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민족)

(집시에서 넘어옴)
롬인을 상징하는 깃발

(Rom)은 인도에서 온 유럽의 유랑 민족으로 대표적 소수집단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집시(Gypsy)라고 불리는 이들이나 이는 사실 멸시적인 표현이다. 유럽연합은 집시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지정해놓은 상태이지만, 실상 유럽에서 롬족 인권 수준은 시궁창이라서 그냥 유럽 주류백인들도 집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차별 현황[편집 | 원본 편집]

유럽의 극우파들과 한국의 일부 몰상식한 네티즌들은 롬이 범죄에 많이 가담한다는 이유로 미개하다는 차별적 언사를 일삼는데, 이는 미국 흑인이 범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미개하다고 드립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실상 유럽 롬의 역사에서 그들은 미국 흑인들 수준 못지않게 핍박을 당해와서 인신매매, 격리와 감금, 학살의 피해자가 되기 일쑤였다. 그 후유증은 21세기까지 남아있으나 그나마 민권운동 영향으로 나은 대우를 받는 미국 내 흑인들과 비교해보면 노골적인 차별과 혐오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에서 아무리 롬족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려해도 인종차별 때문에 거의 고용되지 않으며, 노점상을 차리려고 해도 주류 인종·민족과 현지의 백인들에게 얻어맞고 자리를 뺏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막말로 아무리 가난에서 벗어나려고 한들 벗어날 길 자체가 없다고 해도 과장이라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롬은 결국 범죄의 늪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롬에게 책임을 물으며 차별할 게 아니라, 1차적으로 유럽 각국 정부에서 인종차별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롬의 삶을 개선해주고 안전한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유엔은 이전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롬에 대한 극심한 차별 정책을 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