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사립고등학교

건립이념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사립고등학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약칭으로는 자사고라고도 한다.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도입된 고교 유형 중 하나로 기존의 사립형 사립고보다 고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 유형의 고교가 생기면서 기존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는 모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되었다.

특성[편집 | 원본 편집]

본래 고등학교의 경우 사립이라 하여도 교원의 인건비나 학교의 운영비를 국가(정확히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예산)에서 지원받는 대신 교원의 인사나 교과과정의 편성은 정부의 규제를 따르도록 되어 있었으나 자율형 사립고는 그런거 없다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해서 교육과정도 고교 교육과정과 관계없이 재량껏 교과과정을 편성하거나 교원의 인사도 할 수 있게 해 준 대신 기존에 받던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지 않고 재단 전입금과 학생들의 등록금만으로 운영하게 되어있다. 물론 재단 전입금의 부담이 과하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고교 등록금은 다른 일반고등학교와 비교하면 최대 3배까지 더 받을 수 있다.

논란[편집 | 원본 편집]

학교의 입시학원화 논란[편집 | 원본 편집]

도입 당시부터 교육과정을 학교 자율에 따라 편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학교 자체가 거대한 입시학원화 될 수 있다는 논란에 시달렸다. 본래 의도는 학교의 건학이념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 교과나 교육과정을 편성하거나 고교 교육의 한계 내에서 할 수 없는 교육 등을 하라는 취지였으나 문제는 대한민국의 고등학교가 학부모에게 가장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홍보 포인트는 속칭 SKY를 비롯한 명문대학교 진학실적인 관계로 교육과정을 완벽하게 입시위주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다는 것이다. 즉 자율적으로 교육을 하라는 의도와는 다르게 일명 국영수 위주의 수능 주요과목의 교과만 가르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실제로 대학입시 모집 결과를 보면 자사고에게 있어서 가장 유리한 대학입학 전형방식이 바로 정시의 수능 100% 전형이며[1] 수시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은 내신상 불리하기 때문에 [2] 주로 논술전형에 몰빵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귀족학교 논란[편집 | 원본 편집]

학비를 일반고등학교의 3배까지 받는 것이 허용되면서 저소득층 계층의 학생들은 아예 입학이 불가능한 속칭 귀족학교 논란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의무적으로 선발 정원의 20% 이상을 사회적 배려대상자(일명 사배자) 전형으로 선발하도록 하였으나 문제는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의 편법 논란[3][4]이 불거지는데다 이 사배자 전형의 학생들이 속칭 "내신 깔아주기용" 학생이라는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는 등의 잡음이 불거지는데다 최소 20%라는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또 다른 논란거리도 존재하고 있다.[5]

폐지논란[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심지어 정시에 내신을 명목상 소폭 반영하면 자사고 학생들의 지원율이 감소하기도 한다
  2. 고교 모집 선발시기가 일반고보다 먼저 시행되기 때문에 평준화 지역이라 하더라도 비평준화 지역의 선발집단과 같은 효과가 나게 된다
  3. 자사고는 아니었지만 국제중학교영훈중학교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아들 사배자 전형 입학 논란이 있었다
  4. 실제로 사배자 전형을 하면 절반 이상이 한부모나 다자녀와 같은 비경제적 사배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5. 다만 이 문제는 애초에 해당 전형 지원자가 미달하는 문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