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잠실 야구장에서 넘어옴)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Jamsil Baseball Stadium.jpg
경기 장면
경기장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5
소유 서울특별시
홈팀 LG 트윈스 (1982~현재)
두산 베어스 (1986~현재)
착공일 1980년 4월 17일
개장일 1982년 7월 15일
건설 현대건설
수용 26,000 명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 위치한 야구장으로 1982년에 개장했다. 한때 이름은 잠실 야구장이지만 2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야 한다. 잠실역이 아니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두 팀 공동으로 홈 구장을 쓰는 특이한 야구장이기도 하다. 1982년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가 폐막한 이후 동대문운동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서울 연고의 MBC 청룡(현재 LG 트윈스)이 입주한다. 이후 1986년 대전광역시를 임시연고로 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서울에 입성하며 잠실야구장은 두 개의 팀을 보유한 대한민국 유일의 프로야구장이 되었다. 그래서 LG-두산 팬들끼리 싸울 때 꼭 나오는 레퍼토리 중 하나가 "잠실은 우리꺼고 너네는 얹혀사는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이다. 중앙 펜스가 125m, 좌우 펜스가 100m로 2000년대 초반엔 메이저리그 구장 사이즈에도 꿇리지 않을 정도였다. 거기다가 외야 관중석도 상당히 높다. 즉 타자들이 홈런을 잘 치지 못한다는 말이고,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 된다. 물론 김동주타이론 우즈 같은 괴수들은 잠실 야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친 기록이 있다. 이 중 우즈는 포스트시즌 중에 친 것이라 특수 기록으로 인정받고, 공식적으로 시즌 중 장외홈런을 친 선수는 김동주 단 1명밖에 없다. 반대급부로 홈런을 제외한 장타, 그러니까 2루타나 3루타는 상당히 많이 나온다. 덕분에 외야수들만 죽을 맛(...) 외야수들이 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발이 빠르고 센스가 좋은 사람들이 맡는다.

펜스 높이는 2.6m이고 홈에서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25m, 좌/우측 끝 펜스까지 100m, 좌/우중간 펜스까지 120m[1]로 그라운드가 국내에서 최대 규모이다. LG와 두산은 넓은 홈구장을 적극 활용해서 외야수들의 수비 범위가 넓으며, 타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가 잠실 야구장에서는 잡히는 타구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LG와 두산의 야구팬들은 제 4의 외야수 김잠실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큰 구장으로 인해 3루타도 역시 자주 나오는 편이다.

문제점[편집 | 원본 편집]

문제는 사이즈만 크지 시설은 상당히 낙후되었다. 당대에는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야구장이었으나 2015년 기준 이제는 개장한 지 33년이 지났다. 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프로야구 구장이다. 개장이 1982년이니 30년이 넘은 셈. 한때 낙후된 구장의 대표적 사례였던 삼성 라이온즈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1948년)과 KIA 타이거즈무등경기장 야구장도 각각 2016년2014년 이전하였다. 실제로 원정 팀 락커 공사 추진이 2012년 말에야 이뤄졌다. 즉 82년부터 쭉 원정 팀은 짐을 복도에 쌓아두고, 밥을 복도에 쭈그려서 먹는 비참한 모양새였다는 것. 펜스도 딱딱해서 펜스 플레이 잘못했다가는 선수 생명 박살날 판이었다. 2013년 4월엔 야구장 조명이 정전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2014년 6월 폭우가 오자 관중석이 워터파크가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장난이 아니라 익사이팅 존엔 진짜로 물이 차올랐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1989년부터 대진에 따라서 한국시리즈의 일부 경기(5, 6, 7차전)가 중립경기로 잠실 야구장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목적은 흥행과 관중 수입이다. 자세한 시행규칙은 년도별로 조금씩 다르고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나 OB-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에 적용되는데, 2001년에는 삼성과 두산이 맞붙었음에도 1,2차전을 시즌 1위 삼성의 홈인 대구에서 치른 뒤 3차전부터는 계속 잠실에서(3,4차전은 두산 홈, 5,6차전은 중립경기) 치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LG나 두산이 올라오지 않더라도 대형 구장을 가진 팀끼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으면 이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방 연고지 팬들이 많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2016년부터는 폐지될 예정이다.

각주

  1. 1991년~2002년엔 좌/우측 끝 펜스가 95m로 당겨졌던 적도 있으며 2009년~2010년 LG트윈스는 홈경기에 엑스캔버스 존(통칭 X-존)을 설치해서 펜스 높이 2m, 중앙 펜스까지 121m로 당겨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