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

제레(祭禮)란 살아 있는 자손이 돌아가신 조상에 대하여 추모하고 추념하는 의식이다. 글자상으로 보면 제(祭)는 제물을 차려놓는다는 뜻이고 예(禮) 자는 길이 (神)을 대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효경》(孝經)에 따르면 제례란 바로 신과 만나는 의식이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통로로 서양의 종교적 개념을 동양에서는 이 제사가 포괄하고 있었던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부모를 비롯하여 조상에게 살아 게실 때뿐만 아니라 돌아가신 후에도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제사를 올리는 일은 인간의 도리이며 뿌리를 잊지 않는 정신이다. 또한 자기 발전이나 수양의 계기가 될 수 있고 형제간의 우애와 가족간의 친목을 두텁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제례가 현대인에게는 허례허식이라고 한다. 일단 사람이 죽게 되면 조상님들의 얼굴도 잊히기 마련이고, 또 뵙지도 못한 아버지의 신주 앞에 음식을 차려 놓고 절을 한다는 것이 언뜻 생각하면 허례 같이 느껴진다고 할 것이나. 속담에 "뿌리 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이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제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꺠닫게 된다. 다만 지금은 예산과 세대가 달라졌으니 만큼 제사 지내는 절차가 너무 번거롭거나 경제적인 부담이 너무 많거나 횟수가 잦아 형식화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제사에는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제사경의 근본 정식을 살리며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모이고 돌아간 조상과 만나고 다시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가 된다면 제례는 인간의 마땅한 도리로서 또는 사회 생활의 윤활유로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제례의 종류[편집 | 원본 편집]

시제(時祭)[편집 | 원본 편집]

1년에 1번 날을 정해서 5대조까지의 묘를 방문하거나 사당에서 제를 한번에 지내는 것. 5대조까지는 보통 일반적인 경우고 규모가 있는 종가의 경우는 이 시제일이 조상님들이 총출동하는 날이 되기도 한다. 보통 한식(청명)일 때 시제를 하기 때문에 식목일을 낀 주말 고속도로 정체의 주범이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다.

기제(忌祭)[편집 | 원본 편집]

죽은 이의 기일[1]에 지내는 제사로 집안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제사 시간대는 자정 시간대에 하는 경우가 많다.

묘제(墓祭)[편집 | 원본 편집]

묘에 직접 가서 지내는 제례를 통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성묘가 여기 해당하며 시제를 묘제로 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제도 여기에 포함된다. 추석이나 그 이전에 지내는 묘제의 경우 벌초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다례[편집 | 원본 편집]

추석과 같은 명절 아침 집안에서 지내는 제사로 흔히 차례라고 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통상 사망일을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