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좀비(Zombie)는 부두교에서 유래한 넋이 나간 인물로, 판타지SF 장르에서는 죽었음에도 활동하는 소위 '움직이는 시체'를 가리킨다. 언데드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

어원[편집 | 원본 편집]

현대의 좀비라는 단어는 영어로 고착되었지만,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콩고에서 찾을 수 있다. 콩고어 가운데 을 뜻하는 은잠비(Nzambi) 또는 줌비(Zumbi)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부두교의 좀비[편집 | 원본 편집]

부두교에서 특정한 방법을 통해 살아있는 로봇처럼 만든 사람을 말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특정한 방법으로 조제된 극약을 투여하여 가사 상태로 만든 뒤, 죽은 것으로 간주된 사람을 나중에 빼돌려서 각성시키는 방식으로 만든다.

좀비가 된 사람은 사고력은 있으나 자아가 사라진, 흡사 프로그램이나 약한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처럼 되어버린다. 부두교에서는 좀비를 노예로 사용한다.

대중문화 속의 좀비[편집 | 원본 편집]

부두교의 좀비가 기원이지만 묘사되는 모습은 극명하게 다르다.

우선 부두교의 좀비와는 달리, 대중문화 속에 나오는 좀비는 진짜로 죽은 시체가 모종의 이유로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마법 같은 초자연적인 원인이기도 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묘사되기도 한다.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할 경우, 살아있는 상태로 좀비가 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한 이후 다시 깨어나 움직이는 좀비가 되는 것으로 설정한다.

무언가에 의해 통제되지도 않는다. 그저 '사람을 공격한다'는 본능에 따르며, 사람을 잡아먹거나 때로는 감염시키기도 한다.

대량발생한다는 특징도 있다. 좀비의 공포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거대한 집단에 의한 공격이다. 초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공동묘지 등에 있던 시체가 단체로 되살아나 사람을 학살하거나, 하나의 좀비에서 시작하여 점차 감염자가 늘어나 좀비 집단을 이루기도 한다.

좀비가 창궐하는 상황을 좀비 아포칼립스라고 부른다. 시리즈:살아남기/좀비 아포칼립스 문서에 실제로 일아난다는 가정 하의 대처 방법이 나와있다.

현실화 가능성[편집 | 원본 편집]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좀비의 형상들은 사실 감염로만 차단하고 3일 ~ 일주일 정도만 내비둬도 굶어 죽는게 보통이다. 좀비물에서 에너지를 섭취하는 방식이 나와 있지 않고 또 사후 경직 이후 온 몸에 경직이 퍼지기 전에 좀비가 부활해야 하는데도 경직이 충분히 일어날 시간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영화 《28주 후》의 경우 물리고 나서 정신을 잃은 뒤 좀비가 되는 게 아니라 감염이 되면 그 상태로 좀비처럼[1] 되는 것을 보여줌으로서 사후 경직이라는 빈틈은 피했으나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피하지 못했다.

또한 인간의 치악력은 야전상의, 화생방방호복 등을 입은 군인의 피부까지 도달 하기 어렵다. 변종으로 변하여 치악력이 강해졌다는 설정이 붙지 않는 이상 단단히 무장한 군인을 상대로 공격을 가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다. 때문에 단단히 무장한 뒤 야구 배트나 쇠파이프로 두들겨 패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만일 좀비가 며칠 뒤 일어난다는 설정을 가졌다면 그 또한 모순점을 가진다. 시체가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드는 곤충이 바로 파리이다. 이놈들은 신명나게 알을 깔 것이고 알은 몇 시간 안되어 부화하면서 시체를 갉아먹을 것이다. 응당 파리 뿐만 아니라 시체를 먹거리로 삼을 수 있는 각종 벌레들이 달려들어 시체를 갉아 먹을 것이니 인간이 좀비로 일어난 시신을 처리하기보다 더 빠르게 벌레들이 시체를 처리 할 것이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 광견병 바이러스를 들 수 있다. 인간에게도 아주 드물게는 발병하는 바이러스로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리면 걸릴 수 있다. 다만, 이 상황에서 다시 광견병 바이러스를 공격한 개체에게 감염시키기란 어려울 뿐더러 광견병에 걸린 환자 자체의 생존율도 일반 인간보다 상당히 낮아진다. 당장 내비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광견병에 걸린 환자는 며칠 안 되어 죽을 것이다. 때문에 광견병에 걸린 환자가 각성하여 신체기능이 더 강화되고 오래 살 수 있게끔 변하거나 한 번 물리면 그 즉시 광견병 바이러스가 100% 도지지 않는 이상 이 또한 가능성이 낮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바이러스라는 개념이 그냥 물린 상처에서 전염되는게 아니라 공기나 물, 자주 섭취하는 음식물을 이용해 퍼지는 방식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관련 문서[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설정상 좀비가 아니라 극도의 분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