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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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역 인근 도계광업소의 인클라인 시설

강삭철도(鋼索鐵道, Funicular)는 레일 위에 설치된 차량을 밧줄을 통해 끌어올리거나 내리는 시설을 의미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급경사라는 뜻의 인클라인이라고도 하며, 인클라인 철도, 또는 퍼니큘러라고 부르기도 한다. 밧줄을 통해서 차량 시설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는 일종의 케이블카로 볼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는 케이블카는 전체 하중을 케이블로만 버티는데 비해서 강삭철도는 전체 하중은 선로에, 동력은 케이블에 의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사실 케이블카라는 용어 자체가 워낙 난잡하게 쓰인 용어라서 나라마다 지칭하는 대상이 다 다르다는게 함정.

장점[편집 | 원본 편집]

  • 급경사에 대응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철도가 가지는 경사도의 한계는 30퍼밀정도의 수준이 한계점이다. 그러나 강삭철도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급경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일반적인 강삭철도의 경사는 200~300퍼밀 이상, 500~700퍼밀을 넘나드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 기후 조건의 제약이 적다
    케이블카는 강풍, 강설, 강우 등 악천후에는 운행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강삭철도는 안정적이며,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고, 승차감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 안전 마진이 전혀 없음
    밧줄이 끊어지면 말 그대로 대형사고이다. 이 때문에 여객 수송을 위해서는 여러 안전대책이 필요하며, 퍼니큘러 처럼 여객 수송에 맞게 설계된 경우가 아니라면 제한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별도 제동장치와 안전장치를 갖춰야 하는 것은 덤.
  • 애매한 용량
    처리량이 케이블카에 비해서는 유리하지만 스위치 백 시설 정도만 갖추어 놓아도 완패하는 수준의 형편없는 처리량을 가진다.
  • 지형적 제약
    강삭철도는 그 와이어로프의 거동때문에 대개 직선의 비교적 단순한 구배에 적합하며, 곡선이 많거나 굴곡이 심한 지형에는 쓰기 어렵다.

현황[편집 | 원본 편집]

법적으로는 "궤도운송법"의 규제를 받으며 "케이블철도"라는 이름으로 법에 올라와있다. 법적 최대구배는 450퍼밀이며 최대 속도가 40km/h로 제한되어 있다. 차량 길이는 최대 2량.[1]

  • 골프장
    한국 골프장 4곳에서 퍼니큘러를 사용하고 있다.[2]

각주

  1. 국토교통부고시 제2018-922호 <궤도시설의 건설에 관한 설비기준>, 제4장 케이블철도
  2. 궤도시설관련 법령정비를 위한 기초연구, 한국교통연구원,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