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드 레 (Fate 시리즈)

질 드 레(ジル・ド・レェ)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소설 《Fate/Zero》에서 첫 등장했다.

인물 배경[편집 | 원본 편집]

5세기 프랑스의 귀족. 프랑스 원수로서 잔 다르크와 함께 백년전쟁을 종결시켜 구국의 영웅이라 칭송받았다. 허나, 스스로의 영지에 돌아가고 나서부터는 인근의 소년을 잇달아 납치해서 능욕 · 참살한다는 소행을 반복하여, 싹 바뀌어서 『푸른 수염』의 별명으로 두려움받게 된다.

다만 당시의 일반상식에 비추어 말하자면, 애당초 귀족이 평민의 인권에 대해서 이해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드물었으며, 영주가 영민을 가축이나 마찬가지로 취급하는 것은 당연. 설령 학살했다 치더라도 개와 고양이의 학대와 그리 다르지 않는 수준의 무도함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질의 불행은 당시의 그가 다스리는 영지의 총자산이 브르타뉴 공의 그것을 아득히 능가하는 규모였으며 국왕마저 위협이라 여길만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사생활에서 극도의 낭비벽 때문에 질의 재정 그 자체는 완전히 파탄해있어서, 자칫하면 영토를 적국에 팔아넘길 가능성마저 위구시되었다. 그 결과 질은 그 영지를 몰수할 구실 삼아 평소의 악행을 단죄받아 처형당하게 된다.


어린 소년들을 희롱해 죽인 엽기 살인마. 하지만 그도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었던 건 아니다. 그는 프랑스 서부 일대의 광대한 영지를 소유한 귀족으로, 호화찬란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만약 그대로였다면 그저 세상물정 모르는 방탕한 귀족으로서 역사에 알려질 일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하나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백년전쟁, 오랜 세월에 걸친 프랑스와 영국 간의 전쟁, 점점 내몰리는 프랑스 측에게 한 성녀가 나타났다. 잔 다르크. 그녀와 만난 질 드 레는 백년전쟁에서 수많은 공적을 이룩했다. 랭스의 대관식은 그야말로 그의 절정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잔 다르크가 화형에 처해진 순간 모든 것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고뇌하는 그는 다시 사치스러운 생활로 돌아가지만 이미 그의 마음은 허무로 가득했다. 그리고 연금술이나 흑마술 같은 수상한 의식을 거행하기 시작하면서 조부에게 물려받은 잔혹한 성벽을 깨우치고 만다. 한때 고결한 기사였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어둠에 타락한 살인마가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 확신했던 신의 심판조차도 그에게는 오지 않았다.


15세기 프랑스의 브르타뉴 지방 낭트에서 태어난 영주 귀족. 정식 이름은 질 드 몽모란시 라발. 어려서 부모를 잃은 것으로부터 조부님 밑에서 익애받고 자랐으며, 군인으로서 무공을 세웠지만 문제 행동이 많았다. 1429년 오를레앙 포위전에서 성녀 잔느와 만난 이래 이후의 싸움에서 행동을 같이 하고, 끝내는 구국의 영웅이라 불리기에 이르고, 원수 자리에 오르다. 잔느가 잉글랜드에 포박되었을 때에는 구출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끝났다. 잔느 사망 이후 1435년 여름에 체류한 오를레앙에서 잔을 그리워하고, 1439년 잔느를 자칭하는 소녀가 출현했을 때는 병사를 주는 등, 그녀에 대한 강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취했다. 다만, 이 동시기에 프랑수아 플레라티 등의 마술사에게 부추겨져서 영지에서 흑마술 의식을 반복하고, 수백명의 아이들을 제물로서 무참히 살해했다. 연금술에 의한 재산 확보가 목적이었다고 일컬어지지만, 젊었을 때부터 마술에 탐닉했었다는 기록도 있다. 1440년, 행각이 발각되어 체포되고 모든 것을 자백하여 처형된다.

캐스터[편집 | 원본 편집]

아무래도 봉건시대의 대귀족답게 예의바르고(慇懃) 잔인하다. 남의 말을 잘 안 듣지만, 오만이라기 보다는 편집에 의한 것이다. 교활한 성격이지만 신중함은 결여되어 있다. 생전에는 깊은 신앙심의 소유자였지만, 경애하고 함께 싸운 잔 다르크가 이단으로 처형된 것에 의해 깊은 절망을 맛보고 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수 백명의 유아를 학살한 쾌락살인마, 동화에서 나오는 푸른 수염의 모티브라고도 할 수 있는 괴물이었다.

생명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변별하고 있기 때문에, 타인을 죽일 경우에도 그냥 죽여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원차나 고통, 통곡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맛봐야 한다는 폴리시를 갖고 있다. 그가 잔학하고 끔찍한 행위에 손을 물들인 이유는 악덕을 벌해야 할 신의 부재를 증명하는 수단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결국 누구보다 깊은 신앙심의 뒤집기(裏返し)라 말하지 못할 것도 없다.

새디스틱한 기호와 잔느에 대한 집착을 생각하지 않으면, 신분에 걸맞는 교양을 몸에 익히고, 일군을 이끌고 전쟁터를 누빈 경험이 풍부한 인물인 것도 확실하다. 그 특수한 기호에 대해서도 자신과 동조할 것을 강요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든든한 아군이 된다. 성배 소환에 응한 이유는 성녀 잔 다르크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그래서 잔 다르크의 서번트가 현계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소망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해 오로지 잔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방향으로 전심하다.

"Fate/Zero"에서는 자신과 같은 살인마에 의해 소환되었다. 마음이 매우 잘 맞는 것은 물론, 오히려 마스터의 인생철학에 감명받고, 스스로의 악덕이야말로 신의 은총이나 다름없다는, 코페르니쿠스적 전개를 달성한다.

스테이터스[편집 | 원본 편집]

클래스 캐스터
키/몸무게 196cm / 70kg
출전 사실(史實)
지역 프랑스
속성 혼돈 ・ 악
성별 남성
영령 속성
근력 내구 민첩 마력 행운 보구
D E D C E A+

스킬[편집 | 원본 편집]

■ 클래스별 능력

진지작성 : B
마술사로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지를 만들어 낸다. '공방'의 형성이 가능하다.
도구작성 : -
보구에 의한 소환능력을 얻게 된 대신 도구작성 스킬은 잃어버렸다.


■ 고유 스킬

정신오염 : A
정신이 착란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정신 간섭계 마술을 높은 확률로 차단(Shut Out)한다. 그러나 같은 랭크의 정신 오염이 없는 인물과는 의사소통이 성립하지 않는다.
예술심미 : E-
예술 작품이나 미술품에 대한 집착심. 예능 면에 관한 일화를 가진 보구를 눈으로 볼 경우, 극히 낮은 확률로 진명을 간파하는 일이 가능하다.
심연의 사시 : C
심연을 들여다보고, 심연에게 보여져버린 질 드 레의 말로. 그 눈은 크게 변모하여 심연 속에 숨은 "것"처럼 공포를 퍼뜨리는 눈이 되었다. 폭력이나 위압에 의한 공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대의 내면에 잠재된 "미지에 대한 공포"를 부상시키는 것이다. 이른바 SAN치 상실.
  • 심연의 사시는 F/GO에서 추가된 스킬이다.

보구[편집 | 원본 편집]

나인성 교본 (프렐라티즈 스펠북) (螺湮城教本) ((プレラーティーズ・スペルブック))
랭크 : A+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10 최대포착 : 100명
인간의 피부로 장식된 마도서. 심해의 수마(水魔)종을 소환해 사역할 수 있다. 이 책 자체가 마력로(魔力炉) 기능을 지녔기 때문에 술자의 마력과는 상관없이 대마술 · 의례주법 레벨의 술식을 행사할 수 있다.[1]
자체적으로 마력로를 내장한 마도서. 질 드 레 자신은 정규 마술사가 아니고 마술의 소양도 없지만, 대신 이 마도서가 마술을 행사한다. 즉 질 드 레 전속의 마술사인 보구. 소유자의 기량에 상관없이 마도서 자체가 대마술 · 의례주법을 대행하고, 구비된 속성에 따라 심해계의 수마(水魔)를 소환한다. 이 때문에 질 드 레 본인은 소환한 해마(海魔)를 사역하기만 하면 된다. 해마 하나 하나의 전투력은 서번트와 비교도 못할 만큼 약하지만, 대군보구인 점은 겉치레가 아니라서 수십 마리를 소환 가능. 게다가 쓰러진 해마 자체를 촉매로 삼아 새로운 해마를 소환할 수 있으며 연비도 좋다. 또한 사역하는 것을 도외시한다면 초거대 해마를 소환할 수 있다(제어는 불가능). 단, 어디까지나 '마도서가 하는 소환마술'이며 소환 자체는 "보구의 기적"이 아니다. 소환 중의 마물은 항상 마도서로부터 마력공급을 받아야 현계를 유지할 수 있고, 잠깐이라도 공급이 끊어지면 소멸한다.[2]
  • 마도서에 의해 소환된 초대형 해마는 질 드 레의 제어를 벗어나 무차별하며 무질서하게 공격한다. 제어할 수 있다고 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겠지만.[3]

사용 기술/필살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액션 게임 《Fate/EXTELLA LINK》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이다.

  • 사신의 예고: 전진하면서 촉수를 이용해 3연속 공격을 한다.
  • 해마-굉: 해마 2마리를 소환하여 전방을 향해 달려들도록 한다.
  • 위대한 인도: 지면을 파고들어 전진하는 대해마의 촉수를 방사형으로 3개 발사한다.
  • 신성모독의 연회: 자신의 전방에 저주받은 마력장을 발생시킨다. 필드 안에 있는 적의 이동속도를 크게 저하시킨다.
  • 해마-란: 자신의 주위에 나타난 해마 3마리가 나선형을 그리듯이 고속 회전하며 넓게 퍼진다.
  • 깊은 장독: 자신을 중심으로 원형의 정신오염 필드를 전개한다. 필드 안에 있는 적을 기절 상태로 만든다.
  • 대촉수의 망치: 지면에서 대해마의 여러 촉수가 일제히 나타나 퍼지듯이 내리친다.
  • 드라이브 스킬: "위대한 인도"의 강화판. 대해마의 촉수를 직선상에 여러 개 발사한다.
  • 보구: 나인성교본(프레라티즈 스펠북). 대해마를 소환해 적들을 공격한다.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들을 수 있는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 아르토리아 : 또 뵙게 됐군요, 전생한 제2의 잔. 재회의 기념입니다. 이 문어같은 해마를 드시는 겁니다.
  • 네로, 모드레드 : 음~ 뭔가 다르군요…. 금발에 여기사라면 좋다는 게 아니라… 당신에게는 청초함, 가련함, 검소함, 청아함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없다고나 할까….
  • 잔 다르크 : 으어어~오오오~아아아~!?! 내 주인이여! 당신은 신인가! 아니, 당신이 바로 신인가! 용케… 용케도 제 앞에 그녀를 불러내 주셨습니다아!


다음은 Fate/Grand Order material 1권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 잔 다르크 : ■■■■■■!!!!! (※ 감회가 북받친 상태이기 때문에 해독 불가.)
  • 아르토리아 : 흐음... 이렇게 잔 본인과 비교해 보니, 호오 호오 호오... 볼륨이 압도적으로 달랐군요... 이거 송구합니다... 주님의 무관심을 뛰어넘는 잔혹한 착각이었군요...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얼레? 왜 성검을 빼드는 겁니까? 상단에서? 하단으로?
  • 애비게일 : 이럴 수가... 이건, 심연의 냄새가 나는군요...!


잔 다르크와 아르토리아의 가슴 크기를 비교하고는, 아르토르아에게 '잔 다르크로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가 엑스칼리버 진명개방에 처맞는다. 이는 F/GO 1.5부 2장 공개 방송에서 성우가 직접 재현했고 마지막에 카와스미가 엑스칼리버 대사를 읖어줬다.

세이버[편집 | 원본 편집]

1인칭
2인칭 당신(あなた)
3인칭 그(彼) / 그녀(彼女)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등장한 세이버 버전.

청렴하고 호담. 질서에 엄하고 고국을 사랑한다. 기사로서 한 분야의 정점에 이른 존재이므로 전장에서 지휘를 맡으면 병사들도 분발할 것이다. 그 안에 품고 있는 어둠을 두려워 하면서도 그는 기사로서 최고 영예인 원수(元帥)에까지 이르렀다.

마스터를 성실하고 신사적으로 모신다. 뛰어난 무인인 질 드 레는 마스터에게 적확한 조언을 해줄 것이다.

스테이터스[편집 | 원본 편집]

클래스 캐스터
키/몸무게 186cm / 91kg
출전 사실(史實)
지역 프랑스
속성 질서 ・ 선
성별 남성
영령 속성
근력 내구 민첩 마력 행운 보구
B C C D D B

스킬[편집 | 원본 편집]

■ 클래스별 능력

대마력 : B
마술발동의 영창이 3소절 이하인 것을 무효화한다. 대마술이나 의례주법 등으로도 상처 입히기 힘들다.
기승 : B
기승의 재능. 웬만한 탑승물을 일반인 이상의 실력으로 조종해내지만, 마수·성수 랭크의 짐승은 조종해 내지 못한다.


■ 고유 스킬

광화 : EX
지극히 특수한 소환인 것과, 푸른 수염─── 질 드 레로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세이버임에도 광화가 부여되었다.
군략 : C
1대1 전투가 아닌, 많은 사람들을 동원한 전장에서의 전술적 직감력. 잔 다르크의 보좌로서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공성전 같은 공세에 나설 경우 보너스 추가.
황금률 : B
인생에서 금전이 얼마나 따라다니는가 하는 숙명. 막대한 영지와 유산을 지녀 평생 돈이 궁할 일은 없었을 테지만...
프렐라티의 격려 : B
질이 프렐라티로부터 격려를 받는다. 어디에서?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마술을 통해 근력이 강화되지만 그 대가로 생전, 잔느 사후의 기억이 더 명료해진다.

보구[편집 | 원본 편집]

신성한 깃발에 모여 외쳐라 (세인트 워 오더) (神聖たる旗に集いて吼えよ) ((セイント・ウォーオーダー))
랭크 : B 종류 : 대인보구(자신) 레인지 : 1 최대포착 : 1명
성녀 잔 다르크의 깃발에 모여 싸웠던 시절, 즉 자신이 가장 빛나던 시절의 모습을 재현하는 보구. 광화나 다름없는 스테이터스 업 효과가 붙고, 목표가 완전히 침묵할 때까지 자동으로 공격한다. 공격 데미지에는 보너스가 추가된다.[2]
  • 모바일 게임 F/GO의 보구 연출에서는 잔 다르크의 깃발이 뿅 나타난다.
나인성 교본 (프렐라티즈 스펠북)
랭크 : C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10 최대포착 : 100명
사람의 피부로 만들어진 마도서. 심해의 수마 부류를 소환하고 사역할 수 있다. 이 책 자체가 마력로 기능을 지니며, 술자의 마력에 상관없이 대마술, 의례주법 수준의 마술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세이버인 질 드 레는 이 보구를 가져오긴 했지만 사용하진 않는다. 만일 사용했을 경우, 그의 클래스는 자동적으로 캐스터로 바뀌고 보구 《세인트 워 오더》가 봉인된다.[2]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들을 수 있는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 질 드 레(캐스터) : 마스터! 부디 한 가지만,... 제가 망가지는 그 날, 그 영주로 목숨을 앗아가 주십시오.


다음은 Fate/Grand Order material 1권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 잔 다르크 : 한때 함께 행동한 소녀.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이든 지위이든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다.
  • 잔 다르크 얼터 : 설령 과거의 성녀가 시커멓게 타락했더라도. 그럼에도 그녀가 "따라 와" 라고 말한다면. 지옥 끝까지 기꺼이 수행원 역할을 다하리라.
  • 질 드 레(캐스터) : 그 옷은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 보면... 제법... 오호...

각주

  1. Fate/Zero material
  2. 2.0 2.1 2.2 Fate/Grand Order material 1권
  3. 게임 《Fate/EXTELLA LINK》의 갤러리 모드에 실린 용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