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프리트 (Fate 시리즈)

지크프리트(ジークフリート)는 《Fate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소설 《Fate/Apocrypha》에서 첫 등장했다.

인물 배경[편집 | 원본 편집]

1인칭
2인칭 당신(あなた) / 너(君) / 네놈(貴様)
3인칭 그(彼) / 그녀(彼女)


중세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에서 칭송되는 만부부당의 대영웅. 성검 발뭉으로 사룡(邪竜) 파프니르를 쓰러뜨린 <드래곤 슬레이어>. 지크프리트는 유럽에 널리 알려진 용 퇴치와 라인의 황금에 얽힌 비극적 이야기의 등장인물이며, 《니벨룽의 노래》에 의해 그 인물이 정착했다.

지크프리트는 수많는 모험을 하면서 투명 망토나 성검 발뭉을 손에 넣고, 마침내 사룡 파프니르를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 처절한 전투의 경험담을 거의 말하지 않고, 니벨룽 일족한테서 얻은 라인의 황금도 크게 낭비하지 않은 채, 그는 유일한 약점인 등을 둘도 없는 친구인 하겐에게 맡겼다.

지크프리트는 부르군트의 공주인 미소녀 크림힐트의 소문을 듣고 청혼하여 부부가 된다. 그의 화려한 영광은 그때부터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의형인 군터의 소원을 들어준 결과, 군터의 아내와 크림힐트가 대립 상태에 빠지고, 싸움을 막으려면 싸움의 단초를 제공한 지크프리트가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끊임없이 사람들의 기대에 응해온 그가 마지막에 기대 받은 것은 자기 자신의 죽음이었다.

지크프리트는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죽음을 택했다. 그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된 군터의 아내와 크림힐트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었겠지만, 그는 치명적인 오인을 했다. 크림힐트는 죽은 남편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도 상관없을 만큼 그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녀의 증오는 지크프리트를 죽인 하겐 뿐만 아니라 오빠인 군터에게도 향했다. 그러나 크림힐트 자신도 증오에 사로잡혔기에 의로운 일격에 의해 죽게 된다. 덧붙여서, 크림힐트가 하겐을 벨 때 사용한 것은 지크프리트의 애검 발뭉이었기 때문에 지크프리트가 복수를 이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지크프리트와 하겐이 한 때 술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눈 친우였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번트로 소환된 지크프리트는 생각한다. 용을 쓰러뜨린 영웅이라고 칭송 받지만, 그가 마지막에 한 일은 더 큰 비극을 낳았을 뿐이다. 여태껏 많은 사람들의 피를 흘려왔으니 네가 지켜왔던 자들의 피도 흘리게 해주겠다고 말하는 듯한 인과응보. 그래서 그의 자기평가는 항상 마이너스이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미안하다"고 중얼거린다.


과묵하지만 정이 깊다. 전장에서는 항상 앞에 나서서 동료를 지킨다. 과묵, 겸허, 공손하긴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누구보다도 강고한 측면이 있으며, 그건 마스터를 상대로도 발휘된다. 평소에는 말하는 걸 뭐든지 들어주지만, 어떤 한 선에서는 영주를 사용하더라도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오해받는 일도 있다고 한다. 자기평가가 마이너스인 이유는 라인의 황금에 의한 불행이 잇달았던 것과, 평생 남의 소망을 이루어주는 것 밖에 못 하고 자신이 소망하는 대로 움직였던 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 걸음 물러난 태도로 마스터를 세워주는 그는 서번트로서는 매우 쓰기 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서술했듯이, 그의 주의 주장에 관한 문제가 나올 경우 아무리 양호한 관계를 쌓아왔더라도 완강하게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단, 그의 주의 및 주장은 매우 인간적이고 온당한 것이기에 선량한 마스터라면 별로 고생하지 않고도 그와의 신뢰관계를 쌓아올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무리 좋은 신뢰관계를 쌓아올리더라도 치켜세워지는 건 서투르다.

그는 생전에 '남에게 기대 받는 영웅'으로 살던 자신을 반성하며, 자그만한 꿈 하나를 품고 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정의를 믿고 싸우는 <정의의 사도>. 그것이 그의 꿈이 되었다.

참고로 지크프리트는 사실 《니벨룽의 노래》의 주역이 아니다. 진정한 주역은 그의 아내인 크림힐트이며, 이 서사시는 그녀의 절망과 증오가 초래한 일대 복수극이다. 그렇기에 파프니르를 쓰러뜨린 일이나 발뭉을 손에 넣을 때까지의 모험도 어디까지나 등장인물 사이에서 소문으로 거론될 뿐이고, 실제 묘사는 없다.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 1부 1장에서 지크프리트가 파프니르와 싸웠을 때의 일을 전혀 기억 못하는 이유는 아무도 그것을 직접 보거나 듣거나 이야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스테이터스[편집 | 원본 편집]

클래스 세이버
키/몸무게 190cm / 80kg
출전 니벨룽의 노래
지역 독일
속성 혼돈 ・ 선
성별 남성
영령 속성
근력 내구 민첩 마력 행운 보구
B+ A B C E A


키 크고 마른 체형, 갈색 피부는 용의 피를 뒤집어쓴 증거이다. 약점인 등이 그대로 노출된 것은 저주 때문이며, 개념적으로 등을 보호할 수 없다. 가령 구체 배리어로 지크프리트를 감싸도 등 부분만은 반드시 구멍이 생긴다. 다만, 지크프리트를 상대로 대담하게 등을 노릴 만한 기량을 가진 영웅은 그리 많지 않다.[1]

서번트로서는 아무튼 단단하고 딱딱하고 견고하다. 보구 《아머 오브 파브니르》는 B랭크의 통상 공격, B+랭크의 보구 공격을 막아내고, 보구 《발뭉》은 대군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광범위 공격이다.[1]

스킬[편집 | 원본 편집]

■ 클래스별 능력

대마력 : -
악룡의 피갑옷을 얻은 대가로 상실했다.[1][2]
기승 : B
기승의 재능. 대부분의 탑승물은 보통 사람보다 능숙하게 탈 수 있지만 마수·성수 랭크의 짐승은 탈 수 없다.[1][2]


■ 고유 스킬

황금률 : C-
인생에서 금전이 어느 정도 따라다니는가 하는 숙명. 니벨룽의 재보로 인해 금전에는 곤란하지 않는 인생을 약속받았으나 행운이 랭크 다운되었다.[1][2]
재정비 : A
전투에서 이탈, 혹은 상황을 리셋하는 능력. 기술의 조건을 초기 수치로 되돌리고, 동시에 배드 스테이터스 몇 개를 강제로 해제한다.[2]
용 죽이기(竜殺し) : A
용종을 죽인 자에게 주어지는 특수 스킬 중 하나. 용종에 대한 공격력, 방어력의 대폭 향상. 이는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이 아니라 용을 죽였다는 일화 자체가 스킬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2]

보구[편집 | 원본 편집]

환상대검 천마실추 (발뭉) (幻想大剣・天魔失墜) ((バルムンク))
랭크 : A+ 종류 : 대군보구 레인지 : 1~50 최대포착 : 500명
용을 죽이는 업적을 달성한 저주의 성검. 원전인 마검 《그람》으로서의 속성도 겸비하고 있어서 손에 든 자에 따라 성검, 마검의 속성이 변화한다. 칼자루의 푸른 보옥에는 신대의 마력(진 에테르)이 저장, 보관되어 있으며 이를 해방하면 황혼빛의 검기를 방출한다. 용종의 피를 이어받은 자에게 추가 대미지를 입힌다.[1][2]
  • 성검과 마검의 속성을 겸비한 황혼의 검. 니벨룽 일족에게서 얻었다. 왕이 소유했었기 때문인지 대군(對軍)에 특화되어 있고 반원형의 검기를 방출한다.
  • 칼자루의 푸른 보옥에는 진 에테르가 저장되어 있다. 이 진 에테르는 진명개방 시 보구 발동의 부스트용으로 쓰이며, 진 에테르를 극소량 사용해 검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평균적인 대군보구보다 마력 비축이 압도적으로 빨라서 보구발동 속도도 매우 빠르다.[1]
  • 보구발동 속도는 생전에 더 빨랐다. 생전의 지크프리트는 용의 피를 뒤집어쓰고 마심으로써 심장이 변질되었는데, 변질된 심장과 그의 선천적인 자질이 조합되어 매우 빠른 속도로 마력을 끌어내고 검기를 방출했다. 유감스럽게도 서번트 지크프리트는 그 특질이 상당히 결락되어 버렸다.[1]
  • F/Apo에서 지크(지크프리트로 변신한 상태)는 갈바니즘 스킬 덕분에 스스로 마력을 보급할 수 있어서 보구를 빠르게 연발해냈다. 서번트 지크프리트는 본인이 소비하는 마력을 순간적으로 보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크 만큼 빠르진 않다.[1]
악룡의 피갑옷 (아머 오브 파프니르) (悪竜の血鎧) ((アーマー・オブ・ファヴニール))
랭크 : B+ 종류 : 대인보구 레인지 : - 방어대상 : 1명
악룡의 피를 뒤집어쓴 일화를 구현화한 보구. B랭크 상당의 물리공격 및 마술을 무효화한다. A랭크 이상의 공격도 B랭크분의 방어수치를 뺀 대미지로 계산한다. 정당한 영웅에게서 보구 공격을 당했을 경우에는 B+ 상당의 방어수치를 얻는다. 단 피를 뒤집어쓰지 않은 등부분은 방어수치가 생기지 않고 감출 수도 없다.[1][2]
  • 상시전개보구. B랭크 이하의 모든 통상공격을 무효화한다. A랭크의 통상공격이라면 A 빼기 B로 대략 E랭크로 대미지가 감소된다. 보구에 의한 공격일 경우 B+ 분량의 방어력이 발동한다. 단, 용종 특공 같은 보구 및 스킬이 있는 경우에는 이 플러스 분량이 계산되지 않는다.[1]
  • 더불어 B+ 분량의 방어력은 어디까지나 무방비로 공격을 당했을 경우이며, 《발뭉》으로 방어 행동을 취했을 경우에는 대미지가 더욱 삭감된다. 방어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지크프리트는 움직이는 요새와 같다.[1]
  • 단, 등 부분만은 방어효과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그곳을 부상당하면 치유마술로는 수복하기 매우 어렵다.[1]
  • 생전의 지크프리트는 사룡 파프니르의 피를 뒤집어쓰고 핏방울을 마심으로써 불사신이 되었고, 전장에서 다치는 일마저 없어졌다.[3]

  • 이 밖에도 라인의 황금 (글래스 오리진)(ラインの黄金) ((グラス・オリジン))라는 보구를 지니고 있다. 저주가 걸려 있어서 주변 사람들을 파멸로 끌고 가기 때문에 서번트로 소환된 지크프리트는 이를 갖고 오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F/GO의 2016년 네로제 이벤트에서 보스로 등장했을 때 "무진의 황금(無尽の黄金)"이란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라인의 황금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연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다음은 모바일 게임 《Fate/Grand Order》에서 들을 수 있는 특수 마이룸 대사이다.

  • 아스톨포: 흑의 라이더, 너도 와있던 건가. 그래, 다음부터 누군가를 도울 때는 내게도 말을 걸어 줘. 괜찮아, 나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아.
  • 잔 다르크 얼터 산타 릴리: 미안하다. 공교롭게도 나는 순록 씨 2호가 아니야. 어느 쪽이냐 하면, 파충류야. 정말로, 미안하다.
  • 블라드 3세: 성배대전…… 면목이 없어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 특히 흑의 랜서에게는. 지금은 적어도 그와 함께 검을 휘두를 수 있다는 사실이 유일한 위안이자, 속죄야.
  • 카르나: 적의 랜서인가. 예전의 결판을 내고 싶지만, 아무래도 너에겐 먼저 자웅을 겨뤄야 할 상대가 있는 모양이군. 그럼 나는 그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마땅하겠지.


다음은 Fate/Grand Order material 1권에 소개된 내용들이다.

  • 블라드 3세: 뭔가 다른 세계에서 민폐를 끼쳐서 정말로 미안하다.
  • 브륀힐데: 진정하고 심호흡을 해다오. 나는 시구르드가 아니야. 아니, 정말로 미안하다.
  • 알테라: 크림힐트가 신세 졌다는 모양이더군. 하지만 너의…… 아내……? (고개를 갸우뚱 한다)

니벨룽의 노래에서 크림힐트는 지크프리트가 죽은 후 훈족의 에첼 왕(=알테라)과 결혼하게 되었다. 그런데 알테라가 여자라서 위와 같이 어리둥절해 한다.

각주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Fate/Apocrypah material
  2. 2.0 2.1 2.2 2.3 2.4 2.5 2.6 Fate/Grand Order material 1권
  3. 모바일 게임 Fate Grand Order에서의 설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