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종현
Jonghyun Poet Artist.jpg
인물 정보
본명 김종현 (金鐘鉉)
출생 1990년 4월 8일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사망 2017년 12월 18일 (27세)[1]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광진구 건대병원
국적 대한민국
학력 명지대학교 대학원
영화ᆞ뮤지컬학과 (박사 재학)
직업 가수
종교 무종교
신체 173cm, 60kg, AB형
가족 부모님, 누나
활동기간 2008년 5월 25일 ~ 2017년 12월 10일
소속사 무소속[2]
음악 활동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 종현, 〈하루의 끝〉 가사 중

소개[편집 | 원본 편집]

샤이니 멤버로 메인보컬을 맡았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다채로운 음색의 소유자였다. 데뷔 초에는 동료 연예인들이 성대모사도 할 정도로[3] 독특하면서 남자다운 음색, 사이다 고음이 특징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음색을 구사하기 시작했다.[4] 이런 음색을 샤이니 활동과 솔로 활동을 번갈아 하면서 자유자재로 바꾸었다. 평론가들 사이에선 R&B 가수들에게서 나올만한 소울을 갖고 있다며 극찬을 하곤 했다.

노래 실력도 뛰어나지만 사실 작사 작곡에서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멤버였다. 그의 자작곡 쪽에선 바쁜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노래들을 많이 썼다. 또한 우울한 감정을 적절히 사용하여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었다.[5] 물론 그렇다고 그런 노래만 불렀던 건 아니다. 정규 1집 타이틀곡 "좋아"가 대표적.

2017년에는 샤이니가 완전체 활동을 잘 안했기 때문에 그 해에는 솔로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였다. 4월에는 소품집 2집을 발매했고, 5월부터 7월 초까지는 THE AGIT 소극장 콘서트를 하기도 하고, 12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7년 12월 1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어 생을 마감했다.

음반[편집 | 원본 편집]

정규[편집 | 원본 편집]

미니 1집 《BASE》[편집 | 원본 편집]

Crazy (Guilty Pleasure) (Feat. 아이언)

소품집 1집 《이야기 Op.1》[편집 | 원본 편집]

하루의 끝 (End of a day)

정규 1집 《좋아》[편집 | 원본 편집]

좋아 (She is)

소품집 2집 《이야기 Op.2》[편집 | 원본 편집]

Lonely (feat. 태연)

정규 2집 《Poet | Artist》[편집 | 원본 편집]

빛이 나 (Shinin')


종현의 유작이다. 생전에 언급했던 1월 달 컴백 앨범이 바로 이것이었던 것. 타이틀 곡은 빛이 나(Shinin')[6]로, 이번 앨범 역시 종현의 자작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빛이 나 외에도 상당히 많은 곡에서 돋보이는 작사 센스를 보여줬는데, 단독 콘서트에서 살짝 공개했던 "와플"을 예로 들 수 있다.

와플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근거 없는 루머와 카더라를 소재로 한 노래로, 여기서 와플은 SNS 등지에서 쓰이는 해시태그를 상징한다. 그리고 해시태그의 모양이 십자가 4개를 닮았으니 무조건 맹신하라는 의미로 쓰기도 했고, 비슷한 발음을 이용해서 "와플 먹어, 악플 먹어"라는 가사를 쓰기도 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평론가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충만한 아티스트를 다시는 못 본다는 걸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많았다.

참여[편집 | 원본 편집]

방송 활동[편집 | 원본 편집]

예능[편집 | 원본 편집]

라디오[편집 | 원본 편집]

사망[편집 | 원본 편집]

2017년 12월 18일, 앞서 언급했듯 종현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당시 종현의 친누나는 4시 40분경 종현으로부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좀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예요" 등의 암시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받고 4시 42분에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핸드폰 위치 추적을 통해 종현의 위치를 알아냈고, 6시 10분에 쓰러져 있는 종현을 발견했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6시 32분으로 밝혀졌다.[10]

당시 이 기사를 비롯한 "샤이니 종현 숨진 채 발견"으로 시작하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기에 팬클럽 샤이니 월드는 멘붕에 빠졌다. 또한 SM 엔터테인먼트에서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기에 너무 빨리 단정지은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약 몇 시간만에 SM에서 공식 입장이 나왔고, 결국 종현은 사망한 것으로 확정되었다. 소속사 측에선 유가족들의 의견에 따라 최대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가족 친지 및 회사 동료들만 참석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1]

이윽고 동료 연예인인 FT아일랜드이홍기와 최종훈, 유키스의 수현과 기섭, 2PM준호, 가수 루한, 이수, 린, 가희, 현진영 등의 애도 물결이 쏟아져나왔고, 종현의 곡 "한숨"을 받았던 이하이는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 봐요"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의 강타NCT는 사망 당일 편성된 라디오 방송을 취소하고, 태연은 19일 화장품 브랜드 팬사인회를 취소했으며, 팀 멤버인 역시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2] 생전에 절친한 사이였던 아이유, 그리고 평소 아끼는 후배라며 친하게 지내던 레드벨벳예리도 빈소에 참석하여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발인식까지 끝나고 나서도 이후의 행사에서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종현과 톰과 제리 사이로 유명했던 정준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1박 2일에 출연하여 친하게 지내던 김주혁을 떠나보낸 지 얼마 안 된 시기였기 때문이다.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이 생전에 받아두었던 유서를 공개했다.[13]

유서 전문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 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 되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 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불후의 명곡 부활 특집에서 무리하게 선곡을 Lonely Night으로 했다가[14] 대중들의 싸늘한 혹평을 받고 흑역사가 되기도 했다.

바깥 고리[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그룹 샤이니 종현, 숨진 채 발견…연탄 피워 놓은 흔적, 중앙일보, 2017.12.18.
  2. 사망 전까지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3. 예를 들면 《산소 같은 너》의 "떨어져 깨질 듯한 투명한 네게~" 파트. 그 외에도 《링딩동》, 《Sherlock》 등 신나고 빠른 곡에서 이런 음색이 나온다.
  4. 《하루의 끝》, 《엘리베이터》 등의 자작곡, 샤이니 활동 중에선 View에서 이런 음색이 나온다.
  5. 본래 자신이 직접 부르려고 했던 아이유의 《우울시계》, 이하이의 《한숨》이 대표적이다.
  6. 제목이 "빛이 나"다 보니, 본체인 샤이니(SHINee)와 연결되기도 한다. 거기다 어떤 팬들은 빛(블링블링) 이(이즈) 나(종현)로 해석하기도 했다.
  7. 사실 이 곡은 종현의 자작곡으로 원래 자신이 직접 부르려고 만든 곡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유에게 곡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참고로 아이유는 종현을 두고 "진짜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했고, 종현의 장례식에도 참석해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8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선 음원부문에서 대상을 받고도 수상소감에서 종현을 애도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8. 레드벨벳아이린과 동반 출연했다.
  9. 원래 2005년부터 진행하던 성시경의 〈푸른밤〉 방송을 이어받아 DJ가 되었는데, 2014년부터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아오다 2017년 4월 2일에 스케줄을 더이상 맞출 수 없어 하차했다. 마지막 방송 때 〈푸른밤 종현입니다〉 방송 1000일 기념으로 직접 작곡한 〈1000〉이란 노래를 마지막으로 클로징했는데, 안타깝게도 종현은 푸른밤에 복귀하지 못한채 12월 18일에 숨을 거두었다. 후속 DJ로 들어온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종현을 언급하며 "종현님께서 따뜻한 곳에서 더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추모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클로징 곡이었던 〈1000〉은 소품집 2집인 《이야기 Op.2》에 수록되었다.
  10. 샤이니 종현, 사망...친누나에 "힘들었다" 문자
  11. SM (공식)샤이니 종현 사망 판정...“장례는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
  12. "종현, 최고의 아티스트였다"... 눈물 짓는 동료가수, 공연 줄취소
  13. 故샤이니 종현, 유서 공개…"속부터 고장나, 우울 이길 수 없다"
  14. 실력파 가수들이 커버를 많이 하긴 했지만, 웬만하면 기피한다는 그 노래. 음역대가 겁나 높은데, 정말 3옥타브에서 안 내려오고 거기서 노는 노래다. 그걸 웃으면서 소화했던 박완규가 정말 대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