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고

집단사고(集團思考, Groupthink)란 집단의 조직원들이 서로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려 드는 상황을 말한다.

집단사고로 인해 비판이 묵살되어 많은 피해를 본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커뮤니티의 친목질도 집단사고의 일종 그 자체, 또는 집단사고를 직접 불러일으키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사례[편집 | 원본 편집]

나무위키[편집 | 원본 편집]

나무위키는 집단지성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기여하는 위키 사이트 중 하나이다. 나무위키는 원래 리그베다 위키포크한 사이트로 출발하였는데, 리그베다 위키는 딱딱하고 문서를 쓸 때마다 출처를 강제하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대비되는,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유행어를 통해 문서를 읽는 재미를 북돋아줌으로서 위키백과 특유의 진지함을 싫어하는 사람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누렸었다.

하지만, 2015년~2016년 들어 나무위키는 여성시대 대전으로 인해 여성시대 측이 인터넷상에서 일으킨 일들을 실시간으로 적는 장소로 변질되면서 이 과정에서 서브컬처계에서 활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었고[1], 이들 중 취소선을 싫어하는 극단주의자들은 취소선을 보기만 해도 지워버리는 일들이 많이 늘어났다.

취소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취소선 혹은 과거 유행어가 재미없다는 이유로 취소선이나 과거 유행어를 적극적으로 지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한국어 위키백과처럼 변해간다며 ‘위백화’라는 단어를 밀고 있으나, 취소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출처 표기도 없고, 뇌피셜 작성도 자유롭기 때문에 위키백과와 나무위키는 전혀 다르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위백화’ 주장을 개소리 취급하며 일축시키고 있다.

이를 볼 때, 나무위키는 집단지성이 제대로 작용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은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토론에서 다수결을 채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여 토론 발제 후 24시간 내내 토론 규정 위반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반대자들을 논파시킨 후, 합의를 이끌어내는 식으로 사실상 만장일치 형식의 토론 문화를 악용하여 소수의 인물들이 나무위키의 편집 방향을 독점하는 부작용이 일어나면서 집단지성은 커녕 집단사고에 빠지고 말았다. 이들은 친목질을 하지 않더라도 ‘지나간 유행어 삭제’, ‘편향적인 내용 작성 허용’ 등에 대한 공감대를 드러내며 강한 결속력을 다지면서 이들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쫓아내게 만드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나무위키가 왜 집단사고에 빠졌는지를 잘 보여주는데, 어빙 재니스 전 예일대 경영대학 교수는 만장일치 결정이 빠질 수 있는 함정으로 ‘집단사고’를 지적하면서 '결속력이 강한 집단일수록 의견일치를 이루려는 의지가 강력해지기 때문에, 점차 다른 의견에 대한 고려를 무시하려는 경향이 생긴다.'고 밝혔다.[2]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나무위키에서 엔하계 위키 표현에 혐오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엔하계 위키 표현에 호의적인 사람들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는 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나무위키 주류 세력들은 다양성을 인정하기보다는 규정을 일방적으로 고치거나 적용하면서 규정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을 ‘뭔가 모자란 병X’ 취급하고 있으며, 이 규정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함으로서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 비해 쉽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려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 역시 나무위키가 집단사고에 빠졌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2]

관련문서[편집 | 원본 편집]

  • 집단지성 : 비슷해 보이는 단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