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모신

발렌도르프의 비너스

지모신(地母神)은 대지의 풍요로움과 여성의 생식력이 결부되어 태어난 신격으로, 아버지로서의 성격이 강한 천공신의 신격과 대비되는 위치에 있는 어머니 여신들이다. 영어로는 어스 마더(Earth Mother), 그레이트 마더(Great Mother) 등으로도 부른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만물을 낳는 어머니로서 대지가 신격화된 . 세계 각지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가까운 예로는 단군 신화에 나오는 웅녀가 있다. 역사가 오래된 여신들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지모신 계열에 가닿는다.

지모신에 대한 신앙은 대단히 오래된 것으로 원시 사회부터 함께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천공신, 즉 하늘에 대한 신앙보다도 기원이 오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다만 시대가 지나면서 지모신에 대한 신앙은 쇠퇴하고 점차 부신(父神) 쪽으로 헤게모니가 이동해, 옛 지모신들 중에는 영웅에게 퇴치당하는 마물의 역할이 되어버린 예도 있다.

사실 지모신이라고 하면 자애로운 어머니의 인상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대지를 관장하는 신격이기에 명부(冥部), 즉 저승을 다스리는 입장이기도 하다. 이 지모신과 가까운 짐승이라는 사실, 그리고 어둠과 저승을 다스린다는 위치는 시선을 달리 하면 충분히 마귀로 보일 만한 특징이다.

세계 각지의 지모신[편집 | 원본 편집]

가공의 지모신[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