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再活用品)은 재활용을 통해 자원으로 되돌릴 수 있는 폐품들을 말하는 것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것(헌옷 등)과 혼동되어 사용되나 엄밀히 말해 재사용(업사이클링)과는 구분되는 품목이다. 분리 배출하거나 고물상에 처분하면 자원순환 사이클에 투입된다.
종이류[편집 | 원본 편집]
박스와 책, 신문, 광고지 등 '종이'로 만들어진 제품 전반을 이야기한다. 엄격하게는 박스류·신문/책류·잡지류로 나뉠 수 있는데, 박스류는 흔히 볼 수 있는 골판지로 된 상자이며, 과자상자와 같은 작은 박스는 잡지류에 속한다.[1] 무엇이 더 싸고 비싸고는 없으나, 통상적으로 신문/책류가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부피는 큰데 가격이 낮기 때문에 고물상들이 기피하는 품목 중 하나이나, 폐지 줍는 노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수집하게 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미끼 상품으로써 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중국에 제지공단이 들어서는 바람에 가격이 낮아진 품목이다. 폐지 줍는 노인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인 셈.
고철류[편집 | 원본 편집]
- 고철류
- 장사가 잘 되는 고물상을 구분하는 척도로 삼을 수 있는 품목이자 적절한 시세안정성과 높은 무게 덕분에 모든 고물상이 딱히 싫어하지는 않는 품목이다.[2] 페인트가 묻지 않고, 두껍고, 1m 이하의 크기를 지닌 것이 최상품으로 친다. 보통 1m 단위의 철근을 최상품으로 보면 된다. 의외로 종류가 많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100원까지 날 수도 있다. 가능하면 무거운 것끼리 모아서 가져가보자.
- 알루미늄류
- 알루미늄 캔·섀시·냄비·프라이팬으로 대표되는 품목이다. 보기 드물기도 하고, 보이면 폐지 줍는 노인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는 품목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폐지가 보통 kg당 70~100원에 매입되는 반면 알루미늄류는 kg당 800~1,200원에 매입되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와 구분이 안 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반사광이나 빛깔 등… 뭔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다르다. 부피에 비해서 상당히 가볍다는 것이 또 장점.
- 스테인리스류
- 수저, 물컵, 식판 등 '은색으로 빛나는 철 비스무리한 물건'류를 칭한다. 자석에 붙는 종류와 안 붙는 종류가 있는데, 보통 자석에 붙는 종류는 고철과 함께 취급하므로 따로 구분해서 가져가면 좋다. 가격대는 알루미늄류와 거의 비슷하다. 단점이라면 무겁다는 것과 종류가 몹시많기 때문에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3]
- 구리류
- 특수금속류
- 캔류
플라스틱류[편집 | 원본 편집]
PET, PP, PE, PS 등 '석유화합물'로 만들어진 제품 전반을 이야기한다. 통상적으로 PET·물렁이(PP, HDPE/LDPE)·PS 종류로 나뉘며, 부피가 크기 때문에 고물상의 장비 현황에 따라 운용 난이도가 극과 극을 달리는 품목이다. 보통 물렁이 > PET > PS 순의 시세를 가지고 있으며, 일회용 용기로 활용되다 들어온 경우 내용물이 썩으면서 고물상 특유의 악취를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장판과 PVC도 이 항목에 속하기는 하는데, 마진에 비하여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데다가 취급하는 중상이 적어지는 실정이라 취급하는 고물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비닐류는 환경부에서 쪼니까 어쩔 수 없이 매입하곤 있으나, 용도상 깨끗하게 들어오는 일이 드물어서 재활용이 매우 까다롭다. 지역에 따라 임의 소각하다가 언론에 들키는 경우도 종종 있을 지경.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병류
- 빈용기 보증금을 통해 보상받는 품목들로 소주병과 맥주병으로 대표되는 품목이다. 그 이외의 음료수병도 받는 것도 있고 안받는 것도 있다.
- 구분하는 방법은 병 라벨을 잘 읽어보면 40원 환불등으로 적혀 있는 것이 있을 경우에는 고물상에서 받는 병이고, 그런거 없다면 검은 봉투에 싸서 재활용 쓰레기 수거하는 날에 내놓도록 하자. 당연한 얘기지만 고물상은 이윤을 추구하는 상인이기 때문에 적혀 있는 대로 안 준다고 항의하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 된다. 고물상이 업체에 갖다 주어서 얻는 돈이 40원인데, 그중 20원만 돌려준다고 해도 양심적인 수준이다. 억울하면 직접 300~600개씩 모아서 1톤 트럭으로 갖다 주면 된다.
- 유리병은 생산자가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이렇게 재활용 대상이 되지만, 일반 유리는 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깨진 유리 등은 안전하게 잘 싸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 가전제품류
- 분해를 해서 재질별로 분류해야 팔아먹을 수 있는데, 품이 만만찮게 들어서 성가신 물건이지만 그렇다고 받지 않을 수도 없고, 공간은 많이 차지하는, 말 그대로 계륵이다. 이것만 따로 취급하는 고물상도 있고, 창고를 따로 두고 주말에는 거기서 작업만 하는 고물상들도 있다. 성격에 맞아야 하는 품목이다. DIY 좋아하는 사람들은 쓸만한 부품을 건질 수 있는 금맥이기도 하며 작동하지 않는 여려 제품을 조합하여 작동하는 그럴듯한 중고품을 만들 수도 있다.
각주
- ↑ 월간지 같은 잡지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 ↑ 일부 고물상은 몇몇 품목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주로 공간이나 작업환경에 따른 제약 때문이다.
- ↑ 자석에 붙지 않지만 고철 가격으로 매입하는 종류도 있다.
- ↑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는 kg당 12,000원까지 올라갔었던 것이 2015년 초에는 kg당 5,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폭이 상당하다.
- ↑ 가령 전선의 수율을 70%로 잡는다면 10kg 작업해서 7kg이 나오므로 작업비를 +α 하여서 매입단가를 정하는 데다가 전선의 종류와 그 안에 들어 있는 구리의 종류에 따라서 800원 ~ 4,000원대까지 가격이 다양하기 때문
- ↑ 특수강철. 깎아내는 선반작업 등에 주로 쓰인다.
- ↑ 2015년 6월 9일 기준
- ↑ 페인트, 우레탄, 신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