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냉전

제2차 냉전 혹은 신냉전러시아-유럽연합 갈등, 미국-중국 갈등 등 이전 공산권 국가와 미국 동맹국 간의 새로운 대립 양상을 뜻한다.

배경[편집 | 원본 편집]

1991년 12월 26일 소비에트 연방이 마침내 해체되면서 냉전은 막을 내렸다. 미국은 G7에 러시아를 정회원국으로 끼워주는 등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포용했고, 중국 또한 당시에는 표면적으로나마 친미 정책을 폈음으로 앞으로 경쟁의 역사는 끝나고 미국 우위체제가 영원할 듯 했다.

하지만 미국을 싫어하는 세력은 공산주의자 뿐만이 아니었다. 1988년 결성된 알카에다는 1991년 미국이 걸프전을 계기로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에 미군을 주둔한 것에 앙심을 품고 2001년에 9.11 테러를 벌여 세상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부터 미국은 자신을 견제할 축도 없겠다 이슬람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무너트렸고, 2003년에는 이라크를 침공해 반미로 돌아섰던 후세인 정권도 무너트렸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전쟁의 보편적인 양상은 변해가고 있었으니, 이 말인즉슨 전쟁으로 정권을 무너트린 다음에는 인권을 존중하는 세속정부를 새로 세울 의무도 어느샌가 생겨났던 것이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신정부를 세웠지만 애초에 민주주의에 익숙했던 나라가 아니었다보니 무능과 부패가 판을 쳤고, 이러한 혼란을 틈타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이 반격을 감행했고,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군벌이 끼어들기 시작했다. 미국이 이러한 혼란을 바로잡느라 돈을 막대하게 퍼부을 사이에 러시아와 중국은 경제적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했고, 북한은 핵개발을 시작했다. 더 이상 미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판단한 일부 제2세계 나라들이 슬슬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었다.

양상[편집 | 원본 편집]

유럽[편집 | 원본 편집]

현재 대부분의 동구권 나라들이 서구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면서 북대서양 조약기구에 가입했다보니, 분쟁은 대부분 아직 유럽 연합에도, 북대서양 조약기구에도 가입 안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 우크라이나는 독립이후부터 러시아와의 복잡한 관계를 두고 친러파, 친미파로 나뉘어 심한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유로마이단 시위로 결국 친미정권이 세워지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결국 반란이 일어나면서 무력분쟁으로 격화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친러파 반군이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점차 대리전 양상으로 굳어져가고 있다. 2022년 2월에는 결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열전으로 발전되었다.
  • 벨라루스는 1994년부터 26년 넘게 친러파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겪었는데, 2020년 8월 루카셴코 대통령이 6차 연임에 성공하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반정부시위가 전국에서 발발했다.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들을 무력으로 탄압하자 유럽연합이 이를 제재하면서 점차 갈등이 심해지고 있었다. 이후 2021년 11월 벨라루스-폴란드(유럽연합) 국경에서 난민들이 몰리자 폴란드 측에서 이를 벨라루스의 공격으로 판단하면서 관계가 악화를 넘어 험악해지고 있다. 2015년 시리아 난민 사태로 고초를 겪었던 유럽 연합 측에서는 난민들을 어떻게든 막아야하는데, 2021년 8월 미군 아프간 철수로 이슬람 난민이 다시 촉발되자 벨라루스 정부측에서 유럽이 난민들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며 감싸고 들기 시작했기 때문.

아시아[편집 | 원본 편집]

중국의 경제가 급부상하면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제2의 경제대국이 되자 미중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원래부터 그렇긴 했다만 시진핑 집권 이후 권위주의, 팽창주의, 국수주의가 중국 내부에서 특히 횡행하고 있는 것도 한몫 한다.

  • 중국이 남중국해 관련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중국 대 동남아시아&일본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사이의 영토분쟁이 2017년부터 재점화하기 시작했다.
  • 중국이 일대일로를 추진하면서 서아시아 방면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것도 갈등 원인중 하나이다.
  • 중국이 홍콩 민주화시위를 진압하고 신장 재교육캠프 관련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등 인권탄압 문제도 다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 중국이 2021년 들어 대만을 무력침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