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

중앙역은 지역 중앙에 위치한 철도역이나 지역의 중심이 되는 철도역에 사용되는 이름이다.

한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 주로 중복 역명 회피 시에 많이 쓰이며, 특정 지구의 중심에 있는 경우 OO중앙역처럼, 이름에 중앙역을 붙이기도 한다.

한국[편집 | 원본 편집]

영어권[편집 | 원본 편집]

영국 같은 경우, 대도시는 고유 터미널명을 다 가지고 있다. 주로 동네 이름이 붙으며, 방면 이름의 비율이 적기는 하다. 리즈 등의 경우처럼 아예 안 붙는 케이스도 있다. 물론 예외는 있어, 글래스고의 경우 글래스고 중앙역이 이에 해당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우는 시설에 대해서는 거의 국유보다 사설 철도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모아서 터미널화 한 역을 보통 합동역(Union Station)이라 명하고, 중앙역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철도가 강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볼 일이 거의 없지만, 대도시나 동부권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합동역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편집 | 원본 편집]

중앙역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Gare centrale는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프랑스의 경우, 일부 대도시에서는 방향별 역명이나 동네 역명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웬만한 도시에서는 Ville(시내역, 도심역 등으로 표현 가능)을 붙여 부른다. 스위스 등에서는 그냥 도시명역이 곧 중앙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특별한 표현이 따르지 않는다. Gare centrale가 불어권에서 쓰이는 예로는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 벨기에 브뤼셀 등이 있다. 다만 브뤼셀도 터미널 기능은 남역이 가지고 있다.

독일[편집 | 원본 편집]

독일에서는 방위로서의 중앙역과, 기능으로서의 중앙역을 분리해본다. 주로 중앙역이라고 부르는 역들은 Hauptbahnhof(약어 Hbf)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직역하자면 "주(主)가 되는 역" 혹은 본역, 종합역 등으로 표현 가능하다. 즉, 중앙에 있어서 중앙역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에서 버스 터미널을 얘기할 때 "종합터미널" 같은 표현을 쓰듯이 쓰는 표현이다. 방위상으로 중심부에 위치한 경우에는 Mitte라는 표현을 쓰며, 이는 도심, 중심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예 대놓고 슈투트가르트처럼 중앙역 바로 다음 역이 도심이라 그냥 역명에 대놓고 도심(Stadtmitte)을 박아버리는 케이스도 있고.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거의 완전히 같아서, 중소도시 급에서도 터미널 역할을 하는 역은 Hauptbahnhof를, 방위로 중심인 경우는 Mitte 등을 써서 표현한다. 반면, 스위스의 경우에는 프랑스어권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터미널 역들은 도시명역을 따른다. 단, 취리히 중앙역 (약어는 독일과 다르게 HB)는 예외다. 바젤 같은 경우는 국경 도시에 강을 끼고 있다보니 더 복잡하며, 중심역은 바젤 SBB 역에 해당한다.

동구권[편집 | 원본 편집]

러시아 같은 경우는 따로 중앙역이 없고 터미널 역들에 방면 이름을 쓴다. 어찌보면 프랑스 파리랑 비슷한 감각.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슬라브어권 중부유럽 국가에서는 중앙역이라는 개념이 있다. 폴란드 같은 경우는 Główny (보통 Gł 등으로 축약)를 쓰며, 체코의 경우 Hlavní nádraží (약어 hl. n.), 슬로바키아는 Hlavná stanica (약어 hl. st.)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