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용기

대한민국 공군 1호기

정부 전용기는 나라의 정부 구성원이 장거리 출장을 위해 탑승하는 전용 항공기다. 물론 공무원 아무나 타는 것은 아니고 고위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에 쓰이며, 특히 정부 최고 수반(대통령, 총리 등)의 전용기가 대부분이다.

도입 방법[편집 | 원본 편집]

  • 구입
    새로운 기체를 신조하던 중고 항공기를 사오던 가져와서 개조한 뒤 국유로 돌리는 방법이다. 운영 주체는 공군이 되며 유지보수는 공군이 직접 하거나 민간 항공사에 외주줘서 한다. 이 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돈”으로 막대한 초기 구입 자금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 임차
    민간 항공사의 기체를 빌리는 방법. 운영 주체가 항공사이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의 부담이 없으며 임대료만 주기적으로 지불하면 된다. 빌리는 게 다 그렇듯이 맞춤형으로 뽑아내기 어렵고 장기간 임차하면 구입하는 게 더 싸게 먹힐때도 있다. 간혹 국적 항공사가 신통치 못하면 외국 항공사의 기체를 전세내야 하는 굴욕을 봐야 한다.

기종[편집 | 원본 편집]

  • 헬리콥터
    국가수반의 단거리 수송시 이용된다. 잘 알려진 것은 미국의 마린 원이나 대한민국의 공군 1호~3호 헬기 등이 있다.
  • 협동체(757 및 A320 이하)
    협동체는 그 구조상 기체가 작아서 수용 인원이 작아 국가수반 이동보다는 고위급 인사 이동에 쓰이거나 국가수반 전용기에 못탄 수행원이 타고 가는 등급이다. 대신 가격은 싸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이나 유럽권에서는 이 기종도 국가수반 전용기로 쓰이곤 한다. 일반 민항에서 협동체는 항속거리가 짧지만, 전용기 시장에서는 연료탱크를 확장하고 페이로드(부하)가 적어 항속거리가 일반 기체보다 월등히 길어 협동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 광동체(767 및 A330 이상)
    광동체부터는 기체의 크기가 확 커지고 수용 인원도 크게 늘기 때문에 국가수반 전용기로 자주 발탁되는 등급이다. 단, 과도하게 큰 항공기(A380, 748 등)은 출입가능한 공항이 제약돼 적당히 777이나 A330 선에서 타협보는 편.

국가별 현황[편집 | 원본 편집]

  • 대한민국
    B744(임차), B733, CN-235 2기, HS-748 2기, VH-92 3기를 공군에서 보유·관리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9기 모두 국가수반 전용이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경수송기와 헬기는 총리·장관도 신청하여 탑승할 수 있다[1].
    국가수반 전용기로 운항하는 744(747-400)는 2010년 대한항공으로부터 임차해온 기재로, 10년 넘게 국회에서 지루한 공방전 끝에 기체를 제대로 도입하지 못하고 민항에서 리스해오는 꼴이 되었다. 2020년이 되면 세번째 계약시기가 도래하는 데, 744가 민간 시장에서 빠르게 쇠퇴하는 탓에 유지보수가 어려워질 우려가 있고, 기령도 20살을 내다보고 있어 노후 기체라는 이유로 교체될 예정이다. 문제는 다음 전용기도 임차 예정이라는 것[2].
    2호기인 733(737-300)은 클래식이고 1호기 시절에 많이 굴러서 오늘내일하는 상황. HS-748은 어떻게 나는거지 1985년 도입된 2호기는 744 도입 이전까지 나름 1호기었지만 항속거리(5,000km 미만)가 상당히 짧아 장거리 순방시에는 민간 항공사의 대형기를 민간 사양 그대로 임차해 사용했었다. 차기 2호가는 787-8 초기 생산분으로, 잦은 결함으로 항공사가 인도 거부를 한 전적이 있는 기체다.
  • 미국
    VC-25 2기(에어포스 원)를 비롯해 총 8기의 전용기를 운용하고 있다. 국가수반이 움직일 때는 항공기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전용 차량을 비롯한 부자재들과 수행원이 다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미 공군의 수송기 또한 동원된다.
  • 일본
    B773 2대를 운용중. 유사시 재외국민 소개임무 목적으로 744를 1991년에 인수했다. 천황과 정부요인이 탑승한다. B773이 2019년 인수됨에 따라 B744 2대는 민간에 불하했다.
  • 중국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의 747을 임대하여 사용하며, 총서기가 바뀔 때마다 임차 기체도 바뀐다. 원래 2001년 보잉767을 전용기로 도입하여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측 검수 과정에서 도청장치가 발견되면서 발칵 뒤집혔다[3]. 그 이후로 현재와 같은 사용형태가 정착되었다.

외부 링크[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