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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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1회선을 다수가 공유할 수 있게 나눠주는 기기. 가정용 소규모 라우터이다. 기업용 라우터에 비해 적은 트래픽을 처리하는 대신 낮은 가격과 쉬운 설치, 편의기능 제공에 특화되어 있다. 크게 유선 공유기와 유무선 공유기로 나뉜다. 유무선 공유기(Wireless router)는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 기능도 같이 겸하고 있어서 스마트폰 시대의 필수 가전이 되었으며, 고급형 공유기는 다양한 기능을 겸하고 있어서 간단한 홈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케하고 있다. 네트워크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통신사 매출을 갉아먹는 주요 원인이었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공유기를 때려잡는 데 혈안이 되어있었지만, IPTV, 인터넷전화 등 IP 기반 기기의 대중화로 통신사들이 앞장서서 자체 공유기를 임대해주고 있다.

2001년 애니게이트에서 최초의 인터넷 공유기를 내놨으며, 뒤따라서 2002년 ipTIME이 시장에 참여했다. xDSL이 주류일 때는 외장형 모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1] 보급이 좋지 않았으나, 광랜의 도입으로 벽에서 UTP가 바로 튀어나오게 되고 와이파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폭발적으로 보급되었다. ZIO, 네티스 등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UI 편의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아이피타임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이다.

제조사[편집 | 원본 편집]

  • EFM 네트웍스(IpTIME)
    한국에서 판매율, 보급률 1위인 제품. 보급기~중급기에서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지만, 고성능 제품으로 갈수록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어서 플래그쉽 제품은 차라리 외산이 낫다는 소리가 나온다. 어댑터가 고질병이다.
  • 네티스코리아
    중국 넷코어(Netcore)사의 해외판매 브랜드로 중국산 브랜드라는 게 흠. 네티스코리아의 경우 자체개발 펌웨어를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 MG1200AC이후 별다른 신제품을 내지 않고 있다. 여전히 보급기에서는 IPTIME에 견줄만한 가성비다.
  • 디지털존
    흔히 위보(wevo)라는 타이틀을 가진 공유기를 판매.
  • 디링크(D-Link)
    원통형 디자인에 끌려서 사고 아이피타임보다 나쁜 성능에 땅을 치고 후회한다.
  • 티피링크
    네트워크 전문기업 1.
  • 버팔로
    일본계 기업. 2000년대 중반에만 해도 적잖은 제품군을 국내에 유통했으나, 국내시장 한정으로 현재는 거의 신제품이 안나오고 있다.
  • 링크시스
    모기업이 시스코였다가 벨킨이었다가 하는 회사. 기본 펌웨어는 하이엔드 유저가 쓰기엔 좀 답답하기 때문에 대부분 커스텀 펌웨어를 깔아 쓴다.
  • 넷기어
    네트워크 전문기업 2. 시스코보다 싸고 티피링크보다 비싸다. 나이트호크 등 게임용 고급기 위주로 판매하다 R6XXX시리즈 등 중급기도 수입하기 시작했다.
  • ASUS
    AC58을 시작으로 고성능 공유기로 한국에서 유명해졌다. 자체 성능도 좋으나 해외구매를 통해 특정소출력무선기기 규정을 피해갔기 때문에 고성능이란 인식이 퍼졌다. 현재는 정식발매 되며 한국전파법규를 준수한다.
  • 시스코
    네트워크 전문기업 3. 링크시스 소유하던 시절에 SOHO급 이하는 링크시스에다 죄다 넘겨서 가정용 상품은 딱히 만들지 않는다.
  • 미크로틱
    가난한 자의 시스코. 3만원짜리로 별별 기행을 벌일수 있는 물건을 판다. 단, 별별 기행에는 댓가가 따른다. 한국총판은 B2B 사업만 한다.
  • 자이젤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2013년 한국법인이 세워졌다. 최근에는 가정용 공유기 시장에도 진입했다.
  • 휴맥스
    2018년 가정용 공유기 시장에 진입한 국내 벤처기업. 인텔칩셋을 사용하는게 특징이다.
  • Bless ZIO
    FREE ZIO 라는 OpenWRT 탑재 공유기를 출시했으나 WRT버전업이나 다른 WRT펌으로 이동이 어렵다는 평이다.

선택시 고려해야할 점[편집 | 원본 편집]

인터넷 속도[편집 | 원본 편집]

1Gbps 인터넷을 쓰면서 100Mbps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쓴다면 인터넷이 제 속도를 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가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면 공유기도 기가비트 지원 공유기를 구입해야 한다. 보급기 중에서는 WAN포트는 기가비트지만 LAN포트는 100Mbps만 지원하는 경우도 간혹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한 무선속도는 제조사가 표기하는 최대값과 실제 사용시 속도가 다른 경우도 많으므로 후기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자. 특히 고가의 공유기 일수록 공유기 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들도 같은 규격을 지원해야 제 속도가 나오므로 무작정 AC가 높은 것을 구입하지 말고 상황에 맞는 공유기를 구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또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공유기들도 사양이 높아졌기 때문에 보급기를 구입할 바에는 무료로 통신사 공유기를 임대하는 편이 낫다.

특별한 기능[편집 | 원본 편집]

본인이 DDNS, 간이 NAS, 프린터 서버, VPN 등 특별한 기능을 요구하는 경우 해당기능을 지원하는지, 또 해당성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미크로틱은 대다수 가정용 공유기 제조사가 제공하는 DDNS를 구현하기 힘들지만, VPN 성능은 자체 IPsec성능표를 제공할 만큼 깡패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VPN 프로토콜 중 PPTP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L2TP등의 프로토콜을 지원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DDNS의 경우 자체 DDNS만 지원하는지, 혹은 타사 DDNS를 지원하는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임대 공유기[편집 | 원본 편집]

인터넷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ALL-IP 시대가 열리면서 통신사에서 자사의 솔루션 공급을 위해 결합 상품을 이용하면 인터넷 공유기를 함께 제공하는 추세이다. 가정에서는 설치 기사가 공유기 기본 설정 정도는 가르쳐 주고 가는 편이지만, 이미 설치가 되어 있는 원룸이나 모텔 등에서는 안내문을 보고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거 없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공장 초기값을 변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유기 모델을 검색하여 설정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다.

1Gbps 시대가 열리면서 회선이 이를 받아주는 지역의 인터넷 공유기를 바꿔주는 사례도 있다. 이 때, 설치기사는 이전에 쓰던 모뎀이 100Mbps밖에 지원이 불가능하다면서 1Gbps를 지원하는 와이파이와 공유기가 합쳐진 인터넷 공유기를 제공 할 수도 있다. 이 때, 자사의 공유기를 같이 제공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컴퓨터가 2대 이상이거나 IPTV와 인터넷 전화를 이용중이라면 부가적인 공유기가 필요하기에 모뎀 개념의 공유기와 인터넷 연결만 뿌려주는 공유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때, 제공된 공유기는 1Gbps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지원하는데, 이전의 공유기를 회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인터넷 전화 때문이다. IPTV는 유튜브를 봐야하니 1Gbps로 연결한다 치고, 인터넷 전화는 100Mbps로도 충분히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면, 방이 3개인데 하필 한 곳이 벽면 인터넷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연결을 위해 공유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인터넷을 제공하는 회사마다 방침이 다르므로 주의.

사용시 주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 펌웨어는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 제조사가 망했으면 어쩔 수 없지
  • 제품을 최초 설치했거나, 공장 초기화를 했다면 최대한 빨리 와이파이, 관리자 설정 등을 바꿔라.
    • 192.168.1.1 아니면 192.168.0.1로 접속하여 설정을 위해 로그인한 다음, 무선 설정에서 비밀번호를 WPA2-AES 방식으로 8자리 이상 입력하여 설정하고, 관리자 설정에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 비밀번호 없는 눈먼 와이파이의 경우 해커가 들여다보고 개인정보를 술술 빼갈 수 있다.
    • 이거 때문에 링크시스 제품군은 초기 설정을 하지 않으면 인터넷이 안 된다.
    • 2010년대 들어 생산되는 제품들은 기본적인 보안 설정이 되어 있다. 하지만 공유기에 물리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 다 알아낼 수 있는 정보라서 바꿔두는 것이 좋다.
  • VPN, DDNS 등은 필요하지 않다면 꺼둬라.

각주

  1. xDSL은 모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의 통신회사들은 자사가 임대해주는 모뎀만 설치하길 원했으며, 고객이 자가로 설치하려고 해도 물건을 구하는 건 둘째치고 설정값조차 알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공유기 제조사들도 모뎀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