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제어

총괄제어(總括制御;multiple-unit train control)는 복수의 동력차를 기관사가 한 운전대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술 또는 그것을 활용한 운전을 의미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총괄제어는 열차에 편성된 복수의 동력차, 기관차동차를 한 명의 기관사가 한 운전대, 대개 가장 선두의 차량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또한, 열차 편성에서 별개의 동력이 없는 제어차를 두고, 여기에서 운전하는 것 역시 같은 기술기반에 의한 것이기에 총괄제어로 본다.

한편 총괄제어를 적용한 운전방법을 총괄제어법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이를 줄여서 총괄제어나 총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중련운전의 한 파생형태로, 중련운전이 기본적으로 동력차를 둘 이상 연결하는 점에 관점을 둔 표현이라면, 총괄제어는 이 상태에서 각 차량을 기관사가 승무하여 운전하는 것이 아닌, 총괄제어 설비에 의해서 1대의 동력차에 집중해 제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총괄제어는 노면전차에서 고출력의 전기를 다루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초기의 전기 차량에 설치된 주간제어기는 실제 구동장치의 접점을 운전실의 노치 핸들 따위에 집약시킨 이른바 직접제어식의 장치였으나, 차량의 발전으로 대출력의 기기를 쓰게 되면서 이를 좁은 공간에 밀집시키는게 위험하고 비효율적이 되면서 이를 별도의 차폐 격리된 주제어기로 분리하고, 이를 캠샤프트와 스텝 모터로 구동하여 제어를 실시하는 간접제어식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이런 간접제어 방식을 개발한 사람이 미국인 기술자 프랭크 스프레이그(Frank Julian Sprague)이다.

스프레이그가 개발한 간접제어 방식은 1개의 주간제어기 지령으로 다수의 주 제어기를 통제하는게 가능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소출력의 동차에 적용되었지만 이후 기관차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영어권에서 전동차를 EMU(Electric Multiple Unit), 디젤 동차를 (Diesel Multiple Unit)으로 칭하는 것은 이 총괄제어가 적용된 고정편성 열차라는 의미를 가진다. 과거에는 총괄제어가 없는 전동차나 내연동차가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미적용 차량은 이른바 단동차(Single Unit)이라고 부르지만, 현재에는 노면전차 차량이나 철도용의 모터카같은 업무용 차량 정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정도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