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예전엔 정신과라고 불렸던 진료과목. 2000년대 후반부터 정신건강의학과로 개칭되었다. 개칭의 이유는 정신과라는 이미지("세상 이치 아무것도 분간 못하는 중증의 정신병자들만이 간다")에 대한 쇄신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진료과목 특성상 예방진료가 다른 과에 비해 매우 중시되고 그래야만 한다는 점 - 정신과로 병명이 나올 정도라면 이미 치료 자체가 매우 어려워진 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의 반영으로 보인다.

다만 요새는 정신과라는 데가 그렇게 무서운 곳은 아니라고 이미지가 쇄신되어가고 있는 중인데, 그에는 물론 정신질환자 또는 그 주변인들의 인권 활동 그리고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정신질환자들 스스로의 지지적 활동이 양성화된 점 등등도 있지만[1], 정신과에서 이뤄지는 실제 치료가 실제로 덜 무서워졌다는 것도 한 몫을 할 것이다. 한 예로 가장 간단한 우울증의 치료에서도 예전 약은 잘못하면 환자가 평생 우울증 그 자체보다 맞먹거나 더 큰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지만, 요새 나오는 약은 (환자에게 맞는 약이 투여된다면) 간단한 부작용 며칠 앓고 끝나는 수준까지 진보했다.

정신과에서는 범죄자들의 교정치료 역시도 담당하는데, 한국에는 범죄를 저질렀으나 심신장애책임능력이 제한된 정신질환자들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국립법무병원이 설립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알코올 중독이나 싸이코패스 등등 범죄성향을 유발하는 정신병을 치료하는 것도 정신과의 주된 의료 범위 중 하나다. 먼 옛날에는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판정하는 등등의 흑역사가 있었기는 하지만 말이다...

각주

  1. 잡았다 네가 술래야#라는 책을 읽어보면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들의 지지 모임의 형성에 인터넷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