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곤겐

자오곤겐(일본어: 蔵王権現 장왕권현)은 슈겐도(일본어: 修験道)의 주존(主尊)으로 오직 일본에서만 섬기는 부처다. 정식 명칭은 금강장왕권현(金剛蔵王権現) 또는 금강장왕보살(金剛蔵王菩薩)이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자오곤겐은 슈겐도의 개조 엔노 오즈누에 의해서 아스카 시대, 불교가 막 일본에 들어올 무렵에 만들어졌다.

설화에 따르면, 엔노 오즈누가 슈겐도의 수호신을 정할 때 석가여래, 천수관음, 미륵보살 등이 나타났을 때 그것을 모두 마다하고 굳이 가장 강력하며 난폭한 힘을 지니고 있는 자오곤겐을 주존으로 택했다고 전한다. 이는 석가여래, 천수관음, 미륵보살 삼존이 합체해 화신한 것이 바로 자오곤겐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전설로도 알 수 있듯이 자오곤겐은 불교의 부처라기보다는 밀교명왕, 더 나아가 토착종교(신토)의 신 같은 위치에 있는 신격으로, 인도에 기원을 두지 않고 일본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다.

교토에서 장왕권현입상 등으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나라 현 요시노산에 소재한 사찰 킨푸센지(金峯山寺)[1]의 본당에서 본존으로 모셔져 있다. 참고로 요시노 산에 있는 벚나무는 자오곤겐의 신성한 나무라고 한다.

대중문화 속의 자오곤겐[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슈겐도의 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