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버스 추락 사고

인천대교 버스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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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상황 그래픽 기사
사건 정보
날짜 2010년 7월 3일 오후 2시 20분
장소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인근 인천대교 요금소 인근 영종 나들목 도로합류부
인명피해 사망 : 14명, 부상 : 10명
재산피해 버스, 마티즈 등 차량 2대 파손

인천대교 버스 추락 사고는 2010년 7월 3일 인천대교에서 고속버스도로위에 서 있던 마티즈에 충돌한 뒤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 14명이 사망한 사고이다. 사고 직후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1] 2명이 치료 중에 사망해 사망자 수는 총 14명이 되었다.[2][3]

사고 과정[편집 | 원본 편집]

인천대교 북단 요금소를 지나 인천국제공항 방면으로 약 500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차량 고장으로 2차로를 서행운전중이던 마티즈 차량을 후속하던 1톤 트럭이 추돌하며 1차로로 진로가 급격히 변경되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정지하였다. 두 차량은 이후 약 10분 가량 사고지점에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방치되어 있었고 뒤이어 2차로로 주행하던 포항발 인천공항행 시외버스가 사고로 정차중이던 마티즈의 후방을 추돌한 후, 그대로 오른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바꾸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를 이탈하여 10미터 아래 공사현장으로 추락하였다.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파손된 가드레일

1차 사고의 원인은 마티즈 운전자가 차량 고장을 인지하고도 그대로 2차로를 주행하다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서 속도가 급격히 감소하였고, 뒤따던 1톤 트럭은 갑자기 속도가 줄어든 마티즈를 피하려다 추돌하였다. 이후 사고가 난 두 차량 모두 적절한 안전조치와 사고예방조치를 하지 않은체 그대로 도로상에 방치되어 있었고, 당시 얕은 안개로 인해 전방의 충분한 시야확보가 어려웠던 상황에서 뒤따르던 시외버스가 갑자기 나타난 마티즈를 피하려다 마티즈의 후방 오른쪽을 추돌한 후 우측으로 급격히 진로가 변경되며 2차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후 도로의 가드레일과 충돌한 버스는 그대로 전복되며 약 10미터 아래 영종 하늘도시 3공구 현장으로 추락하며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1차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마티즈에 적용된 무단변속기의 기능장애가 거론되어 한때 해당 차종의 중고차 가격이 폭락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또한 사고 발생시 후속조치 등 운전자에 대한 제도적인 교육미비에 대한 비판[4]도 제기되었다.

2차 사고의 원인은 1차 사고후 마티즈 운전자 등이 삼각대를 설치하거나 수신호를 통해 후속 차량들에게 사고사실을 인지시키는 노력이 부족하였고, 안개길에 서행운전 및 안전거리 미확보 등 운전 부주의가 작용하였다. 또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음에도 추락한 것을 들어 가드레일의 부실시공 등 도로환경적 요인도 거론되었으며, CCTV등을 통해 사고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도로관리주체의 책임도 거론되었다.

또한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영종도라는 지형적 이유로 평소에도 잦은 안개가 발생하는 지형적인 원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편집 | 원본 편집]

버스에 탑승하였던 승객 24명 가운데 1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버스가 전복된 상태로 추락하며 지붕이 먼저 지면에 접촉하며 차체가 위에서 아래로 짓눌러버린 형태의 사고여서 버스 승객들의 인명피해가 가중되었다. 사망자들중에는 해외 출장을 위해 이동중이던 포항제철 소속 임직원, 학회에 참석차 출국하려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교수 등이 포함되었다.

처벌[편집 | 원본 편집]

마티즈 운전자는 금고 1년, 버스 기사는 금고 3년을 선고받았으며, 둘 모두 항소했지만 기각되었다.[5]

여담[편집 | 원본 편집]

  • 이 사고는 인천대교 개통 이래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한 대형 사고라는 흑역사를 안겨주었다.
  • 마티즈 운전자가 중년 여성이라는 이유로 김여사 관련 사건으로 치부되어 도를 넘은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다. 물론 1차 사고 이전 고장을 감지하고도 무리하게 주행한 1차적인 원인도 문제이나 차량 고장시 적절한 대처방안 등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 현실적인 운전면허 교육의 헛점과 같은 제도적 보완이 더욱 필요한 부분이다.

각주

  1. 서울신문NTN 뉴스팀. “인천대교서 고속버스 추락사고 승객 12명 사망”, 《나우뉴스》, 2010년 7월 3일 작성. 2016년 7월 4일 확인.
  2. 박정현.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 사망자 1명 추가 총 13명 희생됐다”, 《뉴스엔》, 2010년 7월 6일 작성. 2016년 7월 4일 확인.
  3. 라영철. “인천대교 버스추락사고 사망자 1명 추가…총 14명”, 《노컷뉴스》, 2010년 7월 20일 작성. 2016년 7월 4일 확인.
  4. 사실상 현행 대한민국 운전면허제도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기능 습득이 강조되는 현실이며, 자동차 구조나 고장시 대처법, 사고시 대처법과 같은 운전중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한 교육은 굉장히 열악한 수준이다.
  5. 함상환. “인천대교 버스 추락 14명 사망 사고 차량 운전자들 실형”, 《뉴시스》, 2012년 5월 16일 작성. 2016년 7월 4일 확인.