국방향의 단층선에 의하여 화강암이 관입하고 이 화강암에 의해 접촉변성한 주변 편마암과의 차별침식에 의해 지구대와 유사한 지형이 형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 되었다. 이 관입이 있었던 시기가 고생대 말-중생대 초에 걸쳐서 있었던 대보조산운동이며 이후 신생대에 들어서 평강군 일대[1]에서 화산이 분출하고 이 구조선을 따라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철원-평강에 이르는 넓은 용암대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후 지진파 등을 이용한 조사 결과 이 구조곡을 따라 깊이 15km지점에 다수의 지진활동이 발생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는 값이 관측됨에 따라 알려지지 않은 지하 단층대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문제는 이 단층대가 활성단층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 특히 북한지역에 대해서는 애초에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여 간접 연구로만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북한 학계에서는 이 구조곡의 명칭을 추가령 지구대로 사용하고 있다.
  • 지질학계에서도 이 골짜기의 명칭이 완전히 통일된 것은 아니다. 생성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기 때문. 이런 이유로 현재 다수설은 구조곡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견해에 따라서는 열곡, 단층대, 지구대와 같은 명칭도 혼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각주

  1. 현 북한 세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