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달러

짐바브웨 달러
Zimbabwean Dollar 짐바브위언 달러
화폐 정보
사용국 짐바브웨
ISO (미설정) (2009.01 ~ 2024.04)[1]
ZWL (2009.02 ~ 2009.08)
ZWR (2008.08 ~ 2009.01)
ZWN (2006.08 ~ 2008.07)
ZWD (1978 ~ 2006.07)
기호 $ (Z$)
보조단위
1/100 센트(Cent) [¢][2]
지폐 $2, $5, $10, $20, $50, $100※RTGS달러 기준
동전 1¢, 5¢, 10¢, 25¢, 50¢, $1, $2※BOND달러 기준
중앙은행 짐바브웨 준비은행(Reserve Bank of Zimbabwe)
조폐국 SAMLogo.jpeg 남아공 조폐국, GiUDeLogo.png 독일 게운데
환율 0.034 ~ 0.045원/Z$ (2024.04, 시장환율 계산값)
이전 화폐
이후 화폐

Zim Dollar (짐 달러)약칭 = Zollar/Bollar (졸라/발러)별칭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짐바브웨 달러는 1978년부터 2024년까지, 약 46년간 짐바브웨에서 유통되었던 달러 계열 화폐이다.

대개 듣보잡 취급을 받는 제 3세계 화폐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었으나, 욕 많이 먹고 장수하다 떠난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의 훌륭한(...) 정치도구로서 활약한 덕택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신예로서 컬트적인 인지도를 얻어 푼돈 그 이하의 휴지돈의 대명사 제 1호가 되었다.

사실 짐바브웨 달러가 떠오르던 당시엔 유고슬라비아 디나르의 후계자 정도의 입지였으나 (사뭇 다른 의미로서) 신기록을 달성한 100조 달러의 등장으로 역할을 온전히 물려받았다. 훗날 2010년대 중후반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또다른 루키인 베네수엘라가 새롭게 떠오르면서, 짐바브웨는 베네수엘라의 라떼버전 정도로 물러났다.

환전 및 사용[편집 | 원본 편집]

짐바브웨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데 동아프리카 종단 여행객, 잠비아와 공유하는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한 관광객, 그리고 비지니스 사업가이다.

빅토리아 폭포만 보고 온다면 잠비아측에서만 보거나 짐바브웨로 넘더라도 어차피 미국 달러로 지불하면 될 일이니 별 상관 없었지만, 짐바브웨에 체류하는 종단 여행객이나 사업가의 경우엔 사정이 달라서 늘상 환전 문제에 시달려야 했다. 인플레이션 전성기(?)때는 말 그대로 잠만 자고나니 가격표가 바뀌는 상황이었고, 국경 근처의 환전소나 은행 환전소등은 이용하면 기부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환율을 보였기에 하루를 암환전 미션수행부터 하는게 일상이었다. 해탈한 짐바브웨인처럼 여행객도 환율 문제에서 해탈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을 지경인데, 그렇다고 카드를 쓸 도 없는게 카드로 결제하면 기부나 다름없는 공식 환율로 계산되어 인출되었기 때문이다. 즉, 5,000원짜리 밥 먹겠다고 무심코 카드를 긁으면 6만원이 인출되는 꼴이었다...

또한 짐달러를 남겨봤자 한국에서 환전은 커녕 추심도 불가능했고 아니 그건 뭐 당연한... 인근국인 잠비아나 남아공에서도 환전을 해주려 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짐바브웨 국내 환전상들이 해줄리 만무했으며, 설령 해주더라도 이미 불리해진 값이 된다. 결론적으로 교환하게 되면 그건 그날 모두 써야만 했다.

그러던 것이 2015년(사실상 2009년 후반기부터) 공식 폐기 이후로는 이러한 걱정이 모두 없어지게 되었...어야 했는데, 2016년 11월 말에 부활했다. 그 결과, 짐바브웨에서 미국 달러의 인기가 말이 아니게 되었기에, 외국인 입장으로서는 짐달러를 환전할 필요가 전혀없고, 가능한 한 미국 달러 소액권을 잔뜩 챙겨서 매 거래때마다 (거스름돈으로 짐바브웨 달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정확하게 계산하고 다닐 요량을 갖출 것이 권장되었다.

환율 추이[편집 | 원본 편집]

하이퍼인플레이션[편집 | 원본 편집]

지폐를 더 많이 발행해서 국민들을 해탈시켜 보겠습니다.

짐바브웨 정부에서는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3억%라는 자체 발표를 내놨지만, 이것도 줄이고 줄여서 내놓은 발표라 보고 있다. 경제지인 포브스(Forbes) 아시아판에서는 짐바브웨의 2008년 초인플레이션율이 6.5×10108(10의 108제곱이라고 읽는다.)% = 6억 5000만 구골%(...)[3]라는 어마어마한 발표를 내놓았었다. 포브스 아시아판에서 나온 공식 기사는 2011년 포브스 홈페이지 개편으로 삭제되었지만 이곳을 근원으로 인용한 자료는 여전히 남아있어 유명하다. 이 정도면 평균적인 물가상승률이 매일 98.66%정도.[4] 이정도면 천문학적이란 말도 경제학적이란 말도 부족하다. 실은 불교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짐바브웨라 할지라도 포브스 아시아판의 수치는 너무 큰 감이 확실히 있으니, 위키백과에 게시된 인플레율을 참고하자.

연도 1980 1981 1982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상승률(%) 7 14 15 19 10 10 15 10 7.3 14
연도 1990 1991 1992 1993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상승률(%) 17 48 40 20 25 28 16 20 48 56.9
연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07
상승률(%) 55.22 112.1 198.93 598.75 132.75 585.84 1281.11 66212.3 231150888.87
연도 2008.08 2008.09 2008.11
상승률(%) 471,000,000,000 3,840,000,000,000,000,000 89,700,000,000,000,000,000,000
  • 짙은 숫자의 연도(2006년 (8월) 및 2008년 8월)는 화폐개혁을 감행한 연도이다.
  •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의 인플레는 아예 계산조차 안 했다(...)

위 표에서도 보이듯, 2000년도부터 심상치 않았던 인플레는 2006년 수표형 화폐(ZWN 시리즈 참고)가 도입됨에 따라 기괴할 정도로 심해지더니 2008년 8월 개혁때는 극도로 최악 수준까지 치달아 완전히 정신줄을 놓게했다. 우습게도 화폐개혁을 시도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보다도 못한 격으로 심하게 물가가 오르기만 했다. 이런 상황이면 상식적으로 돈이 썩어나는게 정상이겠지만, 현실은 되려 화폐부족이 만성이었다. 그 이유는 정부가 모든 이들의 화폐를 은행에 예치하도록 조치한 후 하루에 딱 1억 달러만 뽑을 수 있게 해놨기 때문. 물가 상승률을 보면 알겠지만 돈 뽑으러 은행에 갔다가 돌아오면 돈이 다 떨어진다고 한다.(...) 이 덕분에 2009 이그노벨상 수학 부분 수상.

고로 지금의 1 Z$는 예전의 1조×100억×1000(=1025,10자()) Z$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조 달러짜리 지폐를 발행해야 할 정도로 통화 가치를 상실하게 되자 2009년 초 짐바브웨 정부는 GG를 치고 화폐를 마지막으로 디노미네이션 한 후 자기나라 화폐를 포기해 버렸다. 흠좀무. 그래서 짐바브웨에선 그간 암암리에 통용되던 남아공 랜드미국 달러공식 화폐로 되어버린 상태. 어쨌든 덕분에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고. 그런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이젠 갖가지 통화들도 도입하고 있다.

결국 폐지...는 함정인가?[편집 | 원본 편집]

상술하였듯 2015년 10월 1일 부, 공식적으로 짐바브웨 달러가 짐바브웨에서 퇴출되었었다. 이로서 짐바브웨 달러 최종 공식 환율도 $35,000/USD (3경5천조ZWR/USD)로 갱신된 후 공식적으로도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서방으로부터 해방되어 미국 달러 대신 자국통화를 마련했으나, 이후 걷게된 정계의 막장행보로 인해 짐달러를 신용한 국민들은 그 대가로 1978년 대비 대략 515,615,792,575,132,586,918,090,748,379배(소수이하 버림...)의 재산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 그러나 2016년 5월 4일, 후술하지만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위한, 약 2억 달러 규모의 채권 달러(Bond Dollar)를 발행하여 이중통화채(Dual Currency Bond)로 운영할 것이라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2016년 11월 28일(현지시각)부터 발행을 시작했으며, 2018년 9월 11일에는 짐바브웨 정부가 자체통화로서의 짐바브웨 달러 재발행(부활) 계획이 있음을 공식적으로 공표, 2019년 말 경에 'BOND' 문구를 뺌으로서 사실상 고정환을 포기, 2020년 1월 23일에 신권 3종을 발표함에 따라 짐달러가 온전하게 부활하였다. 당시 환율은 약 80.-Z$/US$이었다.

이후 인플레이션율은 기본 세자리수(%)부터 시작하게 되어, 환율이 2022년 후반기 300~400.-Z$/US$, 2023년 중엽에는 1,000찍고 6,000.-Z$/US$까지 폭등, 2024년 1월에는 10,000.-Z$/US$, 3월에는 20,000.-Z$/US$선마저 뚫렸다.

현찰 시리즈[편집 | 원본 편집]

현행권 : 예토전생된 짐달러 (5~6기(BOND→RTGS), 2016/2019 ~ 2024.04)[편집 | 원본 편집]

2009년 공식 폐지되었던 짐바브웨 달러는 2016년 11월, 명분상 미국 달러와 1:1의 가치를 갖는 태환권(Convertible) 성격을 가진 채권화(Bond Note. 이하, "본드노트") 형태로 부활하였다. 11월 28일 수도 하라레에서 Z$2 지폐(1000만장) 첫 발행, 2017년 2월 상반기에 Z$5 지폐가 추가로 풀렸다. 이 본드노트의 별명은 "드(Bond)"와 "짐바브웨(ZimBABwe)"의 B를 차용한 "발러(Bollar)"였다.

짐바브웨는 2009년 달러라이제이션 조치 이후로도 국가 규모로 (외화)잔고 부족에 시달렸고, 때문에 짐바브웨 내부로도 현찰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없어서 그동안 1계좌당 1일 인출 한도를 고작 US$50 수준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하물며 이것조차 못 뽑는 날도 허다하였다.) 그러다보니 도저히 나라에 돈이 돌아가지를 않으니 뭐든간 대체 지급 수단이 절실하였고, 그 결과가 가치가 안정화 되게 나름 설계는 해놓은 짐바브웨 달러(본드노트)를 부활시켜 모자라는 유통액수를 충당시킬 계획을 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짐바브웨 달러가 무엇 때문에 파탄이 났는지 고려한다면 본드노트는 시작부터 불신으로 가득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우려는 고작 3개월만에 현실화되었다.

공식적으로 본드노트는 미국 달러 패리티(1:1) 교환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지급하였다. 아니, 현실은 강제로 교체되어서 인출[5]되었다. 이는 비유하자면 국가 규모로 카드 돌려막기를 시전한 것으로, 원래는 은행이 지급할 여유를 만들어가며 조절해야 하는 것을, 일단 수요라도 맞춰내고자 언제 회수할 지는 모르지만 여튼 열심히 찍어내다보니, 당연히 시민들은 저런 미래가 불안한 돈을 가지고 싶어하지 않았고, 행여나 일어날 지도 모를 가치 폭락의 보험으로 '발러'의 시장환율까지 덩달아 부활하게 만들었다. (암환전시장의 부활도 당연한 수순이 되었다.) 상점들도 즉각 시장환율상의 '발러'가격을 새로 반영한 가격표를 내걸게 되어, 결국 짐바브웨 달러 폐지 이전의 풍경이 재림하였다. 2018년도 기준으로 시장환율은 미화 1달러 = 본드노트 4달러 가량을 유지하였다. 폭탄 돌리기

현찰을 뽑을 수 없으니 은행에 잠들어있는 '달러'를 거래하기 위한 직불카드(데빗) 거래도 그 영향을 받게 되었다. 기존의 짐달러가 폐지된 후 약 1년간은 입출금 제약이 심해도 무조건 미국 달러로 가치를 보장받았으나, 본드노트(발러)의 탄생 이후로는 발러로 받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데빗 거래상의 '미국 달러'는 진짜 미국 달러와 본드노트 시장가의 어중간한 중간값 정도의 가치를 새롭게 부여받게 된다. 즉, 본드노트가 등장함에 따라 짐바브웨의 물가는 미국 달러(현찰) 가격, 카드 가격, 짐바브웨 달러(발러) 가격이라는 3중화폐로 나타나게 된다.[6] 일부는 이도저도 믿지 못하여 쿨하게 가격표 통째로 물건값을 올려 내걸기까지도 하였으니, 짐바브웨 정부가 의도한 것과는 달리 통화팽창의 부작용은 막지 못한 셈이다. 참고로 이 과정까지가, (명목으로도) 고정환 값을 갖는 발러를 발행한 것 빼고는 중앙은행이 딱히 뭘 하지는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결과[7]이다.

그래도 무분별한 통화팽창이 파멸로 이끈다는 것 정도는 뼈저리게 학습한 짐바브웨 준비은행인지라, 아무리 추가 발행 요구가 빗발치더라도 절대적인 정화(正貨)가 부족했기에 본드노트 또한 가급적 발행을 최대한 미루고 억제하는데 주력하였다. 그러다보니 현금 인출은 현실 복불복 퀘스트가 되어서 국민 대다수는 단순한 통장 부자가 되었고, 그 이면에는 지하 경제 증식을 막는다며 암환전상을 닥치는 대로 잡아가는 강경책을 취하였다.

허나 풍선을 누른다고 줄어들지는 않듯, 그 풍선 옆구리 터지듯 본드노트의 인기는 더욱 급락하고, 자연스레 현물이 화폐의 자리를 대신하는 지경에 이르러 짐바브웨판 장마당이 만들어졌으며, 결론적으로 미국 달러의 인기만 초절정으로 올라갔다. 때마침 이 무렵 전자지갑 서비스(일명, "○○페이(pay)") 기술의 발달로 인해, 짐바브웨에서도 전저지갑 결제 이용률이 급증하였다. 다만 상대가 외국인인 경우엔 무조건 미국 달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무조건 미국 달러 현찰 결제만 강요하며 대놓고 차별(?)하는 일이 잦았다고 전해진다.

2018년 10월, 짐바브웨 정부는 줄곧 금지하던 외화예금 개설을 허용하였고, 발러는 더더욱 쓸모없는 돈으로 전락하여 미화 대 발러 1:1 정책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었다. 그 대신 발러 통용의 확대를 겸해, 통화 팽창과 달러 유출을 극도로 제한하는 세금 정책을 고려하게 된다.

2019년 6월에는 기존의 본드달러가 갖는 한계점을 대체하는 RTGS(Real Time Gross Settlement, 실시간총액결제[8])달러 도입 계획을 발표하였다. 본래 본질적으로 태환권의 성격을 지녀야 할 기존의 본드 달러가 일방적으로 무제한 풀리다보니 자체적 가치가 하염없이 떨어져 그 반작용으로 요구되는 통화량도 폭증함에 따라 옛날처럼 또 현찰을 다발째로 들고 다녀야 할 지 모를 상황이 되자, 정부측에서 2019년 11월 무렵에 결제 시간이 요구되는 기존 방식이 아닌 즉시결제방식의 달러화를 새로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의 $2 및 $5의 'Bond'를 빼버린 채 발행하게 된다. 이 RTGS 달러의 별칭은 전통적인 별명인 "짐달러(ZimDollar)" 혹은 "졸라(Zollar)"이다.

2020년 1월 말에 고액권도 최종 완성했음을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실물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은 채 계속 베일 속으로 감추었다가, 현지시각으로 5월 14일에 독일 게운데에 의뢰한 지폐 약 6천만장 정도 수입을 마치면서 공식 발표하였다. 배포는 $10 권종이 5월 19일, $20 권종은 6월 3주차[9]에 이뤄졌다.

허나 RTGS만으로는 도저히 짐바브웨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없었으며, 그 때문에 2020년 3월 경, 그간 금지되었던 외화 통용이 다시 허용되었다. 이로서 RTGS달러는 사실상 미국 달러의 보조통화(≒소액동전)로 격하되었다.

현지시각으로 2024년 4월 5일에 짐바브웨 정부는 다시 미국 달러 고정환의 금본위제 화폐 도입을 발표하면서, 아예 단위까지 '골드(ZiG)'로 변경한 신 화폐를 4월 8일부터 발행하였다. 다만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Z$환율값 때문에 Z$→ZiG로 바로 교환되지는 않고, 미국 달러를 미리 설정시킨 신 화폐 환율(13.56ZiG/US$)로 중개교환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동년도 동월 4월 28일까지 약 21일간의 교환기간을 거친 뒤, 짐바브웨 달러는 공식적으로 폐기처리 된다. 교체 직전의 짐바브웨 달러 유통비중은 약 20%로, 미국 달러화의 약 ¼ 수준이었으며, 환율은 Z$30,000 ~ Z$40,000/US$ 정도였다.

Zimbabwe Bond Dollar Series (2009)
ZMD503s.jpg
$2 $5 앞면 공통
Zimbabwe RTGS Dollar Series (2020.05.19 ~ )
ZMD610s.jpg
$10 짐바브웨 준비은행 본청사 & 코끼리 $20 빅토리아 폭포 & 코끼리 $50 음부야 네한다[10]
ZMD612s.jpg (미정) ZMD609s.jpg
$100 짐바브웨 유적과 바오밥 나무 $200 앞면 공통
※참고사항 : 소액권으로 $2 및 $5 지폐도 있으며, 아래(5기 Bond 달러)와 동일한 디자인. 다만 앞면 우상단의 Bond Note라는 표기가 제외됨.
  • 신 고액권의 등장으로, 2020년 5월 19일부로 1인/1주일에 인출할 수 있는 한도액을 $300에서 $1,000으로 상향하였다.
  • 2021년 초, 새 고액권 3종($50, $100, $200)이 추가될 것이라는 언론 기사가 보도되었는데, 당시 중앙은행은 $50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억측에 불과하다고 부인했으나, 이듬해 2022년 4월에 $100 권종을 추가 발행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새 고액권이 나온다고 해도 절대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지 않습니다!"라는 해명과 함께.
  • 2022년 중반 들어 금본위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1]
 발권은행 정책에 따라 폐기되거나 시중에서 사용이 중단되어, 국내외 환전도 할 수 없는 통화입니다.
 해당 국가 방문시 현금거래 중 받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구권[편집 | 원본 편집]

앞서 언급된 현행권을 제외한 나머지 구권의 내용은 시대순(정방향)으로 서술한다.

짐바브웨 달러 첫 도입인 1980년의 권종부터 현행권의 직전 통화에 해당하는 본드달러 권종까지의 교환비는 아래와 같다.

  • 1980년 1월 : 1.473 USD※1GBP의 환율추정값 = 1.00 ZWD (1기, 추정값)
  • 2006년 8월 : 1,000 ZWD(일천) = 1.000 ZWN() (2기)
  • 2008년 8월 : 10,000,000,000 ZWN = 1 ZWR (3기)
  • 2009년 2월 : 1,000,000,000,000 ZWR = 1 ZWL (4기)
  • 2015년 6월 : 35,000 ZWL = 1 USD (첫 자국화폐 포기)
  • 2016년 11월 : 1 USD = 1 ZMD (본드노트 도입, (5기)

그리고 짐바브웨 달러간의 액면상 대조값은 아래와 같다.

  • 1(RTGS/Bond)ZMD = 35,000 ZWL (3만 5천) = 35,000,000,000,000,000 ZWR (3경 5천조) = 350,000,000,000,000,000,000,000,000 ZWN (350자(秭)) = 350,000,000,000,000,000,000,000,000,000 ZWD (35양(壤), 1980년 이전의 51양 5550자 미국 달러 상당)

1기 ZWD (1978 ~ 2006.07)[편집 | 원본 편집]

1978년 로디지아 파운드를 대신하여 페그제로 도입되었다. 도입 당시 환율은 미국 1달러에 짐바브웨 0.6788달러.로 설정했었고, 이후 1980년 4에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함과 동시에 짐바브웨 달러 초판 권종의 실물을 풀어 1:1의 비율로 교환해주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짐바브웨에는 새 나라로의 희망과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 알았다.

1990년대 초, 무가베의 지시로 지주 영국인 토지를 몰수하였고, 영국측은 그 보복으로 지원금 철폐 및 무역 보이콧으로 갚았다. 이에 대항한 무가베는 '덮어놓고 소비하기'라는 기적은 아니고 미라클한 경제정책을 시행하여 훌륭히(?) 막장길을 닦아주었는데, 덕택에 1994년의 환율은 $6.82/USD까지 치솟았으며, 이듬해 95년에는 $8.26/USD, 96년 $9.13/USD, 97년 $10.50/USD, 98년 $18/USD, 그리고 99년에는 $36.23/USD를 기록하였고, 대망의 2000년에는 $55/USD까지 치솟아버리는 충격과 공포의 기록을 세웠다. 즉, 불과 20년 사이에 돈값이 거의 100배나 떨어져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이거, 암시장도 아닌 공식 환율이다.

2000년 이후로는 정부가 잠깐씩 손을 보는 것 외에는 환율계산에 손을 놓았고, 이때부터 암시장 환전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었다. 2004~5년경부터는 무한히 치솟는 물가를 실물화폐가 따라잡지 못하자[12], 조폐소에서 얌전히 대기타던 지폐용지에 수표를 급조해 마구 찍어내기까지 이르렀다. 그때 발행된 지폐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액면이 5천달러인데도 희미하게 50달러라고 찍힌 부분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다.[13] 이를 긴급발행권(Bearer Cheque)이라 한다.

ZWD가 폐기될 2006년 8월 직전의 암시장거래가는 무려 US$ 1 = Z$ 550,000였다.

짐바브웨 1기 달러 1차 시리즈 (1980 ~ 1994년판)
$2 $5 $10 $20
  •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Harare)'는 1982년에 명명되었기 때문에, 그 이전인 1980년에 발행된 지폐에는 발행장소가 '솔즈베리(Salisbury)'로 표기되어있다.
짐바브웨 1기 달러 2차 시리즈 (1994/2001년판)
앞면 공통 $5
$10 $20 $50
$100 $500 $1,000
  • 1994년 당시에는 $100권까지만 발행했고, 이후 2001년부터 2005년에 걸쳐 $500 및 $1000 권종을 새로 찍었다.
Zimbabwe 1st Dollar Bearer Cheque (1994~2006)
앞면 뒷면 - 무늬 없음
($5,000(청) / $10,000(적) / $20,000(갈))
뒷면 - 빅토리아 폭포
($50,000(자) / $100,000(녹))
  • 위 긴급수표 중에서 고액 2종은 2006년 정초부터 발행을 시작했다.

2기 ZWN (2006.08~2008.07)[편집 | 원본 편집]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의 신호탄.

2006년 8월 1일 도입되었다. 교환비율은 1:1000이며 당시 환율은 공식 250달러, 시장 600달러. 얼마나 막장이면 돈이 돈 같지 않고 수표처럼 생겼다. 일단 공식적으로 정말 수표(Money Check)라는 점은 제껴두고. 그냥 하얀 백지에 색깔 좀 입히고 글씨와 숫자를 나열해 놓은 것이 전부. $50,000에 있는 색변환잉크와 $750,000에만 붙어있는 홀로그램은 그나마 특별대우를 해준거다.

지폐종류가...정말 매우 매우 다양한데, 모두 합하면 무려 32종류나 된다. 아래를 참고.

Zimbabwe 2nd Dollar Series (2006~2008) Patterns
ZWN000.jpg ZWN001.jpg ZWN002.jpg
앞면 공통 (도안 없음)
$0.01(적)/$0.05(녹)/$0.10(갈)/$0.50(흑)
한가로운 마을에 절구 찧는 여인들
$1(청)/$10(적)/$1,000,000(갈)/$100,000,000(녹)
ZWN003.jpg ZWN004.jpg ZWN005.jpg
하라레 자유의 불꽃
$5(갈녹)/$25,000,000(녹)
빅토리아 폭포
$20(갈)/$50(자)
산맥
$100(녹)/$1,000(갈)/$5,000,000(청)
ZWN006.jpg ZWN007.jpg ZWN008.jpg
타이거피쉬와 카리바 수력발전소 댐
$500(암갈)/$10,000,000(적)/$500,000,000(적)
카리바 수력발전소 정면모습
$5,000(청)
그레이트 짐바브웨 아크로폴리스 유적
$10,000(자)/$100,000(청록)[14]/$250,000(카키)
ZWN009.jpg ZWN010.jpg ZWN011.jpg
코끼리와 빅토리아 폭포
$50,000(적자)/$750,000(자)/$250,000,000(청)
황게 화력발전소
$200,000(갈)
아프리카 코끼리 3마리
$500,000(녹)/$50,000,000(자)
Zimbabwe 2nd Dollar Series (2008) Agro Cheque Notes
ZWN012.jpg $5,000,000,000(자)
$25,000,000,000(녹)
$50,000,000,000(갈)
$100,000,000,000(청)
앞면 공통
(준전설의 1000억 달러권)
뒷면 공통

그렇다고 이 32종류가 한꺼번에 돌아다닌건 아니고, 차츰차츰 새 액면으로 갱신한 결과이다. 그 연대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 2006년 8월 1일, 1¢ ~ 50¢ 및 $1 ~ $100,000 (ZWD 100,000,000 상당) 발행
  • 2007년 7월 1일, $200,000 및 $500,000 권종 발행
  • 2007년 12월 31일, $750,000 권종 발행. 당시 공식 환율은 Z$30,000/USD 정도.
  • 2008년 1월 1일, $1백만, $5백만, $1천만 권종 발행. 공식 환율 상으로는 무려 35만원 상당의 권종이 나왔다는 이야기이다.
  • 2008년 4월 2일, $2천5백만 및 $5천만 권종 발행. 당시 물가는 맥주 한 잔에 $5천만 정도 했다(...)
  • 2008년 5월 2일, $1억 / $2억5천만 / $5억 권종 발행.
  • 2008년 5월 15일, 궁극의 Special-agro 스페셜 어그로, 초고액 수표권 3종류를 발행.($50억, $250억, $500억)
  • 2008년 7월 1일, 최고액권이 되는 $1000억 권종 발행.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계란 3개' 사진은 이때 촬영되었음.
  • 2008년 8월 1일, 3기 달러로 화폐개혁.

지폐의 품질은 망했어요[15]급으로 조악한데, 급박하게 바뀌는 상황에 디자인에 공들일 시간따위 있을리가 없으니 일단 찍고 보자는 식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크기 규격이 다른 돈이 출몰하거나, 은화에 1기 시절 액면이 찍히거나[16], 그 외 아무런 위조방지장치를 달지 않아 은행 ATM을 단순한 계수기로 만들어버렸다.

통용권에 "유효기간"을 명시한 첫 사례이자, 앞으로 발행한 모든 짐바브웨 권종에는 이러한 유효기간이 제시되는 전통(?)이 탄생하게 되었다. 최대 유효기간은 발행 후 6개월!! 하룻강아지 인생...아니, 금생[17] ZWN 마지막 고시 환율(2008년 7월 31일)은 공식 465억, 시장 5100억이었으니...짐바브웨 1000억달러권은 대략 한국돈으로 실질값 200원에서 명목값 2000원까지 했다는 의미가 된다. 흠좀무.

그렇다고 정부가 아예 손을 놓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자기네 나라인데 이따위로 돌아가는 꼴을 못 보겠는지 몇 번 가량 환율 시장에 개입한 적이 있었다. 2007년 4월에는 특별환율안(Special Rate)을 제시하여 당시 시장환율 30,000달러를 15,000달러까지 떨어트리는데 성공했지만...닷새 만에 도로 35,000달러까지 회복하면서 물거품이 되어버린 일도 있었다. 그렇게 버티다가 2008년 5월 5일에는 결국 고정환율을 버리고 변동환율을 도입하자마자 헬게이트가 열렸다. 2008년 5월 4일 공식환율은 30,000달러. 그리고 2008년 5월 5일 공식환율은 168,815,333달러 33센트를 찍었다! 우리 단위가 달라졌어요!'[18]

여담으로, 그 당시 수집계에서는 실제로 '0'이 가장 많이 찍힌 지폐로 존재하던 유고슬라비아의 5000억 디나르를 넘을 수 있을까에 관심을 두었는데, 결국 넘지 못한 채 개혁하여서 매우 아쉬워(?)하였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신 시리즈 중에 100조 달러가 나타나면서 그들의 꿈(??)은 간단히 이루어지게 된다.

3기 ZWR (2008.08 ~ 2009.01)[편집 | 원본 편집]

짐바브웨 기념품[19]

2008년 8월 1일 도입되었고, 구권과 교환비는 1:100억...그리고 환율은 공식 7.58달러에 시장 40~50달러였다. 지폐종류는 그나마 ZWN보다 5종류 적어서 27종류. 몰론 이것도 3차례에 걸쳐서 발행했는데, 초기 7종류(1달러~1000달러), 중기 16종류(1만달러~500억달러), 말기 4종류(10조달러~100조달러)이다. 너무 밋밋한 ZWN에 비하자면, 이쪽은 그나마 돈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런 막장 인플레이션은 짐바브웨 대통령인 로버트 무가베가 나라를 운영할 돈이 없다고 돈을 찍어내서 충당하는, 적어도 경제학과 1학년 과목인 경제학원론, 아니 고등학교 1학년 수준 사탐 경제를 공부했으면 절대 못할 일을 실제로 벌여서였다. 아니, 사실 이런 내용은 중학교에서도 얼핏 가르치고 있으니... 그러니 중학생을 대통령으로 덕분에 경제에 관여하는 극약처방 중 하나인 화폐개혁이 단순한 '0' 삭제놀음으로 전락했다.

다만 이때가 환율변동이 정말로 극심해서 세계 각국 언론들의 전폭적인 관심도 받았다. 그게 좋은 것 만은 아니지만! 2008년 11월 경부터는 가격표가 한 나절마다 단위마저 바뀌는 기이한 현상까지도 있었다.

ZWR 최후의 환율은 공식 123억 달러, 시장 300조 달러!![20] 뱀발로, 위에 언급한 경제지 포브스의 신세기급 발표는 이 때의 자료로 만들었다.

이 시리즈의 발행 연대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08년 8월 1일, 2기 달러(구권) 대비 100억/1의 화폐개혁을 하면서 $1 부터 $1,000 (구권 10조 달러에 해당) 권종까지 발행함.
  • 2008년 9월 29일, $5000은 건너뛰고 $10,000[21] 및 $20,000 권종이 발행됨.
  • 2008년 10월 13일, $50,000 권종이 발행되었다.
  • 2008년 11월 5일, $100,000 및 $500,000 권종이 발행되었다.
  • 2008년 12월 4일, $1백만 / $5백만 없고 / $1천만 / $5천만 및 $1억 권종이 새로 발행되었다.
  • 2008년 12월 14일, $2억 및 $5억 권종이 발행되었다.
  • 2008년 12월 19일, $10억 / $50억 / $100억 권종이 발행되었다.
  • 2009년 1월 12일, $200억 및 $500억 권종이 발행되었다.
  • 2009년 1월 16일, 정부가 갑작스럽게 단위를 높여 $10조 / $20조 / $50조, 그리고 레전드가 된 $100조 달러 최고액권이 발행되었다.
  • 2009년 2월 3일, 4기 달러화로 화폐개혁을 하였다.
NO ZIM DOLLARS
  • 짐바브웨 현지에서, "돈으로 집안도배를 가능하게 해준 무가베 대통령님 감사요!"과 같은 광고가 붙은 적도 있었다. 그러니까, 돈이 한낱 벽지보다도 더 가치가 없었다. 오죽하면 화장실에서 휴지 대신 돈을 버리지 말라고 공지할 정도였으니(...)
  •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에게 상금으로 짐바브웨 10조 달러를 수여하곤 한다. 2013, 2015, 2020년에 증정하였다.
  • 2012년 구정(설) 무렵에는 100조 달러 지폐가 이색 세뱃돈으로 인기가 있다는 기사를 냈다.# 독특한 데다가 싸게 먹히고 받는 아이들에게 인플레이션의 교육까지 할 수 있어서 일석삼조라고...어른들이 생각했겠지만 당시 아이들은 그리고 엄마들도 환전도 안 되는 돈을 받는 처지이니 불평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나. [22] 당시 싸게 먹혔던 종이쪼가리가 역인플레(?)로 몸값이 상승한 지금까지 갖고 있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이것이 현대판 조상님의 지혜
  • 최고액권인 100조달러짜리 지폐는 KBS 스펀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숫자가 높은 지폐로 소개한 바가 있다.[23] 처음 나왔을 땐 당연히 환율을 감안하여 찍는 잉여스러운 세심함이 있었기에 장당 16,500원(스펀지에서 소개한 가격)정도 였으나 이슈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에는 비싸야 3달러, 대량구매하면 장당 1달러 후반대에 거래되었었다. 그런데 컬트적 인기를 유지하면서도 점차 뿌려놓은 수량이 줄어들자, 공식 폐기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2016년 거래가는 무려 장당 40달러(!)에 육박하고, 2019년 6월 현재는 70~100달러 선으로 대폭 치솟았다. 하이퍼 디플레이션?!

4기 ZWL (2009.02 ~ 2009.08)[편집 | 원본 편집]

짐바브웨 달러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종장을 찍은 시리즈로, 2009년 2월 2일에 도입되었다. 무려 1조 : 1의 교환비를 가지며, 액면은 7종(1, 5, 10, 20, 50, 100, 500)이었다. 발행 초기부터 국민들에게 관심받지 못한 비운의 권종이기도 하다.

발행 당시 환율은 공식 22달러/시장 300달러이나, 같은해 4월 12일까지만 유통되고 그 이후로는 사실상 유통되지 못했다. 민심이 이미 랜드화나 달러화, 유로화 같은 신용도 높은 통화로 완전히 선회하는 바람에, 결국 짐달러(ZWL)는 공식 폐기가 결정되고 이상 세 통화를 공용화로 지정하게 된다.

ZWL 최후의 환율은 8월 28일 공식환율인 361.62달러이다. 이 시점의 시장에선 이미 달러나 랜드(Rand)가 잘만 통용되었기 때문에, 시장 환율은 별도로 고시되지 않았다.

짐바브웨 4기 달러 시리즈 (2009년판)
앞면 공통 뒷면 스타일[24]
$1(청)/$5(적록)/$10(적)/$20(자청)/$50(적자)/$100(갈)/$500(녹)

공백기 = 달러라이제이션 (2009.9 ~ 2016.11)[편집 | 원본 편집]

2014년 12월 2일부터 소액전 문제해결을 위해 Bond Coin(채권주화)을 발행하였다. 액면이 큰 미국 달러의 소액전 역할을 대신하는 동전이므로 1:1로 호환된다. 이는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이 이뤄진 국가 대부분이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완전 폐기가 내정되고 난 후인 2015년 6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내국인 한정으로 1인당 미국 5달러까지 (구 17경 5천조 짐바브웨 달러(ZWR)어치, 신 17만 5천달러(ZWL)) 짐바브웨 달러를 교환해주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렇게 제약을 둔 것은 중앙은행이 마련한 외환잔고가 별로 없기 때문. 제목은 뒷북이나 기사 참고.

유통되는 현찰 자체가 모자라게 되니, 사람들은 중국의 알리페이처럼 지역화폐 비슷한 체계의 거래 방법을 선호하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 중 하나가 현지 통신사인 에코넷(Econet)에서 내놓은 에코 캐시(Eco Cash)이다.

이야기거리[편집 | 원본 편집]

NosaZimbabweRare.jpg
  • 하이 스쿨 플릿 애니메이션 4화(및 4컷 만화의 9화)에서 노사 코코가 ZWR 10,000 권종을 내밀어 보인 적이 있다. 드립을 쳐보려고 일부러 가지고 다녔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이 권종, 해당 시리즈 중에서 잔존 수량이 가장 적은 레어템이다. (단, 진품은 녹색이 아닌 갈색 계통이다.) 갑자기 품귀현상이 일어난 100조 달러 권종과는 차원이 다르게 비싸서, 이베이 경매에서도 장당 $150 ~ 200, 등급 인증받은 물건이면 $300 ~ 400까지도 올라가 낙찰되고 있다.
  • 이후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기록하는 자(?)로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가 새롭게 떠올랐는데, 베네수엘라는 짐바브웨나 유고슬라비아와는 달리, 현대 사회에 있어 막강한 자본적 위력을 자랑하는 지하자원 탓에[25]덕에,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많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허나 일반 국민들 입장으로선 그게 도리어 역풍이 될 줄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컬트적 인기와 품귀현상, 생각지도 못한 위폐[편집 | 원본 편집]

기존 '0'이 가장 많이 박혀있던 지폐인 유고슬라비아 디나르를 넘어서고, 그 때가 인터넷이 존재하는 시절이어서 세계인의 입에 쉽게 담기다보니, 이른바 '팔리는 골동품(후보)'으로서 각광받아 현역시절인 2008~2009년 경에는 거의 다발째로 팔려나갈 정도로 해외유출량이 많았다. 어차피 짐바브웨 내부에서 돌려다 써봤자 언제 또 똥값이 될 지 모를 물건, 안전한 외화를 받고 팔 수 있다면 그게 더 좋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짐바브웨 정부도 바보는 아니라서, 개인별 배분량을 극도로 제한하여 뱅크런 통제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할 사람은 하겠지.

그러나 2009년 초에 의미가 없기는 하지만 화폐개혁이 일어나고, 2015년에는 유통이 완전히 정지되고, 그러다보니 빠르게 수출(?)되던 재고도 서서히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하여 품귀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가장 인기가 많은 100조 달러권은 번호를 이용한 추정발행량이 약 500~600만장 정도인데, 기념권 성격으로 나온 2천원권이 230만장, 통용권인 5만원권은 약 5억장이 넘는 것을 감안하자면,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기념권 수준으로 많지 않은 수량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얼굴마담이자 인기 1순위인 100조 달러의 미사용권 거래시세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매우 충실한 변화를 겪게 된다. 2008년 등장 처음에는 $30 정도에서 거래되다가 환율가에서 조금 더 얹은 수준인 $12~15 정도로 뚝 떨어지고, 폐지 직후인 2009년~2010년 경에는 $5정도로 급락하였고, 2012년~2014년 경까지는 장당 $3까지 대폭락하면서 그대로 흔한 시세 그래프를 보여주는가 했으나, 2015년부터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2016년 중반에 첫 시세인 $30 가량을 찍고, 그 이후로 세월이 지날수록 서서히 올라가기만 하더니 2018년 10월 현재는 거의 $90~$200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는 발행량이 비슷한 다른 액면의 권종들은 이렇게까지 다이나믹한 변화를 보이지 않고 대부분이 $1~2수준에 머무르는 정도라[26],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받은 덕택에 나타난, 일종의 투자거품이 잔뜩 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뜬금없이, 2017년 경부터 100조달러의 위폐가 급증하였다. 짐바브웨 달러 포기 이후 남아도는 달러화를 기념품으로 파는 일이 잦았는데, 100조달러만 유난히 인기가 많아서 품귀현상이 일어나자 다른 권종과는 달리 100조달러는 위폐로 만들어서 몰래 팔아치우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원체 100조달러의 용지 자체가 저급이고 보안요소 또한 최소 수준이다보니, 위폐 대부분이 A4용지에 인쇄한 조잡한 것인데도, 현장에서는 그 위폐가 진폐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것을 노리는 것이니, 혹시나 현지에서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100조 달러 권종만큼은 정말로 진지하게,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잘 모르겠다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이 아닌 곳은 처음부터 거들떠 보지 않는 것이 이롭다.

덧붙여, 100조달러 진품을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측 하단의 색변조잉크가 녹색-금색-동색 변화가 되는지 확인하는 것과 UV램프를 비춰봤을 때 조그맣게 반짝이는 녹색 점박이가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다만 이런 수준은 정교하게 복제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수준인게 함정이다만, 지금까지 짐바브웨 달러의 슈퍼노트는 발견된 것이 없는게 다행인 점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위 과정에 추가하여 위폐를 거르는 확실한 방법은 시리얼 번호 대조, 그리고 여러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과, 그렇다면 연속번호인지를 확인시켜 달라고 하는 것이다. 최소한 구글 이미지에 올라온 100조달러의 일렬번호 및 그 근처나 유사한 번호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두 거르는 것이 좋다.

각주

  1. 은행 오피셜로서는 'ZWL$'표기를 사용하였다.
  2. 1:1 페그를 사실상 포기한 이후, 가치 저하로 인하여 서서히 안 쓰이게 되었다.
  3. 6,5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4. 이 말은, 오늘은 1천원짜리 과자가 내일이 되면 2천원, 모레는 4천원...해서 1달 뒤에는 1조 738억원이 된다는 뜻이다(...). 이건 뭐...체스 설화도 아니고...
  5. 짐바브웨 계좌로 미국 달러를 송금하면 현지 인출시에는 같은 값의 본드 달러로 나오는 식.
  6. 실제 가격표는 미국 달러(현찰)값으로 올리고, 결제 방법에 따라 환율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하여 재계산하는 방식이 흔했다.
  7. 나중에 벌어질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시장이 움직인 결과라는 이야기.
  8. 금융기관간의 자금결제가 회계상 수입-수출액 상계처리 없이 실시간으로 전송시키는 결제방식.
  9. 별도 고지 없이 기습적으로 배포하였다.
  10. Nehanda Charwe Nyakasikana (Mbuya Nehanda), 세실 로즈가 주도한 로디지아(짐바브웨) 식민지화 정책에 반대하여 저항한 쇼나족(짐바브웨인) 독립운동가.
  11. #
  12.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지금 이 시점에서 1달러 환율이 대략 500만원정도 된다고 가정해보자. 한 달쯤 먹고살려면 사과상자가 대체 몇 상자나 필요할까?
  13. 고액권을 찍던 후반부에는 보이지 않는다. 기존 원지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14. 여기 두 권종에 한해서, 처음엔 "10000 / 100000"처럼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10 000 / 100 000"처럼 띄어쓰기를 도입하였다.
  15. 그래도 2000년대 초 이라크 디나르보다는 훨씬 좋다.
  16. RBZ라고 찍혀야 할 부분에 500이라든가 1000이 찍혀있다.(...) 이 두 액면은 막장테크 타기 이전에 주로 인쇄되던 액면인데, 한국식으로 말하면 만원짜리 지폐에 은화로 "5000"이라 찍힌 격.
  17. 이 내용은 2009년 9월 24일과 25일 사이에 KBS뉴스의 보도도 탔었다.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자국돈에 유통기한을 줘서 앞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내용. 뒷북
  18. 5월 6일 당시 시장환율은 1억 9천만 달러였다.
  19. 실제로 짐바브웨에서 기념품으로 팔기도 한다.
  20. 그러므로 100조달러의 실제 가치는 대략 350원 정도였다. 명목가치는...직접 계산해보자. 귀찮아
  21. 이 권종이, 잔존수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 인플레가 일어나기 전에도 한국 내 시중은행에선 짐바브웨 달러를 취급하지 않았다.
  23. 액수로만 따지면 1946년 7월 11일 헝가리에서 발행한 1(100,000,000,000,000,000,000) 펭괴권이 최고값이나, 헝가리 1해 펭괴권은 약자로 표기했기 때문에 실제로 '0'이 가장 많이 박혀나온 지폐는 바로 이 100조 달러짜리 지폐다.
  24. 권종별로 다르지만, 기존 도안을 재활용하였다.
  25. 베네수엘라의 몰락을 직접적으로 야기한 사건은 다름아닌 원유가 폭락이다.
  26. 단, ZNW의 몇몇 권종 및 ZWR 10,000 권종은 예외적으로 더욱 심한 품귀현상이 일어나서 진작에 몇백달러를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