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면

즉석면(卽席麵, 영어: Instant noodle)은 별다른 조리 기술 없이, 열탕에 삶는 것만으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면류 제품을 가리킨다. 흔히 인스턴트 라면이라고 부르는 가공식품이 바로 즉석면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라면으로 부르고 있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포장된 제품을 개봉해서 끓는 물에 투입하고 삶기만 해도 한 끼 식사가 완성되는 면류 식품. 한국에서는 곧잘 인스턴트 라면이나 라면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적절하지 않다. 즉석면의 스펙트럼은 넓어서 '라면'만이 아니라 농심의 짜파게티 같이 짜장면을 의식한 제품 및 팔도팔도 비빔면 같은 볶음면 계통의 제품도 있으며,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건조시킨 건면 제품도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석면은 포장 형태에 따라 봉지면과 용기면, 두 종류로 구분된다. 봉지면은 비닐 봉지에 내용물이 봉입된 제품이고, 용기면은 플라스틱 용기에 봉입된 제품이다.

구성물[편집 | 원본 편집]

신라면(봉지면)의 조리 전 구성품

봉지면과 용기면 모두 내용물은 단순해서 단 두 종류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스프와 면이다.

즉석면의 스프는 쉽게 말해서 조미료로, 즉석면의 맛은 거의 스프에 달려 있다. 즉석면 스프는 다시 분말 스프(국물의 맛을 내는 용도)와 건더기 스프(버섯이나 파 등 말린 채소)로 나뉘며, 일부 제품에는 후첨용 기름 스프나 액상 스프가 동봉되어 있거나 건더기와 스프가 같이 포장되어 있기도 하다.

조리법[편집 | 원본 편집]

제품에 따라 조리법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국식으로 생산되는 즉석면[1]은 대개 면을 스프와 함께 열탕에 삶아서 조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해외 제품의 사례는 별도 후술)

따라서 봉지면은 조리하기 위해 내용물을 담을 냄비 등 별도의 용기가 필요하며, 이미 제품 자체에 용기가 딸려있는 용기면은 열탕만 준비하면 충분하다. 일반적인 즉석면 제품의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봉지면 용기면
  1. 냄비에 물을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스프와 면을 투입한다.
  3. 3~4분 동안 기다리면 완성.
  1. 뜨거운 물을 준비한다.
  2. 용기면의 뚜껑을 개봉하고 동봉된 스프를 뿌린다.
  3. 뜨거운 물을 용기면에 붓는다.
  4. 3분 동안 기다리면 완성.

볶음면 계열의 제품은 이보다 약간 더 번거롭지만, 별다른 조리 기술이 없어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제품별 조리법은 포장지에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할 수 있다.

개량[편집 | 원본 편집]

즉석면, 그 중에서도 봉지면 제품은 개량하기가 쉽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라면에 계란을 넣는 것쯤은 누구나 해보는 개량일 것이다. 제조사 측에서도 이러한 개량은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어서, 봉지면 포장지에 표기된 조리법에는 계란이나 파 등의 다른 식재료를 투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용기면 1개로 성이 안차는 군대에서는 용기면 두 제품 이상을 혼합한 개량 레시피가 구전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는 매운 불닭볶음면과 달달한 스파게티를 혼합해 매운 맛을 연하게 하고 새콤한 맛을 주는 것.

해외 사례[편집 | 원본 편집]

  • 일본의 봉지면(袋麺)은 완성된 형태가 아닌 식재료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면을 삶을 때 스프를 넣지 않는 방식이 기본형이다. 다 끓이고 난 다음에 후첨으로 넣어 먹는 것을 전제로 하므로 한국식에 비해 간이 강하게 되어있으며, 면도 상대적으로 얇기 때문에 같이 넣고 끓이면[2] 매우 짜거워진다.
  •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3]의 봉지면은 컵라면과 동일하게 뜨거운 물을 부어서 익히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즉, 봉지면이라도 냄비에다 끓이는게 아니고, 면기에 생면과 스프를 다 얹어놓은 뒤 열탕을 붓고 뚜껑덮어 익혀낸다는 것.[4] 때문에 끓는 물에 끓여버리면 컵라면을 끓인 것 마냥 푹 퍼진다.
  •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봉지면은 한국식과 동일하게 면과 스프를 같이 끓여내는 방식[5]을 택하고 있다. 다만 면이 한국식에 비해 얇기 때문에, 조리시간은 분명하게 짧다.
  • 노르웨이 브랜드의 라면인 미스터리(Mr.Lee)는 한국계 노르웨이인이 개발했기 때문인지 전형적인 한국식 조리법을 채택하고 있다.

제품 목록[편집 | 원본 편집]

봉지면[편집 | 원본 편집]

농심[편집 | 원본 편집]

삼양식품[편집 | 원본 편집]

오뚜기[편집 | 원본 편집]

팔도[편집 | 원본 편집]

풀무원[편집 | 원본 편집]

일본[편집 | 원본 편집]

기타 즉석면[편집 | 원본 편집]

용기면[편집 | 원본 편집]

일본[편집 | 원본 편집]

  • 닛신 컵누들
  • 닛신 UFO 야키소바

각주

  1. 해외생산품 및 해외수출품을 포함.
  2. 면과 스프를 같이 넣고 삶는 방식을 일본어로는 煮込み라고 부르는데, 비주류지만 이런 타입도 소수 있기는 하다.
  3. 단, 말레이시아(및 싱가포르)의 봉지면 중에는 같이 끓여서 조리하는 종류도 제법 있다.
  4. 한국 신라면이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 클레임을 가장 많이 받은 부분이 면이 안 익는다였다.
  5. ※당연하지만 소토미(soto mie)나 로미(lomi) 같은 국물면인 경우 한정.
  6. 6.0 6.1 6.2 용기면을 봉지면으로 전환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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