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필립 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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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Philip Sousa (1854-1932)

미국의 작곡가, 지휘자. 주로 취주악 쪽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수많은 행진곡을 남겨 ‘행진곡의 왕’으로 불린다. 10대 시절 미 해병대 군악대에 견습생으로 입대한 것을 시작으로 커리어의 대부분을 군악대에서 쌓았으며, 미국 해병대와 해군의 지휘자를 역임하였다. 1892년부터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수자 취주악단’을 조직하기도 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해군 군악대의 훈련소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그가 취주악 쪽에 끼친 공로와 영향이 상당히 큰데, 다양한 악기의 활용법을 제시하기도 했고, 무거운데다 구조상 들고 연주하기 곤란한 튜바를 개량하여 양쪽 어깨에 걸쳐놓고 안정적인 연주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저음 금관악기를 고안하기도 하였다. 이 악기는 그의 이름을 따 수자폰으로 불리며, 특히 군악대나 마칭 밴드에서는 튜바를 대체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아무래도 그가 군악대에서 활동했고 행진곡 또한 군대에서 주로 쓰는 장르이다보니, 그가 쓴 행진곡에는 군가같은 표제가 붙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성조기여 영원하라>라든지...... 물론 그가 행진곡만 작곡한 것은 아니며, 다수의 오페레타를 비롯한 다른 장르의 작품도 상당수 작곡하였다. 물론 지금까지 가장 잘 알려진 작품들은 136곡에 달하는 행진곡들임에는 분명하다.

여담으로 그는 말년에 등장한 레코딩 기술을 굉장히 나쁘게 보았으며, “그 ‘말하는 기계’는 이 나라에서 음악의 예술적 발전을 망쳐버릴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주요 작품[편집 | 원본 편집]

행진곡

  • <Semper Fidelis> (1888) : 미 해병대의 공식 행진곡으로 쓰였다.
  • <Washington Post> (1889)
  • <The Thunderer> (1889)
  • <Stars and Stripes Forever> (1896) : '성조기여 영원하라'
  • <Hands Across the Sea> (1899)

오페레타

  • <El Capitan> (1896)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