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楸哥嶺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강원도 세포군 대곡리와 삼방리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약 600m의 고개로 현 북한 지역에 속한다. 죽가령(竹駕嶺)이라는 이명이 있으며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유일한 자연 교통로로 자연지리학에서는 이 고개를 태백산맥과 낭림산맥의 경계선으로 삼으며 인문지리학에서는 이 추가령 이북지역을 관북지방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고개는 안변군 남대천과 임진강 상류에 해당하는 고미탄천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 고갯길 서편 계곡을 통해 경원선 철도와 경원가도가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고 있다.
다만 이 추가령은 백두대간 분수계의 지위에서는 벗어나 있는 상태로 정확히는 인근 삼방협곡 계곡부의 경사급변점에 해당한다.(엄밀한 의미의 고갯마루가 아니란 의미) 이는 안변 남대천과 임진강 상류의 하천이었던 옛 평안천 상류부 사이에서의 하천쟁탈을 벌여 평안천 상류부가 남대천으로 편입되면서 하천 자체의 길이가 20km가량 연장되어버리고 이에 따라 분수계도 세포군 남쪽 송산역 부근으로 이동하였는데 이 일대가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에 해당하여 분수계를 정확하게 비정하기 어렵게 되어 이 추가령을 분수계를 기준으로 하는 백두대간의 고개로 볼 수 있을지조차 애매해진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세포군 송산리 일대의 지형이 본래 화산 분화구[1]에 해당하는 분지 지형으로 분화구 외륜산의 침식 상태에 따라 분수계가 엇갈리게 되는 곳이라 분수계 자체가 흐릿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백두대간의 분수계 역할을 하는 고개는 동편의 적목령과 배등령에 해당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