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대장

전포대장(戦砲隊長, Firing Section Chief)은 전포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으로, 소위~중위가 보임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포대 내의 전투력인 전포대를 총괄하는 보직으로, 예하 포반사격지휘를 통솔한다. 평시에는 포대장 다음가는 보직으로 지휘관 부재시 병력 관리, 훈련 협조, 사격지휘 주특기 교육 등 중위급 1차 보직치고 상당히 권한이 큰 보직이며 포대의 실세를 쥐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웬만하면 중위급을 배치하고, 전술상 중요성이 낮거나(일반지원) 인적자원이 모자라는 경우에 한해 소위를 배치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포대 No.2
    보직 위치로나 계급 순서로나 지휘관 바로 아래의 보직으로, 내부적으로는 전속부관 취급("보좌관" 호칭)이다. 포대장은 상위부대 협조나 정찰반 이동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병력을 통솔할 일이 많다. 거기에 포대 사격지휘장교로 전술평가에서 털리지 않으려면 사격지휘에도 빠삭해야 하고, 부사관단과 씨름하려면 대인관계나 실무에도 능통해야 한다. 그만큼 포대장도 전포대장에게 이런저런 노하우를 내려주기도 하며, 그만큼 전포대장이 깨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 다루기 어려운 부사관단
    포대 구조상 장교(포대장, 전포대장, 관측장교 3명)보다 부사관(행정보급관, 전포사격통제관, 포반장 6명)이 많기 때문에, 포대장 부재시 부사관을 직접 다뤄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원칙상으로는 부사관보다 장교가 위라지만 장교 2년차가 짬먹은 부사관들을 컨트롤하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 사단포병이라면 소위 관측장교가 3명 정도 있기 때문에 수족처럼 다룰 수 있지만, 사단포병 일반지원부대이거나 군단포병이라면 관측장교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부사관의 손을 빌려야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 장기지원자가 거쳐가는 보직
    포병 중위로 진급하면 일반적으로 참모부로 빠지거나 전포대장으로 가거나 둘 중 하나인데, 포대 사격지휘장교(FDO)이면서 병력통솔 등의 부가적인 직무가 붙기 때문에 장기근속을 작정한 장교들이 전포대장에 남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작전장교에 올라가도 사격지휘 업무는 계속 붙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한번 굴러두면 나중에 편하기도 하다. 전포대장-작전장교는 장기근속 희망자의 전형적인 보직 패턴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