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순양함

중순양함 프린츠 오이겐[1]

중순양함(重巡洋艦, 영어: Heavy cruiser)은 군함의 종류 중 하나다. 순양함 중 경순양함보다 크고 무거운 주력 함선들을 의미하며 전함과 함께 한세대 전 해전에서 주력 함선으로 활약했었다. 기원은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런던 해군 군축조약에서 함급을 나누면서 발생했고 그 방식은 통상로 유지나 함대호위 등 국가별로 그 의미가 달랐다. 대체로 전함보단 화력이 약하나 경순양함이나 구축함보다 강했고 전함보다 빠른 속력으로 해역 거점 수호에 투입되었다.

현대는 이런 기준들이 사라진 상태며 구축함들이 중순양함의 배수량을 따라잡고 순양함의 존속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전에는 경·중순양함을 크게 분류하지 않았고 순양함이란 범주 안에서 분류되어 중순양함이 활약한 시점은 2차 대전기가 유일하다고 볼 수도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순양함은 식민시대 해외 식민지 관리와 통상로 확보를 위해 대형이고 느려터졌으며 돈도 많이먹는 전함 대신 빠르고 단독작전이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원양 작전에 특화된 함선으로 만들어 졌다. 특히 장갑을 두르고 기관이 배에 장착되는 시대가 오자 대양작전에 단독적으로 투입하고 전함을 지원하는 함급인 순양함이 탄생한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장갑 순양함 같이 두꺼운 장갑을 두른 전함급 순양함이 탄생하고 방호순양함이란 부분 장갑형 함종이 나오며 이는 중순양함이란 함급이 태어나는데 직접 영향을 주었다. 여담으로 장갑순양함은 순양전함으로 이어진다.

해군조약[편집 | 원본 편집]

그리고 이들 방호순양함들은 19세기부터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운용되었고 런던 해군 군축조약과 특히 워싱턴 해군조약에서 전함 등 주력함 들 배수량을 조절하자 전함 대신 이를 지원하는 지원함의 투자와 함께 보유 수량에 제약이 가해지자 화력에 많은 투자를 하고 방호력을 장갑에 의존하는 것 보다 속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가며 대전기 순양함의 개념이 확립되었고 이들 중 만재 배수량이 1만톤을 넘고 8인치 함포를 장착한 경순양함보다 우위의 순양함을 중순양함으로 구별하면서 공식적으로 중순양함이란 함종이 태어난다 이 조약을 통해 배수량 1만톤에 8인치 함포란 기준을 충족하는 대전기 중순양함들이 건조되기 시작하고 배수량 제한 때문에 단함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형식을 보였다.

제2차 세계 대전[편집 | 원본 편집]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중순양함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편이다. 영국과 독일의 중순양함들은 통상로를 지키거나 박살내기 위해 활동하였고 독일의 통상파괴전에 적극적으로 투입되었다. 대표적인 중순양함의 활약 중, 비스마르크 추격전에서 동행한 프린츠 오이겐의 당시 이들을 추격했던 후드와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 대한 협공을 꼽을수 있겠으며 지중해에서 영국 카운티급 중순양함 베릭과 이탈리아 트렌토급 중순양함 트렌토, 트리에스테간 포격전이 벌어져 베릭의 Y포탑이 파괴되는 등 중순양함간 포격전도 활발했고 구축함 제거 등 임무들도 수행되었다.

1939년에는 독일의 노르웨이 침공때는 어드미럴 히퍼급 중순양함인 블뤼허가 산악부대원들을 태우고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대한 상륙작전을 감행하려 했으나 피요도르에 구축된 오스카보리 요새에서 12인치 해안포를 발사해 블뤼허를 크게 파손시켰고 어뢰 두발로 격침시키기도 했었다.

현대?[편집 | 원본 편집]

전후 중순양함은 점차 도태되기 시작했다. 흔히 선도구축함 이라 부르던 함급들이 다시 순양함으로 환원되고 경순양함,중순양함 구도는 순양함으로 통합되었다. 예외적으로 소련은 전쟁이 끝나고 중순양함 스베들로프급을 14척이나 건조해 취역시키는 뒷북을 쳤고 그 뒤로도 개장을 통해 미사일을 장착했고 대함 순양함과 대공 순양함으로 운용하였다. 미국의 중순양함들은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여하긴 했지만 전쟁이 끝나고 해군력 재건을 위해 소련처럼 신예함을 건조한게 아닌 전쟁 시절부터 운용되던 노후함들이 지속적으로 운용된 것이다.

현재는 중순양함이란 함급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15000톤급 전투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대 구축함들의 배수량은 대전기 중순양함 만큼 대형화 되었고 대전기 순양함의 사실상의 계승자가 되었다.

각국의 중순양함[편집 | 원본 편집]

제2차 세계대전기[편집 | 원본 편집]

미국[편집 | 원본 편집]

영국[편집 | 원본 편집]

독일[편집 | 원본 편집]

나치 독일은 과거 독일 제국과 같이 막강한 해군을 재건하고자 했지만 기술은 단절되었고 해군력은 단기간에 키울수 있는 게 아니였기에 일정 수준 제작되어 형성된 독일 해군 크릭스마리네는 순양함 뿐만 아니라 전함까지 통상 파괴전에 투입시켰다. 특히 라인 작전에서 전함 비스마르크를 지원했던 히퍼급 프린츠 오이겐과 통상파괴전 임무 수행시 영국 함대와 조우해 결국 아르헨티나에서 자침한 도이칠란트급 그라프 슈페의 사례처럼 함대함 전투보단 전통적인 순양함 운용 방식대로 운용되었다. 재건 과정에서 독일은 중순양함으로 어드미럴 히퍼급과 도이칠란트급을 건조하였고 히퍼급 이후론 계획으로만 남아있고 실현되지는 못하였다.

프랑스[편집 | 원본 편집]

이탈리아[편집 | 원본 편집]

일본[편집 | 원본 편집]

대전기 이후[편집 | 원본 편집]

소련[편집 | 원본 편집]

소련은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공식적으로 중순양함을 보유한 적이 없다. 그러나 전후 대양해군 건립의 일환으로 스베르들로프급을 21척을 계획하고 14척까지 건조했으나 미군의 해상전략 변화와 핵무기의 SSGN 탑재로 대잠 작전이 중요해지자 스베르들로프급의 위치가 위협받기 시작했고 스탈린 사후 취임한 니키타 후르쇼프가 건조 비용을 끊어버리며 건조는 14척에서 중단되었다. 이후 스베르들로프급 1번함인 제르진스키가 SA-2 가이드라인 연장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하기도 했고 이건 실패작이었지만 다른 자매함은 함대지휘 순양함으로 대함무장을 갖추고 통신·전자장비의 개수가 이루어져 냉전 기간 동안 소련 해군에서 운용된다.

스베르들로프급과는 계보가 다르지만 중순양급 수준의 현대 미사일 순양함들 역시 상당수가 냉전기간 동안 건조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현 모스크바급 순양함인 슬라바급, 그리고 중순양함을 넘어 순양전함으로도 분류되는 키로프급 원자력 순양함이 있다. 그러나 이때쯤이면 경·중순양함의 분류법은 사장되었기에 중순양함으로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다.

  • 스베르들로프급 중순양함

스페인[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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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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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어드미럴 히퍼급
  2. 보스턴급 미사일 중순양함으로 개장되기도 했다.
  3. 아타고급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