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폭스

제이콥 퀴린 폭스(Jacob Quirin Fox, 1982년 7월 20일 ~)는 미국야구 선수다.

이력[편집 | 원본 편집]

2015시즌, 나이저 모건 퇴출 후 한화 이글스가 대체영입한 용병 타자. 한화에서는 외야수로 출장하지만 마이너 및 메이저리그에서는 유격수, 2루수 빼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본 적이 있다.

2003년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73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 2007시즌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다. 2009시즌에 82경기 0.259, 11홈런 44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찍은 후 2010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하였으며 이후 2015년 현재진행형중인 길고 긴 저니맨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요약하자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볼티모어 오리올스->피츠버그 파이리츠->필라델피아 필리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필라델피아 필리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중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있었던 2011년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중간중간 멕시코 리그나 독립리그에서 뛴 경험도 있다. 트리플A급으로 평가받는 멕시코 리그에서는 3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했는데 멕시코 리그가 타고투저 리그인 것은 감안해서 봐야 한다.KBO도 14시즌부터 타고투저긴 하다. 전형적인 AAAA 선수.

2015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고 마이너에 있다가 모건의 대체선수를 찾던 한화 스카우터진의 레이더망에 포착, 꼴랑 12만 달러에 계약하며 5월 18일 팀에 합류했다. 토론토에 준 이적료가 얼마인지는 미공개. 본인은 미국에서 받는 연봉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기 힘들다며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아시아 팀으로 왔다고 하는데 이를 이용해 한화 프런트가 연봉을 후려친 건지, 아니면 언론 발표용 연봉과 실제 연봉간에 차이가 있는지는 미지수.

이후 2군 경기 딱 하나 출장해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바로 1군으로 콜업되었다. 상당히 붙임성있는 성격으로 동료 선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의 펑고와 특타에도 참가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5월 20일 SK 와이번스전부터 선발 출장하여 좌익수로 뛰고 있으며 10타수 2안타(2루타 1개) 볼넷 3개 4타점으로 출루율만큼은 5할을 찍어주었다. 다만 볼넷 3개는 모두 다 5월 20일 경기에서, 안타 2개는 21일 경기에서 기록한 거다.(...) 그래도 5월 22일 KT 위즈전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긴 했다.

수비면에서는 이른바 강제 호수비를 열심히 보여주고 있는데, 워낙 느리다보니 다른 외야수들같으면 느긋하게 잡아낼만한 공도 전력질주해서 몸을 던지며 잡아낸다. 이른바 0.1톤 호수비라고. 아예 구경만 하다 놓치는 거에 비하면 훨씬 낫긴 하지만. 사실 외야수로서 타구 판단이나 캐치는 다 좋은 편이고 주력이 안돼서 문제다.

그렇게 팀에 적응하나 싶더니 5월 23일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 중 부상을 입고 교체, 검진 결과 좌측 대퇴직근 좌상, 즉 허벅지 근육 파열(...)로 밝혀져 4~6주간 팀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몇 경기만에 부상을 입은 본인에게도, 모건때문에 용병 타자 없이 2달을 버틴 팀에게도 모두 실망스러운 소식. 성격급한 팬들은 연봉도 저렴한 선수니 그냥 퇴출하고 새로 용병 구하자는 말을 할 정도지만, 새 용병 타자 구하는 시간이나 폭스의 회복 시간이나 큰 차이는 없고, 모건때문에 이미 꽤 큰 돈을 날린 구단이다보니 일단은 폭스를 기다리는 쪽으로 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