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시크

인포시크
Infoseek
웹사이트 정보
종류 포털 사이트
언어 영어
영리여부 영리

인포시크의 로고
인포시크(Infoseek)는 1994년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검색 엔진포털 사이트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초창기 및 전성기[편집 | 원본 편집]

1994년 1월에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맨 처음에는 서비스를 사용하기 전에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유료 서비스였다. 그래서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유료 서비스는 1994년 8월부터 중단되고, 이후에 각종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되, 광고로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꾼다. 인포시크는 야후!알타비스타처럼 시작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1995년 12월에 당시 웹 브라우저 중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던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1]의 기본 웹 검색엔진으로 채택되고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인데. 1996년 6월에 나스닥에 공개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다. 1996년 11월에 울트라시크(Ultraseek)라는 이름의 기업용 검색엔진을 출시하고 1997년에는 디렉토리 검색을 시작하는 등 사업 분야 확장 역시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 이런 넷스케이프와의 제휴와 분야 확장에 힘입어 인포시크는 1997년에 월간 평균 방문자 수가 770만 명에 도달하는 등 90년대 중후반의 주요 검색엔진 및 포털 사이트 중 하나가 된다.

해외 진출 역시 계속 진행해 1998년 6월 디즈니에 인수되기 직전까지 인포시크는 브라질, 덴마크, 스페인,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등 총 10개 국가에 진출하였다.[2]

이후 1998년 여름에 인포시크는 인터넷 포털 산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던 디즈니에게 7천만 달러에 주식의 43%를 넘기며 인수되며[3] 디즈니의 인터넷과 관련된 수많은 사이트 중 하나인 Go Networks[1]의 일원이 된다. 1999년 1월에 정식으로 Go.com의 서비스가 시작될 때부터 인포시크/Go.com의 주소는 http:// infoseek.go.com으로 바뀐다.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에도 인포시크는 당대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는 아니었지만 방문자 수에서 라이코스와 약간의 격차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2위의 자리를 유지하는 등[4] 꽤 잘 나가는 포털 사이트였다.

몰락[편집 | 원본 편집]

1998년에 디즈니에 인수된 후 인포시크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인수되자마자 디즈니 산하의 인터넷 사이트 개발 및 관리 회사인 스타웨이브(Starwave)[5]와 병합하는 등 내부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고, 인수 후 1년도 안 돼서 기업의 핵심 경영진 중 다섯 명이 퇴사해 버리고 지속적인 인재 유출이 일어나는 등[2]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6] 게다가 야후!, AOL과 정면으로 경쟁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한 Go.com도 1999년 한 해동안 난 총 적자가 10억 달러나 되는 등(...)[7]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8]

결국 디즈니는 인터넷 사업 분야의 초점을 엔터테인먼트 쪽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며 포털 사이트 관련 사업을 '재정비'하기 시작한다.[9] Go.com(인포시크) 역시 새로운 방향에 맞게 '재정비' 돼야 하는 대상이 되었고, 2000년 여름에 인포시크의 기업용 검색엔진을 잉크토미에게 팔고 Go.com의 주소에서 인포시크를 빼버리는 등[3][10] 디즈니는 'Go.com' 브랜드를 밀어주고 인포시크를 지우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2001년 1월에 디즈니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 400명 전원을 해고하면서 Go.com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리고 2001년 3월 7일, Go.com은 espn.com, abcnews.com, Disney Online 등 Go Networks 아래의 다른 디즈니의 사이트들로부터 콘텐츠를 가져와서 보여주는 사이트로 재개장한다. 포털 사이트 관련 직원을 전원 해고하면서 사라져버린 인포시크의 검색엔진은 고투닷컴에서 검색광고가 포함된 검색결과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대체했다.[11][12]

현황[편집 | 원본 편집]

2001년에 사이트가 통폐합된 이후 2015년 11월 현재까지 인포시크의 주소였던 도메인인 www.infoseek.com을 주소창에 입력하면 디즈니의 포털 사이트인 Go.com으로 리다이렉트된다.

미국의 본사는 공중분해됐지만, 인포시크 재팬 등 공중분해되지 않고 다른 기업에 매각된 해외 지사 중 일부는 2015년 11월 현재에도 계속 운영되고 있다.[13]

특징[편집 | 원본 편집]

  • 1996년에 개인화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등[14], 개인화 서비스를 상당히 일찍 제공하기 시작했다.
  • 1998년 즈음에는 개인을 대상으로 저장공간 제한이 없는 무료 웹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인포시크는 알타비스타[4], 잉크토미[5], 익사이트[6] 등 당대의 다른 주요 검색엔진과는 다르게 기술적인 혁신은 딱히 없었지만, 독특한 사이트 디자인 등의 편의성과 특이한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웠다고 한다.

참고한 자료[편집 | 원본 편집]

[15] [16] [17] [18]

각주

  1. 인수 당시 인터넷 포털 사이트 Go.com 말고도 스포츠 뉴스 사이트인 ESPN.com, 뉴스 사이트인 ABCnews.com도 Go Networks 산하 사이트 중 하나였다. 검색광고와 관련된 사이트인 고투닷컴은 Go Networks와는 전혀 관계없는 사이트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2. 이 기간에 그만둔 인재 중에는 바이두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리 얀홍도 포함된다(...). 1999년에 인포시크의 엔지니어 자리를 그만둔 후 베이징으로 건너가 바이두의 창업자 중 한명이 되었다고 한다.
  3. 이 때 Go.com의 주소는 infoseek.go.com에서 www.go.com으로 바뀐다.
  4. 출시 당시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월등한 문서 수집 및 색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5. 2015년 현재에는 매우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던 병렬 컴퓨팅을 사용해서 웹 서비스를 시작한 최초의 기업 중 하나이다.
  6. 단어 사이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결과에 반영하는 키워드 검색 서비스를 고안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